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 2

62.일당없는 포터를 고용하다...월출산 구정봉 (13.8.25)

구름바위 2013. 8. 25. 21:28

 

 

 

 

- 산행일자 : 13년 8월 25일 일요일

 

- 산행코스 : 경포대 - 경포대야영장 - 바람재 - 베틀굴 - 구정봉 - 바람재 - 경포대

 

- 산행시간 : 쉬엄쉬엄 놀다가 약 7시간 (10:20~17:20)   * 시간은 의미없음 

 

- 누구와 : 가족과 함께

 

 

 

 

아...요즘 들어서는 여러가지 일로 인해서 너무나 답답하다

그래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바람이나 쐬러 가볼까 하다가

기왕이면 산이 좋겠다 싶어 산으로 가볼려고 하는데

이것마저도 마음대로 안된다

 

물론 얼마전에 어깨수술을 하게되어

 아직은 무거운 배낭을 매고 다니기에

무리가 따르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은 따라주지 않아서 산에도 마음대로 못가는지라

일단은 산에 가고싶어서

아내와 딸래미에게 나의 마음을 전달하니

아내왈...

그러면 쉬운 코스로 가보자고 하면서

나 대신에 배낭을 짊어진다고 한다

 

암튼 평소같으면 가족들을 위해서 내가 바리바리 싸들고

무거운 배낭을 매고서 산에 올라갔을 것인데

오늘은 반대로 아내와 딸래미에게

신세를 질려고하니 여간 마음이 그렇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아내와 딸래미 신세를 지지 뭐...

 

 

 

 나의 단골장소에서 바라본 월출산

 

원래는 이곳 월출산이 아니고 다른 곳이었다

하지만 오늘 새벽까지만해도 많은비가 내렸고

또한 남쪽으로 갈수록 구름이 많다고 하여

한참을 달리다가 급하게 월출산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암튼 비가 많이 내려서 폭포구경이나 가볼까 하다가

그래도 폭포보다는 가족들이 아직 가보지않은

구정봉에 올라보고자 본능적으로 월출산으로

향했던 것이다

 

물론 물놀이를 좋아하는 준서를 위해서 구정봉 산행후에

경포대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생각도 있었고...

 

 

 

 경포대 주차장 도착전의 도로변에는 수많은 차량들로 인해서

빈공간이 없어서 오늘도 역시 녹차밭 부근의 나의 단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서 출발을 하게된다

 

 

 

 주차장 입구를 지나고

 

 

 

 경포대계곡을 건너는 경포교에 도착을 하자

며칠간 내렸던 비로 인하여 수량이 많은  모습이었다

 

암튼 나름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가는 아내와 딸래미가

오늘은 좀 안쓰럽게 보인다

 

 

 

 경포대에 도착하여 바라본 모습

 

오늘은 수량이 많아서 폭포다운 모습을 보인 것 같다

 

암튼 산행후에 이곳에서 물놀이를 할 계획이다

 

 

 

 상부에서 내려다 본 경포대

 

 

 

 중간의 갈림길의 계곡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다가 출발을 하였다

하여튼 중류 및 상류에도 수량이 많은 모습이다

 

 

 

 쉬어가기 좋은 암반에서 준서를 담아보고

 

암튼 이녀석은 물놀이를 할 욕심으로 산행이 힘들다고

여간 떼를 쓰기 시작한다

평소에는 힘이 펄펄 남아도는 녀석인데..

 

그렇다고 내가 이곳에서 오르는 것을 포기할까...ㅎ

 

 

 

 계곡을 건너는데 평소에는 거의 쫄쫄 수준이던 이곳이

제법 불어난 수량으로 인해서 물에 젖을까봐

 준서가 바지를 위로 걷어올린다

 

 

 

 중상류 부근의 나무계단을 오르고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다가 힘이 들다며

쉬고있는 준서

 

암튼 체력이 좋은 녀석인데 오늘은 자꾸만 힘들다고 그러는지...

아마도 산에 올라가지않고 아래쪽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생각이 간절했기 때문일 것이다

 

 

 

 준서가 쉬고있는 곳에서 멀리 왼쪽 숲속 방향을 가르키며

저 바위가 아빠가 이름을 지은 글러브바위라고 하였더니

정말 비슷하다고 그런다

와..신기하다 하면서...

