- 산행일자 : 09년 10월 11일 일요일
- 산행코스 : 흑석산 기도원-가학산-가래재-흑석산 깃대봉-가래재-호미동산-벌목지대-태인마을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7시간
가을이 깊어지니 갈곳도 덩달아 갈곳도 많아진다.
어제 친구들과 설악산에 다녀와서 심신이 피곤하지만 일요일에 종식형님과 산행약속을
한 상태인지라 피곤해도 어쩔것인가...좋아하는 산행을 또 해야지...
오늘 아침 일찌기 산행준비를 하는데 마눌왈 오늘도 산에가요? 하고 물어본다
그래서 조용히 응 하고 대답을 했더니 마눌왈 할말이 없다한다. 피곤하지도 않냐면서 오늘 하루는 쉬라고 그런다.
물론 쉬고 싶지만 오늘 하루는 몸풀겸해서 가볍게 다녀온다고 하며 집을 나서는데 평소답지 않게
마눌 표정이 밝지가 않다ㅎ.
하여튼 종식형님과 만난후에 산행지를 정하는데 마땅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몸이 피곤한 상태라 지리산의 한코스를 해보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을것 같아서 그러지는 못하고 그래서 지난번에
찜해둔 흑석산 자락의 호미동산으로 가자고 하니 종식형님도 좋다고 하신다.
산행안내도(파란색)
약 1시간 20여분을 천천히 달려 해남군 계곡면의 흑석산기도원 입구의 공터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한후에
흑석산기도원으로 올라 산행을 시작한다.
흑석산기도원 내부를 이용하여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도로가 약간 휘는데 그곳에 등산로 표지판과 지도가 있는 지점에 도착하며 지도를 대충 머리속에 입력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급경사 시멘트 도로가 시작되는데 피곤한 탓인지 속도가 나질않고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간다
급경사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조금 오르면 도로가 끝나는 지점 좌측에 리본이 달려있는 등산로가 나오는데
이곳 등산로도 급경사 구간이지만 급할것도 없도 체력도 고갈된 상태인지라 약 30여분 천천히 오르니
가학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좌측의 가학산 방향으로 다시 오르면 로프구간이 나오는데 로프를 잡고 오르니 비로소 조망이
터지니 피곤했던 몸이 그나마 가벼워지고 시원한 느낌이다
조망바위에서 잠시 쉬어간후에 가학산을 향해 올라가는데 먼저 올라가신 종식형님이 어서 올라오라 하는데
우이씨...나는 힘들어 죽겠는데 체력이 좋다고 자랑하시나...
하여튼 종식형님도 야간근무를 하시고 오셔서 힘드실텐데 그래도 잘도 올라가신다
정상석이 없는 가학산 정상에 올라서며
가학산 정상에 올라서니 조망이 훨씬 좋아진다. 윗쪽에 흑석산과 좌측에 가야할 호미동산이 다가오며 내려다보면
멀리 별매산과 월각산,주지봉과 문필봉 그리고 월출산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가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우측에 별매산과 월각산 좌측에 월출산이 보인다
가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호미동산이 보이는데 우뚝솟은 바위 암봉이 예사롭지않게 보인다
가래재와 흑석산을 바라보며
흑석산 사면의 바위능선인데 마치 거대한 가물치가 머리를 치켜들고 흑석산을 향해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가래재를 향해 가면서 지나온 가학산을 뒤돌아본다
가래재를 향해 가면서 좌측에 보이는 호미동산
이제 가래재가 가까이 다가오며
가래재에 도착한다
가래재 도착직전에 좌측에 보이는 호미동산을 가까이 당겨본다
가야할 호미동산을 바라보며
가래재에서 바라본 흑석산
이곳 가래재에 배낭을 벗어놓고 그래도 정상은 가봐야지 하면서 흑석산 정상을 향해 진행한다
가래재에서 바라본 가학산
흑석산 정상 가는길에 바라본 호미동산
우측에 흘러내린 대슬랩 바위가 정말 멋지고 아름답게 보인다
보면 볼수록 매력으로 다가온 호미동산
지난번에 이곳 흑석산을 찾았을때 저곳의 호미동산을 가보질 못해서 아쉬웠는데 오늘 저곳을 가볼려고 하니
약간이나만 마음이 설레인다
흑석산을 바라보며
이제 흑석산 정상인 깃대봉이 눈앞에 보인다
흑석산 정상인 깃대봉에서 흔적을 남기며
