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무주 덕유산눈꽃(17.12.21)

구름바위 2017. 12. 25. 15:43

 

 

 

 

 

- 일자 : 17년 12월 21일 목요일

 

 

요새들어 가까운 무등산 정상부를 바라볼때마다

흰눈으로 변한 모습이 자꾸만 유혹을 한다

그렇지만 요추와 흉추 수술을 한 이후로 재활치료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고질적인 통증은

쉽사리 사라지질 않는다

 

 예전같으면 그래도 욕심내어 무등산에

올라갔을테지만 지금은 늘 조심을 해야되는지라

힘들게 올라야만되는 무등산은 아예 꿈도 못꿀 지경이다

 

그래서 쉽게 눈구경을 할 수 있는 무주 덕유산에 가보기로 하고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그것도 어찌 마음대로 잘 되지가 않는다

 

하여튼 무주지역에 살짝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

아침일찍 덕유산으로 향한다

그런데 일기예보상으로는 좀 온다는 눈이

막상 고속도로상에서 남덕유산과 덕유산 주능선을 바라보니

생각보다 완전 별로이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향적봉에 가보기로 하고서

곤도라 매표소에 도착하니 곤도라 운영시간이

한참이나 남아있다

 

이른시간인데도 스키를 타는 분들은 많이 있었고

어찌되었든 1시간 이상을 기다려 매표를 한 후에

탑승장에 도착하니 수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1번으로 매표를 하고서

탑승장에 도착하니 직원분께서 앞으로 오라고 해서

1번으로 탑승을 하고서 설천봉으로 오르게 되었다

 

설천봉에 도착하니 역시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구간은

눈꽃이 별로였는지라

설천봉 부근의 슬로프 상단부분에

인공제설기가 뿜어대는 인공눈 주변을 돌아보다가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이 아닌

스키슬로프 상단부의 인공제설기를 따라서

진행을 하다가 뜻하지않은

인공눈? 대박을 맞게 되었다

 

암튼 나는 아직 허리컨디션이 좋지않은지라

안전하게 보호대를 착용하고서 정상이 아닌

왼쪽 방향의

인공제설기의 인공눈 눈보라를 이리저리 피해가며

남들이 가지않은 곳을 따라가게 되었는데

정말 환상이었다

 

카메라  렌즈에 자꾸 묻은 물기를 닦아가며

환상적인 모습을 담아오게 되었는데

다른 분들은 생각지도 못한곳을

나 혼자서 마음껏 즐기고 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