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역시 아름다운 무등산 눈꽃 - 1

구름바위 2008. 12. 8. 21:56

- 산행일자 : 08년 12월 6일 토요일

 

- 산행코스 : 증심사주차장-증심사입구-당산나무-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군부대삼거리

                     -중봉-중봉능선-중머리재-새인봉삼거리-약사사-증심사주차장

 

- 산행시간 :천천히 약 5시간

 

 

지난 11월에 이어 이곳 광주에 두번째 눈이 왔다

금요일 저녁에 모임관계로 음주로 인해 조금 늦게 귀가했을때

눈이 내리고 있었다

 

밤새 많은 눈이 내릴거라 예상했지만 약 5시 30분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눈이 엄청 쌓일줄 알았지만

하늘에 별이  총총 떠있다.


전날 음주로 인해 

머리는 어지러운데 무등산은  부르는것 같고

그리고 도로는 미끄러울것 같고

하여튼 고민을 하다가 산행을 하기위해

 대충 주섬주섬 챙기고 있는데

 집사람이 산에 가지말고 잠이나 자라고 그런다.

 

하지만 이미 잠은 달아나 버렸고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방한장비만 챙기고 집을 나선다.

 

도로가 미끄러워 정말 오랜만에 시내버스를 타고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날씨는 엄청 춥기도 하다

 


 

 

 2순환도로 건강협회 사거리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차는 안오고 해서 한컷 해본다

날씨는 춥고 도로는 미끄럽고 하여튼 정말 오랜만에 산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려본다.

 

 

 

 

 이곳 증심사 버스종점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곳도 많이 변한듯 하다.

 위쪽의 상가지구를 아래로 이전 시키려고 조성중인데

 이전의 주차장 자리가 없어지고 다른 용도로 사용될것 같다

 

 

 

 하여튼 오랜만에 이길을 오르는것 같다.

 무등산은 지리산과 쌍벽을 이룰정도로 많이 찾았지만

 이곳을 오른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증심사 일주문 옆에 언제인지 모를 부도탑이 세워졌는데

 예전에는 신협인가 하는 문구가 새겨진 나무가 있었던것 같은데...

 

 

 

 당산나무 아래 교회 가기전에 바라본 동화사터의 모습

 

 

 

 앞에 당산나무가 보인다.

 이러한 계단이 싫어서 약사사 가기전에 좌측으로 오르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하다.

하긴 당산나무 아래의 좌측으로 집이 한채 있었는데

이집도 언제 헐렸는지 모르겠다.

 

 

 

 언제나 당당하게 서있는 당산나무의 모습

 

 

 

 일단 오늘은 산행도 중요하지만 목적은 눈꽃을  볼 목적으로

어쩔수 없이 최단코스로 오르는데

차가운 공기탓에 숨은 가쁘고해서 건너편의

 새인봉을 바라본다.

 

 

 

 드디어 중머리재에 도착하니 매서운 칼바람이 반겨주고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등산객은 없고 황량하다

 

 

 

 중머리재에서 당겨본 광주시내의 모습

 날씨가 그런대로 좋아서 멀리 하남과 수완지구 그리고 첨단까지 보인다

 

 

 

 바로앞의 양림동 주공 아파트가 보이고 약간 좌측 중간에

산신령 형님이 야간 근무를 마치고 쉬고 있는 아파트도 보인다 ㅎ.

 

 

 북구와 멀리 병풍산을 당겨보고

 

 

 

 월출산도 당겨보는데 그리 선명치는 않다

 

 

 

 좌측에 마집봉이 보이고 멀리 나주와 금성산도 보인다.

 정말 오늘 날씨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조망이 최고인듯 싶다

 

 

 

 장불재에 올라 서석대를 바라보니 온통 새하얀 눈세상이다

 

 

 

 입석대도 당겨보고

 

 

 

 좌측의 서석대와 우측의 입석대가 어서오라 손짓하는데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막이 보이지만 모자를 눌러쓰고

 저곳은 넘어 얼른 오르는데 이른아침이라 관리인이 없는지

아니면 몰랐는지 암튼 여유있게? 입석대를 향해 오른다

 

 

 

 공사를 한다고 출입을 금지시켜 왔는데 눈이 온 관계로 공사는 하지 않고

 다만 지난번에 마무리 한것 같은 나무로 깔아놓은 길을 따른다

 

 

 

 입석대의 옆모습

 

 

 

 입석대를 오르기전 내려다본 백마능선의 모습

 

 

 

 입석대 입구의 모습

 입석대 입구에 지난번에 없던 나무 계단이 공사를 끝내고 자리하고 있으며

 

 

 

 입석대 전망대를 오르며

 

 

 

 입석대 전망대

 새로이 설치한 전망대에 도착하니 무슨 말소리가 들리는데

 배낭을 맨걸로 보아 등산객인듯 싶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두분의 다정한 모습을 찍어준다

 

 

 

 입석대의 모습

 

 

 

 입석대와 좌측 아래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오랜만에 조우한 입석대


 


 

 

 

 백마능선 뒤로 멀리 보이는 장흥의 제암산

 

 

 

 모후산과 멀리 조계산도 보이고

 

 

 

 백마능선과 좌측의 안양산

 

 

 

 승천암

 

 

 

 지난번에는 없는거 같았는데 이번에 새로이 설치한 모양이다

 

 

 

 천왕봉이 보이고

 

 

 

 가운데 멀리 광양의 백운산도 희미하게 보이는데 오늘 날씨는 정말 대박이다

 

 

 

 이제 서서히 눈세상으로 변해가고

 

 

 

 

 

 

 

 

 

 

 

 

 

 

 

 정말 오랜만에 맛본 환상적인 모습에 푹 빠져들고

 

 

 

 

 

 

 

 가까이 당겨본 인왕봉

 

 

 

 천왕봉을 당겨보고

 

 

 

 이제 서석대의 윗부분에 도착하는데

이곳도 바닥에 나무바닥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곳 무등산에 처음으로 오셨다는 서울에서 오신 두분을 위해 

오늘은 우연치않게 가이드를 해본다

 

 

 

 

 

 

 새로이 설치한 조망대와 안내판의 모습과 내려다본 광주 새내의 모습

 

 

 

 

 

 

 

 새로 심어놓은 철쭉나무도 있으며

 

 

 

 이제 서석대를 향해 내려가는데

이곳은 언제나 매서운 칼바람이 반겨주어

점점 손가락 끝이 통증을 느껴 다른 장갑으로 바꾸려는데 서울에서 오신분이

 가이드에 대한 보답이라며 속장갑을 한켤레 주셔서 한결 따스한 기분이 든다

 

 

 

 

 

 

 

 인왕봉

 

 

 

 마치 사슴뿔인지 산호초인지 모르게 서로의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언제봐도 무등산의 이런 모습이 너무 좋다

 

 

 

 

 

 

 

 

 

 

 

 

 

 

 

 서석대를 향해 내려서다가 서울분들에게 무등산 눈꽃을 제대로 보여주고자

 눈꽃 터널로 다시 돌아가는데 연신 아름다운 모습에 탄성을 지르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