 

 

 

 답답한 숲속을 벗어나 바람재 도착전에 왼쪽을 바라보고

 

 

 

 

 이제 바람재에 도착

 

암튼 이곳 바람재에 도착을 하기까지

 아내는 온갖 힘든표정을 하고서

바람재에 뒤늦게 도착을 하였다

 

 

 

 하여튼 바람재에 도착을 하여 우측으로 조금 올라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에서 땀을 식힌후에

구정봉으로 바로 가는 것 보다

천황봉 방향의 우측전망대에 가보기로 하였다

 

암튼 올라올때부터 국공직원 한사람이 올라오더니

아래쪽에 보이는 학부모와 학생들끼리 서로 뭐라고 하였다

그래서 가만히 들어보니 학생들의 방학숙제를 하러 온 모양인데

국립공원의 생태 및 훼손지 복원을 위한 모니터링을 하고

그 결과를 기록하는 것 같았다

 

 

하여튼 산행중에 내가 제일 꺼림직 하는게 공단직원인데 ㅎ

 

 

 

 전망대 가는길에 바라본 구정봉 주변

 

오늘도 왼쪽의 암봉에 올라서 구정봉을 바라보며

멋진 작품을 남겨볼려고 했으나

날씨도 그렇고 해서 오르지 않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근바위와 천황봉 방향

 

오래전 내가 큰딸래미를 맬빵에 안고서 아내와 함께

천황봉에 오른적이 있었는데

아내는 그 당시에 어찌나 힘들었는지 그 이후로

천황봉에 오르자고 말만하면 싫다며 손사레를 치곤 한다

 

물론 아내도 그 이후로 천황봉에 올랐지만

웬만하면 천황봉에 오르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편이다

 

 

 

 전망대에서 천황봉을 배경으로 오늘의 포터들을 담아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구정봉

 

암튼 이곳도 하도 여러번 보았던 곳이지만

그래도 볼때마도 좋은 것은 사실이다

 

 

 

 바람재 주변에서 애들의 방학숙제를 도와주는 모습들

 

나도 이런 부모가 되어야 되는데

맨날 산에만 오를려는 생각뿐이니

이것참...

 

 

 

 바람재에서 베틀굴을 향하다가 뒤돌아 본 모습

 

 

 

 가파른 길을 올라오면 우측에 암봉이 보이는데

원래 계획은 이곳 암봉에 올라 구정봉을 바라보며

멋진 작품을 남겨볼려고 했으나

오늘은 구름이 많은 날씨여서 그냥 포기를 하고

베틀굴로 향하였다

 

 

 

 또다른 조망처에서 준서를 담아보고

 

 

 

 이젠 암봉과 천황봉을 배경으로

 

암튼 왼쪽의 암봉에 올라가서 작품을 남겼어야 했는디...

 

 

 

 보고 또 보고 수없이 보았던 향로봉을 다시 바라보고

 

 

 

 그리고 이곳 구정봉도 담아본다

 

 

 

 베틀굴 도착전에 암봉에 올라서서 바라본 모습

 

 

 

 베틀굴을 당겨보고

 

 

 

 암봉에서 바라본 바람재와 천황봉

 

하산길에 왼쪽 아래의 암봉에 올라서게 되었다

 

 

 

 

 베틀굴에 도착하여 애들을 담아본다

 

 

 

 베틀굴을 보고서 구정봉으로 오르는데

나는 우측의 암릉을 따라서 오르다가

점심을 먹기에 적당한 곳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암릉을 오르면서 바라본 모습

 

 

 

 암봉에서 바라본 구정봉 방향

 

우측에는 예리한 칼로 베어버린 흔적이 보인다

믿거나 말거나 ㅎ

 

 

 

 준서가 발견한 고래의 머리

 

나는 칼로 벤 자국만 바라보았는데

준서가 자세히 보더니

와...고래다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자세히 보니 대체나 고래를

닮은 모습으로 보인다

 

 

 

 점심을 먹은 장소에서 바라본 모습

 

시원하고 조망이 좋은 곳에서 맛난 음식으로

오붓하게 점심을 먹고서 구정봉으로 향하였다

 

 

 

 구정봉 아래쪽에 도착

 

암튼 가족들에게 마애불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체력적인 한계로 인해 다음 기회로 미루고

구정봉만 올라보기로 하였다

 

 

 

 구정봉 아래쪽의 암봉에서 시원하게 조망을 해보는 가족들

 

 

 

 뒷쪽으로 향로봉이 보이지만

오늘은 가족들을 데리고 저곳에 오르기에

무리가 따를 것 같아서

역시 다음 기회로...

