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10년 10월 23일 토요일
- 산행코스 : 구천동주차장-월하탄-인월담-휴게소-백련사(왕복산행)---적상산 상부저수지 부근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5시간
무주구천동
듣기만해도 마음이 설레이는 단어이다
구천동 계곡의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계곡 주변으로 비경의 연속이라
늘 많은 분들이 이곳 구천동 계곡을 찾아오곤 한다
특히 여름 피서철과 가을 단풍철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인근의 무주리조트에는 겨울철 스키 시즌에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찾고 있어서 무주가 한철 벌어서 일년 살림살이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내가 처음 이곳 무주구천동을 찾을때가 아마도 93년도 여름 피서철도 기억이 된다
그때가 결혼을 하는 해이기도 했는데 큰애를 임신을 한 집사람과 그리고
친한 친구 부부와 함께 이곳 무주구천동 계곡을 버스를 몇시간이나
타고 온 것이다
그때 월하탄 윗쪽 즉 지금의 야영장 주변의 계곡가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고 왔는데 너무나 상쾌한 공기와 시원한 계곡물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집사람은 그때 그시절을 가끔씩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너무나 오랜만에 작년 가을에 가족과 함께 이곳 무주구천동 계곡을
찾았는데 환상적인 단풍이 반겨주어서 내년에 또 오자고 하여서 이번에 다시
오게 된 것이다
나야 뭐 중간중간에 이곳 구천동 계곡을 몇번 왔었지만 집사람은 자주 오지 못해서
늘 미안했던 지라 이번에 꼭 다시 오고 싶었던 것이다
여름의 구천동 계곡도 좋지만 가을 단풍철에도 너무나 아름다운 단풍으로 인하여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 같다
산행안내도
사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처음 계획은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향적봉에 올라 다시 백련사를 경유하여
구천동 계곡으로 내려올려고 했으나 집사람의 알뜰한 절약정신으로 인하여
곤돌라 탑승비를 아끼자고 하여서 그냥 구천동 계곡을 왕복으로 하고 말았다
광주에서 약 2시간 10분만에 구천동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구천동 계곡으로 들어간다
입구에서 부터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준다
주차장에서 상가지구를 지나 예전의 매표소 사이의 가로수는 형형색색의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모습으로 변해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때마침 바람이 불어대 노란 은행잎이 비가 온듯이 떨어져 휘날리니 집사람과 애들이 신이나서
은행잎을 잡으려고 이리뛰고 저리 뛰고 야단이지만 잘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날리는 은행잎을 잡는 것을 포기하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한움큼 잡고서 다시 날려본다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모처럼만에 느껴본 가족들이 너무 신이나 서로들 뿌려대고 야단이다
노란 은행잎과 한참을 놀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른다
말 그대로 이곳 구천동계곡 주변은 온통 가을색으로 변해있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예전의 매표소 입구에 도착을 하며
입구에서 부터 본격적인 붉은 단풍이 반겨준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다른 분들이 많지 않아서 우리 가족들이 비교적 편하게 즐기면서 열심히 올라간다
작년에 이곳을 내려올때 잠을 자는 막내 녀석을 안고 내려오느라 매우 힘이 들었는데
일년이 지난 사이에 많이 커서인지 씩씩하게 잘도 오른다
하긴 나혼자서 이리저리 잘도 돌아다닌지라 가끔씩 가족들과 함께하려고 하는데
어찌 마음먹은데로 잘 되지 않는다
다른일이 있더라도 이번에는 꼭 집사람과 함께 이곳 무주구천동을 다시 오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이곳에 오게되니 너무나 좋다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어야 되는데 그러질 못하니 늘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
월하탄 아래쪽의 단풍의 모습
넓디 넓은 길을 두고 다시 끼가 발동을 한다
가족들은 좋은 길로 가도록 하고 나혼자 계곡으로 내려가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의 단풍을 담아내기 시작한다
