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1

언제나 그리운 지리의 품속으로...작은세개골과 칠선봉능선

구름바위 2009. 5. 6. 22:24

 

 산행준비를 마치고 의신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 산행일자 : 09년 5월 5일 화요일

 

- 산행코스 : 의신마을-원통암-작은세개골-칠선봉능선-원대성마을-의신마을

 

- 산행시간 : 약 11시간

 

 

어린이날이라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했으나 중학생과 고등학생인 두딸은 시험기간이라서

쉬는날이지만 학원에 가야한다고 한다

 

공부가 다는 아닐테인데 부모의 입장으로서 시험공부를 한다는데 하지 말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

 

두 딸은 시험공부 한다고 내버려두고 마눌과 막내만을 데리고 나가자고 하니

마눌은 나가기가 좀 그런다고 나보고 산에나 다녀오란다

 

일년에 한번뿐인 어린이날을 애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나혼자만

산에 갈려고 하니 마음은 내키지 않지만 막상 자유의 몸이 된다니까

 

얼른 챙겨 별이 떠있는 새벽 하늘을 보며 집을 나선다.

 

 

새벽에 일어나 밥까지 챙겨주며 잘 다녀오라고 마눌이 안부를 전하는데

 특히 위험한데는 가지말라고 신신당부하는데 물론 위험한데는

 

안간다고 해놓고서도 몸과 마음은 잘 일치되지 않는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분들과 합류하여 새벽공기를 가르며

의신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 의신마을의 벽소령산장의 식당앞 삼거리에서 우측은 대성마을을 경유하여 세석대피소로 향하지만

우린 좌측의 원통암 방향으로 진행한다

 

 

 

 산행시작 약 30여분만에 원통암에 도착하는데 지리산 주위의 곳곳에 위치한 암자가 수없이 많지만

오늘 처음으로 접한 원통암은 부지런한 스님의 노력인지

간결하고 깔끔하게 정리정돈한 모습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나또한 산에 다녀오면 산행 장비를 대충 벗어놓으면 마눌은 군소리없이

정리하여 다음 산행에 대비하여 주는데 많이 반성을 해본다.

 

 

 

 다시 원통암의 우측으로 진행하여  약 30여분 오르면 선비샘에서 흘러내린 덕평능선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해본다

 

 

 

 덕평능선 갈림길에서 오름길 우측으로 나있는 길을 따르면 얼마후에 큰바위에 도착하는데

이 바위를 지나면 너덜이 나오는데 이 부근에서 길은 사방으로

분산되는지 뚜렷한 족적을 찾기 힘들어 그냥 사면을 치고 옆으로 돌아서

약 15분여 만에 덕평지능의 원대성 마을 하산길에 도착한다

 

 

 

 덕평지능의 원대성마을 하산길의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작은세개골과 지리주능이 보이며

계곡 중간의 합수부가 선비샘골 합수부이다

 

 

 

 덕평지능의 원대성마을 하산길로 조금 내려오면 원대성 마을 윗부분의 능선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사면으로 제법 선명한 작은세개골로 진행한다

 

 

 

 얼마후에 작은세개골에 도착하여 조금 내려오면 작은세개골의 최대 폭포인 이름없는

 폭포에 도착하여 폭포를  감상하며 땀을 식혀본다

 

 

 

 작년  가을에 이곳 폭포를 지날때가 인상적이었는데 오늘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폭포를 지나며 내려다보니 제법 깊은듯 바닥이 쉽게 보이질 않는다

 

 

 

 

 

 

 

 중간에 제법 규모가 있는 아름다운 폭포도 나타나는데 지리산의 전형적인 계곡을 감상하며 천천히 올라본다

 

 

 

 

 

 

 

 

 

 

 

 

 

 

 

 

 

 

 

 이제  선비샘골 합수부에 도착하고

 

 

 

 합수부에서 좌측으로 약 50여미터 오르면 선비샘골 초입에 이런 멋진 폭포가 나오며

 

 

 

 

 

 

 

 선비샘골 초입의 아름다운 폭포앞에서 오늘 함께한 분들을 담아본다

 

 

 

 함께한 분들과 같이

 

 

 

 이제 다시 합수부로 내려와 작은세개골을 오른다

 

 

 

 수량이 많을시엔 제법 까다로운 구간이지만 오늘은 미끄러운 바위도 없고해서 로프구간을 조심스럽게 올라본다

 

 

 

 이곳 지리산도 5월의 싱그러운 햇살을 받으며 하루하루가 다르게 짙푸른 색으로 변해가는듯 하다

 

 

 

 

 

 

 

 

 

 

 

 앞서가신 늘산형님이 일행들을 기다리며 쉬고 있는데 늘산형님은 이제 체력이 딸려서

힘들다고 야단이시다. 언제나 산행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데 오늘도

예외없이 지리산의 공부에 매달려본다

 

 

 

 작은세개골은 특별히 위험구간은 없지만 상부로 오를수록 사태구간이 있어서 조심해야될 구간이다

 

 

 

 너덜과 사태구간으로 형성된 작은세개로  상부구간을 오르며

 

 

 

 이제 주능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르다가 허기진 배를 채우며

 

 

 

 

 

 

 

 이제 상부로 오르니 물줄기가 약해지는데 그래도 마지막인듯한 폭포가 나타나기도 한다

 

 

 

 오르다가 힘들면 쉬어가기도 하고 조망도 즐겨본다.

 

 

 

 특히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제법 멀리까지 조망이 되어 지리의 속살을 느껴본다

 

 

 

 

 

 

 

 

 이제 칠선봉이 눈앞에 보이고

 

 

 

 칠선봉 능선에 도착하여 바라보니 멀리 망바위에 조망을 즐기신 분들이 보인다

 

 

 

 칠선봉 능선에서 바라본 창불대

 

 

 

 멋진 소나무가 반겨주며

 

 

 

 칠선봉 능선의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영신봉과 창불대

 

 

 

 중간 아래에 큰세개골의 최대 폭포인 대성폭포의 위부분이 보인다

 

 

 

 가까이 당겨본 대성폭포의 윗부분의 모습

 

참고로 대성폭포는 하단,중단,상단의 삼단으로 되어있는데 지금 보이는 부분은 상단의 모습임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영신대 부근과 영신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칠선봉능선과 칠선봉

 

 

 

 칠선봉 능선과 칠선봉

좌측 멀리에 주능선에  망바위가 보임

 

 

 

 

 이제 칠선봉 능선을 내려와 원대성 마을에 도착하니 무리지어 피어있는 금낭화가 아름답게 보인다

 

 

 

 원대성 마을의 민가

 

 

 

 원대성 마을의 또다른 민가

 

 

 

 원대성 마을의 민가 앞마당을 지나며

 

 

 

 원대성 마을은 현재 2가구가 있슴

 

 

 

 원대성 마을에서 바라보니 단천지능과 우측 멀리에 쇠통바위 능선이 보인다

 

 

 

 짐승들로부터 보호를 할려는지 밭으로 되어있는 곳을 울타리로 막아놓아서 안전하게 보인듯하다

 

 

 

 이제 한참을 내려와 대성주막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이곳 주막이 한가하기만 하다

 

 

 

 대성주막의 조금 아래에 위치한 노송에서 휴식을 취해본다

 

지리산은  산의 규모가 크다보니 산행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칠선계곡과

이곳 작은세개골 및 큰세개골은 계곡이 길고 거리가 멀어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체력소모가 많은 구간인데 엊그제 연속해서 무리를 하고 또한 오늘까지 산행을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딸린듯해서 오늘 산행도 힘이 들어서인지

추억이 오래 남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