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09년 12월 25일 금요일(성탄절)
- 산행코스 : 보성군 득량면 하작마을-오봉사-전망바위-외계인바위-작은오봉산 정상(책상바위)-외계인바위-오봉사(왕복산행)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2시간
오늘은 일년에 한번 있는 성탄절인데 모처럼 가족에게 인심좀 쓸겸해서
오늘 하루는 가족과 함께 하기로 하고 나들이를
하려고 집을 나섭니다
어디로 갈까하고 이리저리 생각을 하다가 보성녹차밭의 야경을 보고자
아침을 천천히 해결하고 느즈막히 보성으로
향합니다.
화순 능주를 지나니 도로 공사로 인하여 조금은 복잡하지만 그나마 잘 정비된
구간이 군데군데 있는것이 이제 얼마후엔
시원스럽게 보성까지 달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화순과 보성의 경계인 예재터널을 지나니 이곳 부터는 시원스럽게 달릴수 있어서
보성읍에 도착하니 시간이 이른지라
아직 녹차밭의 야경을 보기에는 이른 시간이어서 본능적으로 득량면의 작은오봉산으로 향합니다.
마눌과 큰딸래미가 어디로 가냐고 하길래 가볍게 산에 다녀오자고 하니
얼마나 걸리냐고 하길래 약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리 싫은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하긴 워낙 좋아하는 산이라 오늘 산행을 안하면 약간 서운할뻔 했으나
마눌과 큰딸래미의 협조로 산행을 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ㅎ.
그리고 또 산에 다녀오면 점심을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니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산을 내려오니 마눌과 큰딸은 녹차밭에 많이 다녀왔으니 그곳에 가지말고
다른곳에 가자고해서 장흥의 편백우드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산행안내도
하작마을에서 좁은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봉사로 오르면 오봉사 입구에 공터가 있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고 조금 아래의 좌측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모델이 되어준 막내인 준서
이녀석도 아빠가 카메라를 하도 들이대니 이젠 사진을 잘 안찍으려고 하여서 조금 애를 먹습니다
조금 늦게 막내를 봐서 피치못하게 마눌과 함께 산행을 못했지만
이젠 어느정도 커서 이젠 함께할 시간이 많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체질적으로 마눌은 산과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이 됩니다.
산행초입의 이정표
잘 닦인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오르는데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등뒤로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막내인 준서는 막내답게 어린양이 하도 심하지만 그래도 잘 타이르면 체력은 정말 좋아서 잘 올라갑니다
올라가다가 장난기가 발동하여서 이것저것 만지면서 올라가는데 어린양만 하지 않으면
체력은 저를 능가할 정도도 좋습니다.
오름길에 내려다보니 산행기점 마을인 하작마을이 보입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득량남초교와 해평리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해평리와 그뒤로 보이는 오봉산
전망바위에 도착하니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마눌이 여기에 있을테니 정상에 다녀오라고 하길래
큰딸래미가 안된다고 엄마를 일으키고 올라가자고 합니다
하긴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마눌은 산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힘든산은 올라갈 생각도 안하지만
그래도 서방님하고 함께하면 힘들어도 잘 참고 올라갑니다
막내녀석은 힘이 남아돌아서 어서가자고 야단입니다
기분이 좋아서 잘 올라가고 있는 준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재롱을 부립니다
이제 정상에 얼마남지 않았다고 하니 열심히 잘 오르며
이제 외계인바위에 도착합니다
외계인바위
외계인바위에서
외계인바위의 옆모습
외계인바위에서
작은오봉산 정상을 향해서
뒤돌아본 외계인바위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며
작은오봉산의 거대한 암봉이 눈앞에
작은오봉산 정상 직전의 이정표
뒤돌아본 이정표
암봉에 올라서서 뒤돌아보니 멀리 외계인바위가 보입니다
암봉의 옆사면을 오르며
이곳 암봉을 바로 올라가려고 했으나 마눌이 위험하니 올라가지 마라고 하길래
안전한 길로 내려섭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스릴이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뒤돌아본 암봉
저곳에 올라가면 조망이 좋습니다 위험하지도 않고
암봉에 올라서서 바라본 모습
우측끝에 실질적인 작은오봉산 정상이 보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작은오봉산을 당겨보며
오늘 함께한 가족
작은딸래미는 오늘 친구들과 영화보러 간다고 하여서 참석을 못했는데
어딘가 모르게 빈자리가 느껴집니다
모처럼 마눌과 함께
딸래미들 다 키우고나서 다시 막내를 키우느라 수고가 많은 마눌님 그리고 재롱둥이 막내인 준서
정상 부근에서 천천히 조망을 즐기며 여유를 부려봅니다
마눌은 우측끝이 자리가 좋다며 자리를 잡아봅니다
대구산악인 김문암?씨가 제작하여 설치한 작은오봉산 정상표지판
암튼 열성적인 산악인중의 한분인데 정상석이 없는 곳에 일일이 사비로 제작하여
직접 들고 올라와서 설치를 하고 다니십니다
작은오봉산의 정상
제가 가는 곳이면 따라올려고 하여서 저 위로 가보고 싶었지만 막내녀석이 이리저리 돌아다녀서
위험하길래 오늘은 이곳까지만 다녀옵니다
조망좋은 곳에서 쉬고 있는 모습
그러나 아쉽게도 가느다란 빗방울이 떨어져서 하산을 합니다
당겨본 각시바위
작은오봉산의 아름다운 암릉의 모습
오봉사에 도착하며
오봉사
작은오봉산을 내려와 점심을 먹기위해 장흥읍으로 가서 장흥군청 옆의 한정식 식당에서
한상 받아서 배부르게 먹어보는데
마눌과 애들은 먹을게 많다며 좋아합니다.
장흥군청 옆의 한정식 식당을 말은 많이 들었지만 오늘 처음으로 밥상을 받아보니
역시 소문대로 잘 나온것 같습니다.
가격표를 보니 2인은 기본이 개인 2만원이며 그리고 개인 1인당 15000-2000원 인데
저흰 15000원짜리 3인상을 받아서 그것도 다 못먹고 왔는데
덕분에 마눌과 큰딸은 맛있게 잘 먹었다고 야단입니다.
다만 작은딸래미가 함께하지 못해서 서운하지만 다음에 오면 2만원짜리로 개운하게 쏠까 합니다
저는 원래 모든 음식은 안가리고 잘 먹지만 이곳 식당은 맛도 좋아서 다음에 또 가고싶은 곳입니다
하여간 너무 많이 먹어서 배터지는 줄 알았네요 ㅎ.
기본 반찬에 생선회과 생고기등 말 그대로 육해공이 출동하였지만
나중에 나온 생조기찌개는 국물도 시원하고 정말 맛이 좋아서 배가 부르지만
국물까지 해결했습니다 ㅎ.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소화도 시킬겸 가까운 곳에 있는 편백우드랜드에 도착합니다
내부전시관의 모습
시간이 있으면 천천히 쉬어가면 좋을텐데 늦은시간이라 대충 둘러보고 말아서 아쉽습니다
광주대 교수님의 작품인 싸움소의 모습
암튼 마눌은 녹차밭보다 이곳 편백우드랜드가 좋다며 다음에 여유있게 다시 오자고 합니다
올 초에 왔을때는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여름에 개장을 해서 이곳 우드랜드는 인기가 많아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시간도 오래되고 또한 비도 오고 날씨도 별로 좋지 않아서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을 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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