월하탄의 모습
예전에 신혼때 이곳을 처음 왔을때 기억이 새롭다
월하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말 그대로 이곳 구천동 계곡은 아름다운 가을색으로 변해있는 모습이다
통제소 입구에 도착을 하며
구천동 정수장 주변의 모습
이제 부터 본격적인 구천동 계곡의 탐방이 시작된다
가족들은 좋은 길로 가도록 하고 나혼자 계곡으로 내려가 사진을 담아본다
사실 좋은 길로 올라가도 단풍은 아름답지만 계곡으로 내려가 단풍을 보아야
제대로 볼수 있는 것이다
물론 계곡으로 내려온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 혼자 뿐이다
간간이 쉬고 있는 분들이 있지만...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하도 험난한 계곡을 자주 다녀본 뒤라 이런 계곡은 너무 편하게 올라간다
계곡 주변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보기좋은 모습이다
계속해서 계곡을 따라 오르며
가족들은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가느라 잘 올라가지만 나는 계곡으로 올라가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 순간에 가족들이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부지런히 사진을 담고 속도를 내어 올라가본다
그러나 올라가면 갈수록 더욱 아름다운 단풍이 반겨주어 가는 발걸음이 더디어만 간다
그래서 집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적당한 곳에서 쉬어가자고 그런다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구천동계곡의 단풍
옛길을 따라 오르다가 뒤돌아 본 모습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모습이다
작년에도 단풍이 절정일때 왔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너무나 때를 잘 맞추어 온것 같다
계속해서 계곡을 따라 오르며
말 그대로 구천동 계곡은 단풍세상이다
물론 가까운 내장산이나 백양사 그리고 강천산 등지에도 단풍이 좋으나
지금은 철이 아직 이르고 또한 그곳들은 인위적으로 심어놓은 단풍이 많아서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이곳 무주구천동 단풍은 말 그대로 자연산이라 특히 좋아하는 편이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모습이 더 아름다운데...
설악산 같이 바위 사면에 붉은 단풍을 좋아하지만 또한 계곡 주변으로 물들어 있는
단풍을 좋아하는 편이다
드디어 만난 가족들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니 너무 늦어서 가족들이 한참을 쉬면서 기다리다가 이제서야 만나게 된다
막내녀석은 아빠 사진 많이 찍었어? 하고 물어오길래 그래 많이 찍었다 하고 답을 해준다
이제 계곡을 살짝 벗어나 좋은 길로 오르다가 또다시 단풍이 좋은 곳이 나타나자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 쉬어간다
계곡으로 내려가 가져온 과일을 먹고있는 애들
서로 먹여주느라 야단이다
계곡 주변에서 조금 쉬다가 나는 먼저 일어선다
어차피 다시 계곡으로 올라가느라 늦으니 가족들은 천천히 올라오라고 하고
내가 먼저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조심해서 잘 올라가라며 가족들이 손을 흔들어 준다
뒤돌아 본 모습
계곡을 따라 오르고 올라도 그모습이 그모습 같지만 그래도 단풍이 반겨주니 눈은 즐겁다
너무나 붉은 단풍이 반겨주기도 하고
이제 다시 좋은 길로 올라와 가족을 만난다
그리고 또다시 계곡으로 내려간다
오르면 오를수록 더욱 멋진 단풍이 반겨주며
야...정말 말이 필요없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지나온 다리를 뒤돌아보며
다리를 건너 백련사 가는길의 모습
작은 폭포를 담아보며
이곳 저곳 어디를 봐도 온통 단풍 세상이다
백련사 일주문에 도착을 하며
이제 백련사에 도착을 한다
먼저 백련사에 도착을 한 가족들이 많이 기다려서 미안한 마음이다
백련사에서 기다리다가 어누분이 주었다며 바나나를 막내가 먹고 있다
백련사 산신각을 배경으로 한 막내
이곳 백련사 주변도 온통 단풍세상이다
산신각 주변의 모습
이곳 백련사 주변에서 차분하게 단풍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덕유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유산 칠연폭포 산책 (0) | 2012.07.03 |
---|---|
절정의 무주구천동과 적상산 단풍 - 2편 (0) | 2010.10.24 |
환상적인 남덕유산 눈꽃산행 - 2 (0) | 2010.03.06 |
환상적인 남덕유산 눈꽃산행 - 1 (0) | 2010.03.06 |
무주 덕유산과 구천동계곡의 화려한 단풍 (0) | 2009.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