 

 

 

 구정봉을 바라보고

 

 

 

 구정봉을 오르기위해 좁은 바위틈을 힘들게

빠져나오는 딸래미와 아내 ㅎ

 

 

 

좁은 바위틈을 빠져나오면 왼쪽으로 멋진 모습이 보인다

 

암튼 너무 오래전 이곳 구정봉을 오를때의

추억이 남아있는데

오늘 오르게 된 딸래미도 저곳 풍경이 정말 좋다고 하였다

 

 

 

 당겨본 모습

 

기회가 되면 저곳 암봉위에 올라서보고 싶은데

역시나 마음뿐...ㅎ

 

 

 

 금줄을 넘어 구정봉을 향해 오르자

아내도 나를 따라서 오르기 시작한다

 

 

 

 구정봉에 올라서 향로봉을 바라보고

 

 

 

구정봉의 웅덩이를 살펴보다가

무당개구리를 발견하여 아내와 준서가

개구리를 보면서 무슨 얘기를 하고있다

 

암튼 이곳 구정봉의 웅덩이는 수질이 상당히 그런편인데

오늘은 오늘 새벽까지 비가와서

그런대로 수질이 양호한 편이었다 

 

 

 

 커다란 웅덩이에 무당개구리가 몇마리일까...

 

정답은 세마리..ㅎ

 

물론 시간이 지나면 나도 모르겠지만...

 

 

 

 구정봉에서 조망이 좋다며 천황봉을 바라보는 딸래미

 

 

 

그래서 나도 그자리에 앉아서 한컷 해보고 

 

 

 

 역시나 한참동안 개구리를 보면서 놀고있는 가족들

 

 

 

앗 !

 

저기있다

 

 

 

 

구정봉에서 딸래미를 다시 담아보고

 

암튼 맏이라서 그런지 너무 착실하고

마음씨가 고운 녀석이다

물론 나의 성격을 닮았으면 안그럴텐데

셩격좋은 아내를 닮아서리..ㅎ 

 

 

 

 이젠 구정봉에서 준서와 함께 담아보고

 

 

 

 천황봉을 배경으로

 

 

 

 이젠 마애불 방향으로 담아보고

 

 

 

 다시 한컷

 

하여튼 오늘의 목적지인 구정봉에서

한참동안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 내려서게 된다

 

 

 

 구정봉을 내려서는 길에 아래쪽의 안개골 방향을 담아본다

 

중간의 암봉 주변이 폐사지가 있었던 곳이다

 

 

 

 내려오다가 오르고 싶은 암봉을 당겨본다

 

 

 

 준서와 놀고있는 딸래미를 담아보고

 

 

 

구정봉을 내려와 하산길은 베틀굴로 가지않고

향로봉 방향으로 갔다가 바람재로 내려서기로 한다

 

 

 

 갈림길 주변에 도착

 

 

 

 갈림길에서 바람재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바라본 모습

 

오래전부터 우측의 암봉에 모델을 세워보고 싶었으나

아직까지 그러질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저곳 암봉에 내가 직접 올라보기로 하고

포토존을 딸래미에게 정해주면서 어찌 찍으라고

설명을 한 후에 저곳 우측의 암봉에

직접 올라보기로 하였다

 

 

 

 드디어 암봉에 올라서본다

 

그런데 멀리에서 사진을 찍고있던 딸래미가

카메라 작동이 서툴어서인지 사진이 안찍힌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어찌어찌 해보라고 하면서

찍어라고 해보지만 안찍힌다고 하여

다시 내가 내려가서 조작법을 설명을 해주게 되었다

 

