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1

싱그럽고 푸르른 이끼와 폭포가 아름다운 지리산 얼음골(우골)

구름바위 2009. 6. 1. 21:07

 산행 안내도(사진발췌)

 

 

- 산행일자 : 09년 5월 31일 일요일

 

- 산행코스 : 와운교(요룡대)-뱀사골-얼음골-얼음골(우골)-명선북능-연하천헬기장-명선북능-와운교(요룡대)

 

- 시간 : 약 8시간 30분

 

 

요즘 들어서도 좀처럼 감기가 잘 낫지않고 정말 끈질기게도 오래간다

 

나갈듯 하면서도 다시 찾아오고 또 찾아오고 이젠 정말 짜증도 나고 지겹기도 하다

 

토요일에 시골에 가서 마늘좀 뽑고 왔더니 몸이 좀 좋아지는 느낌도 들고

 

암튼 나도 시골 체질인가 보다.

 

 

일요일 산행을 미리서 펑트내고 휴식을 한다고 했는데 토요일 저녁에 곰곰히 생각하니

 

일요일 하루가 아까운듯해서 종식형님에게 전화를 하니 내가 펑크를 내서 산에 같이 갈사람을

 

물색한 결과 천기형님과 가까운산에 가기로 했다고 하신다.

 

그래서 그러면 나도 같이 갑시다하고 전화를 하는데 옆에 있던 마눌님 왈...

 

몸도 안좋은데 무슨 산에 간다고 그러냐고 야단이다

 

웬만하면 산에 간다고 하면 잘 말리지 않은 마눌인데 이번 만큼은 가지말고 쉬라고 한소리 해댄다

 

 

그래서 산에 다녀와서 아프다는 소리를 안하겠다고 약속하고 바삐 산행준비를 대충한다

 

암튼 나도 잘 모르겠다

 

몸이 안좋을땐 쉬어야 되는데 잘 쉬지않고 산에 갈 궁리만 하는 병에 걸린듯 산만 생각하면

 

정신이 멀뚱멀뚱 해진다.

 

 

 

 

 산행기점인 와운교에서 바라본 뱀사골

 

일단은 지리산 뱀사골 방향으로 갑시다하고 열심히 달리니 뱀사골 입구에 도착한다

 

와운마을로 가는 도로가 열려있어 차량으로 와운교까지 손쉽게 올라오니 시간을 많이 번듯하다

 

 

 

 진즉부터 뱀사골 지류의 얼음골의 원시미를 그리워 했는데 오늘  조금 무리가 될듯 싶지만 겸사겸사해서 찾아가 본다.

 

특히 오늘 함께한 천기형님은 뱀사골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서는 연신 좋다고 감탄까지 하신다

 

그래서 뱀사골 처음보시냐고 물었더니 뜻밖에도 이곳 뱀사골 계곡이 처음이다고 그러신다    헐....

 

 

 

 탁용소 부근을 지나니 시원스런 뱀사골의 모습이 우릴 반겨준다

 

 

 

 오늘 천기형님은 사진기술을 연마하고 오신듯 그럴듯한 폭포만 나오면 카메라를 들이대니 나도 모르게   따라서 카메라 초점을 맞춰본다

 

 

 

 제승대에 도착하여 계곡으로 내려가 잠시 쉬어간다

 

 

 

 뱀사골 본류와 얼음골의 합수지점

 

이끼폭포가 있는 함박골의 다리를 건너 좌측에 있는 얼음골로 발길을 옮기며

 

 

 

 얼음골로 진입하니 초입의 계곡은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원시미가 반겨준다

 

 

 

 오르다가 제법 그럴듯한 장소가 나오면 연신 카메라 초점을 맞추어보며

 

 

 

 지리산 계곡 어디를 가나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반겨주니 지리산을 자주 찾는지 모르겠다

 

 

 

 오르다가 이런 폭포를 곁에두고 잠시 쉬어가며

 

 

 

 

 

 

 

 

 

 

 

 

 

 

 

 이제 이곳 얼음골의 하이라인트인 첫번째 무명폭포가 보이는데 일명 얼음골 이끼폭포라고 하기도 한다

 

 

 

 첫번째 무명폭포의 모습

커다란 나무가 폭포 아래에 쓰러져 있어서 폭포가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해본다

 

 

 

 무명폭포 앞에서 폼좀 잡아보며

 