흑석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흑석산 정상부근은 한창 만개한 쑥부쟁이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다시 가래재를 향해서
바위 절벽에 꿋꿋이 잘 자라고 있는 명품 소나무
이제 가래재에 도착하여 호미동산을 향해 진행하는데 비교적 길은 잘 나있으나 주변에 잡목을
제거하지 않아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진행하는데 조금은 성가시지만 잡목을 헤치고 가기에는 지금껏 노하우가 있는지라
별 어려움 없이 진행한다
대체적으로 길은 선명하나 잡목으로 인해 속도가 나질 않지만 처음으로 답사해보는 곳이라 천천히
진행하며 주변 조망을 해본다
칼날능선 같이 좁은 능선을 진행하는데 약간은 스릴이 있으나 그리 어렵지않게 진행하는데 앞에 보이는
호미동산이 다가오니 마음이 또다시 설레인다
잡목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좁은 능선구간을 지나면서 뒤돌아본 모습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니 호미동산이 멋지게 다가온다
가까이 당겨본 호미동산과 우측에 대슬랩 바위가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호미동산을 향해서
좁은 암릉을 진행하면서 내려서니 조금 아찔한 로프구간이 나오는데
조심해서 내려와서 뒤돌아보니 스릴이 약간 있어서 짜릿하다
앞으로는 멋진 호미동산이 다가오는데 먼저 가신 종식형님이 뒤돌아보니 뒷모습도 너무 좋다하시며 여길 오기를
잘했다고 좋아하신다
뒤돌아본 가학산
바위 주변에 아직도 싱싱하게 피어있는 구절초
호미동산의 멋진 모습이 다가온다
뒤돌아본 모습인데 뒤돌아봐도 멋진 모습이다
적절한 암릉과 조망이 있어서 좋은 구간인것 같다
호미동산 가는길에 뒤돌아본 흑석산 방향
호미동산 가는 암릉길에 멀리 흑석산을 배경으로
이제 우뚝솟은 호미동산의 정상이 보인다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 호미동산인데 보면 볼수록 위압감을 준다.
호미동산은 정면으로 오를수가 없으며 좌측으로 진행하면 우측에 오르는 길이 있으니 꼭한번 올라보았으면 하는 곳이다
호미동산 정상에 올라서 바라본 흑석산과 가학산
호미동산 정상에 올라서면 조망이 훌륭하다
이곳 정상에서 점심을 해결한후 아쉬운 호미동산과 작별을 고하고 하산을 한다
호미동산 정상에서 흑석산과 가학산을 배경으로
호미동산 사면에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나무
호미동산 정상에서 하산할 능선을 바라보며
정상에서 바라본 계곡면의 황금들판
누런 황금들판이 탐스럽게 보인다
호미동산 정상에서 바로 진행해도 되지만 다시 왔던길로 내려와서 진행하니
로프가 있는 구간이 나오는데 이곳도 약간 짜릿하고 스릴있는 구간이지만 조심해야 될것 같다
조금 위험스런 사면길을 통과하고
이곳 하산길의 능선도 조망이 좋고 멋진 곳이다
우뚯 솟은 바위 암봉을 바라보며 하산을 한다
뒤돌아본 호미동산 정상의 뒷모습
바위 암봉에 올라서서 바라본 모습인데 좌측의 흑석산 정상과 중간에 호미동산이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암봉에 올라서니 처음보는 꽃이 보인다.
암봉을 내려서서 진행하면 벌목지대가 나오는데 나무를 베어놓아서 길찾기가 애매하지만 쉬면서 종식형님이
길을 찿으려 내려가시는데 능선 안부 좌측에 길이 있다고 하여서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다가 길이 다시 없어져 버리지만 좌측의 작은 계곡을 따라 조금 진행하니 좌측에 잘 닦여진 길이 나타나니 태인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태인마을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종식형님은 먼저 내려오셔서 흑석산기도원으로 차량을 회수하러 올라가시는데 정말 체력이 좋으신 분이시다.
언제나 감사드리며...
오늘 몸상태가 피곤하였지만 나름대로 와보고 싶은 곳을 와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학,흑석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뫼산과 가학산 그리고 흑석산 (0) | 2008.03.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