 

 

 딸래미에게 카메라 조작법을 설명을 해주기 위해서 암봉을 내려서고

 

암튼 초점영역을 조절할 줄 몰라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후에 암봉위로 다시 올라가게 되었다

 

 

 

 

 또다시 암봉에 올라서서 조망을 해본다

 

암튼 언제부터인가 저곳 암봉에 사람이 올라서면

그림이 나올 것 같았는데 오늘은 내가 직접

올라가서 모델이 되어 보았다

 

비록 오늘은 구름이 많아서 파란 하늘과 어울린 모습이 아니지만

그런대로 그림이 되는 모습이다 ㅎ

 

 

 

 내가 암봉위에 올라서서 이곳저곳 조망을 하면서

포즈를 취하자 딸래미는 비슷한 사진을 무쟈게 눌러대는 것이었다

 

 

 

 그래서 올라 간김에 이포즈 저포즈를 취하며

한참을 머물다가 내려오게 되었다

 

 

 

 

 

 

 

 암튼 거리는 좀 멀었지만 암봉에 올라선 나의 모습과

천황봉이 어울린 모습이 보기는 좋은 것 같다

 

 

 

 암봉에서 살짝 내려서기도 해보고

 

암튼 암봉에서 직접 모델이 되고나서

조망을 하다가 이제 암봉을 내려선다

 

 

 

 암봉에서 내려와 바람재로 내려서고

 

하여튼 이곳 바람재는 어느덧 무더운 여름보다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바람재로 내려서는 중

 

 

 

 바람재에서 다시 경포대계곡으로 내려선다

 

암튼 올라 올때부터 준서녀석은 물놀이를 언제 하느냐고

보채곤 하였는데 경포대 계곡을 따라 내려서다가

경포대에 도착하여 물놀이를 하게 되었다

 

 

 

 경포대에 다시 도착하여 내려다보고

 

 

 

 아내와 딸래미는 물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하여

나와 준서가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물놀이를 하게 되었다

 

암튼 나는 아직까지 어깨가 자유롭지 않아서

준서와 함께 물놀이를 해주지 못했지만

준서는 혼자서도 잘 노는 모습이었다

 

 

 

 경포대의 모습

 

 

 

 준서의 신나는 물놀이

 

오늘 새벽까지 비가와서 수량이 많았는데

그래서 물이 상당히 차가운 상태였다

하지만 준서는 그다지 차갑지 않다며 신나게 물놀이를 하였다

암튼 나도 오랜만에 몸을 푸욱 담갔는데

나는 어쩐 일인지 체온이 급격하게 내려갔는지

물이 상당히 차갑게 느껴졌다

 

 

 

 차가운 물과는  상관없이 바위에서 뛰어내리면서

즐겁게 놀고있는 준서

 

 

 

 이런포즈 저런 포즈를 하면서 한참을 뛰어내리면서

즐겁게 노는 준서를 담아보고

 

 

 

 

 

 

 

 윗쪽으로 올라와서 담아본 모습

 

나는 추워서 물속에 있지 못하고 올라왔는데

준서녀석은 나보고 내려와서 같이 놀자고 야단이다

 

 

 

 암튼 나는 몸이 정상이 아니어서 그런지

물이 상당히 차갑게 느껴졌다

 

그래서 오래 담그지 못하고 나오고 말았는데

준서는 자꾸 놀아주라고 보채고 야단이다

 

 

 

 

 

오랜만에 시원하게 물을 맞아보고 

 

암튼 어깨의 수술부위의 상처가 이제서야 거의 아물게 되어

나름 조심을 하면서 시원하게 물맞이를 해보았다

 

 

 

 아...역시 이맛이야...

 

하지만 이곳도 너무 추워서 오래있지 못하고 탈출..ㅎ

 

 

 

 

 

 

 

왕 부담..ㅎㅎ

 

물놀이를 마치고 내려갈려고 준비하는 중에

딸래미가 나를 무작위로 찍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나름 활짝웃는 사진을 올려본다

 

암튼 오늘은 아내와 딸래미의 도움으로 카메라만 달랑 매고서

구정봉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웬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다음에 완쾌가 되면 내가 보답을 해야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