 

 

 

 

 

 

 오늘 함께한 종식형님과 천기형님과 함께 셀카로 한컷 하는데 타이밍으로 맞추다보니 어째 영 아니다

 

 

 

 

 

 

 

 

 

 

 

 

 

 

 

 이제 두번째 무명폭포에 도착하는데 이곳 폭포도 규모가 상당하며 한컷 자태를 뽐내고 있다

 

 

 

 

 

 

 

 두번째 무명폭포에서 천기형님, 종식형님의 모습

 

 

 

 오늘 함께한 분들과 셀카로 한컷 더

 

 

 

 두번째 무명폭포를 지나면 잠시후에 계곡이 좌우측으로 갈리는데 오늘 목적은 우골이기 때문에 우골로 접어든다

 

수량은 좌골이 더 많은것 같아 좌골이 끌리지만 우골의 원시미를 익히들어 아는지라 초입의 모습이 별로 볼품없는 우골로 오른다

 

참고로 이곳 합수부에서  좌골은 계곡이 한번더 갈리며 우측으로 오르면 명선북능의 연하천 헬기장으로 오르고

 

우골은 명선북능의 연하천 대피소 부근으로 오름

 

 

 

 좌우골 합수부에서 우골로 오르니 처음에는 좀 그렇지만 잠시후에 환상적인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니 연신 감탄을 해본다

 

 

 

 우골을 오르며 나타나는 이름모를 무명폭포

 

 

 

 좁은 협곡 사이로 쏟아지는 폭포를 바라보니 온갖 잡생각이 저멀리 사라진듯 하다

 

 

 

 오르면 오를수록 나타나는 폭포들

 

 

 

 이런 모습에 매료되어 지리산을 자주 찾은것 같다

 

 

 

 

 

 

 

 싱그러운 이끼와 어울린 작은 폭포들

 

 

 

 말 그대로 이곳 우골은 원시미를 간진한 푸르른 이끼가 환상적이다

 

 

 

 

 

 

 

 

 

 

 

 가다 서다 반복하며 이러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한참을 오르니 이제 수량이 줄어들지만 그래도 푸르른 이끼가 환상적으로 반겨준다

 

 

 

 푸른 이끼를 담아보며

 

 

 

 이제 우골의 끝지점에 위치한 폭포가 나타나며

 

이곳 폭포를 지나면 수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적당한 자리를 물색하여 점심을 해결한다

 

 

 

 

 식사후에 약 30여분을 힘들게 오르니 연하천 부근의 명선북능에 도착한다

 

 

 

 명선북능에서 하산하여 헬기장 도착전에 좌측에 조망바위가 있어 조망을 하니 반야봉과 뱀사골등 거침없는 조망이 정말 환상적이다

 

 

 

 조망바위에 올라 종식형님과 천기형님에게 지형을 설명해주니 훨씬 이해가 빠르다고 하시면서 조망이 정말 좋다며  연신 싱글벙글이시다

 

 

 

 푸르른 신록과 어울린 자연의 모습에 시간가는줄 모르며 조망을 즐기며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명선북능 하산길... 우측 끝이 연하천 헬기장 부근임

 

 

 

 조망바위에서 당겨본 반야봉

 

날씨가 좋아서인지 반야봉과 묘향대 그리고 폭포수골이 눈앞에 다가온다

 

 

 

 좀더 가까이 당겨본 묘향대

 

이곳에서 바라보니 반야봉과 묘향대 주변이 섬세하게 다가온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조망바위에서 반야봉을 배경으로 한컷

 

 

 

 오늘 함께한 천기형님도 폼좀 잡아보며

 

 

 

 

 

 

 

 종식형님도 멋진폼을

 

 

 

 나도옥잠화

 

 

 

 연하천 헬기장의 모습

 

 

 

 헬기장을 바로 지나면 곰이 출현할지도 모른다는 안내문이 나타나서 좀 섬뜩한 기분이...

 

 

 

 색상과  곰의사진 모습이 더욱 더 으시시 ㅎㅎ.

 

 

 

 이제 산행기점이 와운교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친다

 

평소보다 좀 일찍 하산을 하였지만 오늘 함께한 천기형님은 지리산에 매료된듯 덕분에 산행을 잘했다고 좋아하신다

 

하여튼 오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지만 얼음골의 원시미를 다시한번 생각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