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14년 11월 23일 일요일
매년 하게되는 김장을 올해도 해야 되는지라
이왕 할거면 덜 추울때 하기로 하고 이번 일요일에
고향집에 가서 배추와 무우를 뽑아오기로 하였다
그나저나 올해는 유난히도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이 많았는데
하필이면 엊그제 나의 고향 부근에서도 사고가 일어나고야 말았다
다름아닌 화재사고였는데
고향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있는
면소재지 인근에 있는 펜션 화재사고였다
뉴스에서도 연일 방송되었던 담양의 펜션 화재사고인데
나는 그곳 펜션을 한번도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지나다니면서 자주 봐왔던 터라 남의 일같지는가 않았다
하여튼 고향집에 가기전에 아내와 애들에게
화재사고 현장을 멀리서나마 보여주고서
가까이에 있는 고향집으로 향하였다
소재지에서 고향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멋진 소나무를 담아보았는데
몽한각 옆에 있는 소나무가 볼때마다
멋지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아내도 볼때마다 멋지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고향마을 입구에 도착
나의 고향마을인 雲巖里 즉 구름바위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는 "이요정" 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우리는 정각,그리고 시정 등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정확한 이름은 "이요정" 인데 이곳 이요정 부근에서
어렸을때는 거의 맨날 놀았던 추억이 있다
그리고 이요정 앞쪽에는 약 400여년 가까이 살아온
느티나무가 7그루가 있는데 여름철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줘 이요정에서는
마을 어르신들께서 더위를 식히는 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마을 입구의 쉼터이자 놀이터인 이요정과
마을회관을 바라보고서 바로 옆의 고향집으로 향한다
배추밭에 도착
형수님께서 직접 재배한 배추인데
판매가 목적이 아니고 형님과 우리집의 두집만
먹게 되기에 적당한 양만 키운 배추이다
추억이 많은 마을 뒷산인 만덕산을 담아보고
형수님과 아내가 칼로 베어놓으면
애들이 운반을 하게된다
나는 애들이 가져다준 배추를
차에다가 차곡차곡 쌓기만 한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애들이 도와주니
내가 편하기도 하다
하여간 막내인 준서가 부쩍 커서인지
일을 잘한 모습이어서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다
형수님과 아내는 배추를 자르고
애들은 부지런히 나르는 모습이다
두줄은 우리것,나머지 두줄은 형님네것 ㅎ
작년에도 배추가 무척이나 잘 되었는데
올해는 더 잘 된 것 같다
튼실한 배추를 나르고 있는 아내
막내인 준서는 내가 힘들다며
쉬라고 하면서 직접 정리를 하는 모습이다
기특한 녀석 ㅎ
열심히 정리를 하고있는 준서
배추를 다 실고서 이제 고향집으로 왔는데
무우도 실어야되고 고구마도 실어야 되고
이것저것 실다보니 더이상 실을곳이 없었다
그래서 일단 먼저 집에 가져다 놓고 오기로 하고서
집으로 햔한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큰딸래미가 하는말이
우리는 시골집이 가까우니가 너무 좋다 하고 한다
하여튼 광주 집에 도착하여 배추를 옮겨놓고
다시 고향집으로 향하게 된다
고향집에 도착하여 어머니 산소에 들른후에
산소 주변을 담아본다
단풍의 색이 너무 좋다며 아내는 단풍을 보러 달려가는 모습이다
이 단풍나무도 올해는 유난히도 색감이 이쁜 모습이다
커다란 은행나무에 은행이 많이 달려있는 모습인데
떨어진 은행을 주워오기도 하였다
근데 은행의 냄새가 무진장 ㅎㅎ
어머니 산소에 들르고서 다시 고향집으로 가서
나머지 짐을 한가득 실은후에 점심을 먹고서
집으로 향한다
일요일에 배추와 무우를 뽑아오고
월요일에 배추간을 하고
화요일에 버무리고 해서 올해 김장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그나저나 매번 하는 말이지만
나는 배추만 뽑아다주고 나머지는 아내와 처형분들이
알아서 다 김장을 하게 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나는 하는 것도 없이
김장을 마무리 하게 된 것이다
고생해준 아내와 처형분들 모두다 수고했습니다요
맛나게 먹어줄께요 ㅎ
아...그나저나 이제는 좋아하는 산에 다녀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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