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변산(부안)

내변산에 꼭꼭숨은 최고의 폭포... 지름박골 칙칙폭포의 화려한 외출

구름바위 2009. 7. 13. 07:18

- 산행일자 : 09년 7월 11일 토요일

 

- 산행코스 : 부안군 변산면 중산마을-운산저수지-사슴목장-작은지름내-큰지름내-칙칙폭포(왕복산행)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3시간

 

 

요즘 시간이 좀 있는 관계로 원없이 산에 다녀본다

 

지금까지 산에 다니면서 올해같이 산에 많이 다녀본 적이 없는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바쁘게 근무해야 될시간에 산으로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으니 좀 그렇긴 하다

 

올해 산행을 지금까지 약 60여번 하였는데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올해처럼 시간이 많이 나다보니

 

 일단은 시간이 있을때 가보고 싶은곳은 다니니

 

후회는 없다.

 

 

 

 

 좌측 빨간선의 내변산 지름박골 산행안내도

 

산에 가기위해서는 요즘처럼 정보화 시대에 쉽게 자료를 구할수 있다

 

그러나 완벽한 자료를 구하기엔 때로는 부족한 점이 있는건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다녔지만 아직도 생소한 산과 계곡이 많으니 아직도 열심히 돌아다녀야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알것같은 생각이 든다

 

 

 

 산행 기점인 변산면 중산마을의 시원한 정자의 모습

 

 

사실 이곳 지름박골은 전혀 생소한 지역이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이곳을 알게 되었는데 지난번 임실 국사봉과 오봉산 산행때 어느분이 우연히 알려주었다

 

계곡과 폭포를 좋아 한다고 하니 어느분이

 

내변산에 기가막힌 폭포가 있는데 비가 온 뒤에가면 정말 환상적인 폭포를 볼수가 있으니 꼭 한번 가보라고 그러신다

 

그래서 그곳이 어니냐고 물었더니 변산면에서 우측으로 가면 마을이 있고 큰 저수지가 있는데

 

저수지 위로 한참을 올라가면 멋진 폭포가 있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내변산을 여러번 다녔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폭포가 있다는데 정말 그런곳이 있어요?

 

했더니 그곳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도 별로 안오고 암튼 폭포는

 

기가 막히다고 그러신다.

 

 

그래서 집에 와서 그곳을 찾아보았는데 대충 말만 들어서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변산면에서 우측 방향으로 저수지를 찾아보았는데 운산저수지 한곳밖에 없다

 

저수지 상류의 지형도를 보니 경사도 별로 없는것 같지만 그런데로 계곡은 긴 편이라

 

폭포가 있을수도 있겠다 하여 나중에 비가올때 탐험해보기로 한다

 

 

 

 

 중산마을 마을회관에서 바라본 운산저수지

 

시멘트 도로를 따라 민가 끝집에서 제방 좌측으로 길이 잘 나있으며

 

 

 

 산행기점인 중산마을 회관과 농기계보관창고

 

 

 

 제방 좌측의 길을 따라

 

 

 

 제방 입구에서 바라본 좌측의 월명암이 있는 낙조대와 쌍선봉

 

 

 

 제방 끝지점에서 우측의 잘 닦여진 소로를 따라 오른다

 

 

 

 제방에서 바라본 운산저수지와 중산마을의 모습

 

사실 이곳 중산마을 입구는 초행길이라 변산면소재지에서 지도를 보고 어렵게  찾았다

 

도로가 여러갈래이다 보니 조심조심 천천히 찾는데 우측 멀리에 저수지 제방이 보인다

 

그래서 마을 골목길로 계속 들어가니 마을 회관이 나오고 주차를 할수있는 공간이 조금 있어서 한쪽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만수 상태의 운산저수지

 

 

 

 잘 닦여진 소로를 따라가면 쓰러진 나무가 있는데 우측으로 우회한다

 

이곳을  지나는데 어르신 한분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내려오시길래 뭐예요? 했더니 사슴뿔이라고 그러신다

 

위에 사슴농장이 있어요 했더니 어르신의 사슴농장이 있다고 그런다

 

 

 

 저수지 상류의 징검다리에서 바라본 운산저수지

 

사실 이곳 상류에 멋진 폭포가 있을까 하고 의아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확인차 왔으니 계속 올라본다

 

비가 온뒤라서 그런지 수량이 어느정도 있고해서 잘하면 폭포도 있겠다하는 생각이 든다

 

 

 길은 잘 닦여있는데 주변은 칡넝쿨과 잡초가 무성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길은 좋은편이다

 

 

 

 얼마 안가서 좌측에 커다란 팽나무가 반긴다

 

이렇게 큰 팽나무도 처음본것 같은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것같다

 

 

 

 나무위에 집을 지을수도 있을만큰 커나란 팽나무의 모습

 

 

 

 커다란 팽나무를 뒤로하고

 

 

 

 소로 바로 옆으로 사슴목장이 보인다

 

 

 

 사슴목장 좌측에 있는 폐가터

 

 

 

 사슴목장 옆으로 계속 진행하니 다시 길은 계곡 옆으로 계속 이러진다 계곡가에서 그럴듯한 계류가 나오면  계곡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오른다

 

 

 

 초반의 계곡은 고도차가 없어서 폭포다운 폭포는 거의 없었으나

 

 

 

 나름대로 한장면 한장면씩 담아본다

 

 

 

 고도차가 거의 없어서 완전 평탄한 길을 오르니 과연 이곳에 폭포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계곡을 오르다가 그럴듯한 폭포가 나오면

 

이거라도 건질까하고 카메라에 담아보면서 오른다

 

 

 

 멋진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류를 지나고

 

나중에 마을분에게 물어보니 이곳이 작은지름내라고 그런다

 

 

 

 암반위의 계곡을 보니 무슨 비석이 보인다

 

계곡가에 비석이라니 참 이상하다

 

 

 

 보안임씨와 그 부인인 밀양박씨의 묘지석으로 보인다

 

 

 

 평탄하고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오르고

 

 

 

 좌측으로 보안임씨 묘지입구라는 안내석이 있는곳을 지나

 

 

 

 또다시 계곡을 건넌다

 

이곳 계곡은 고도차가 거의 없지만 여러번 계곡을 건너야 한다

 

 

 

 그나마 오를수록 약간씩 수량이 줄어 폭포가 없을것을 대비해서 간간이 멋진곳이 나타나면 한컷씩 남겨본다

 

 

 

 두번째 나타나는 암반지대

 

마을분이 이곳은 큰지름내라고 하산해서 알려줌

 

 

 

 큰지름내의 암반과 계류의 모습

 

계곡 옆으로 길을 따르다보면 간간이 길이 유실된 곳이 나타나지만 계곡 옆으로 잘 찾아오르면 다시금

 

선명하고 좋은길이 나타난다

 

 

 

 

 다시 아름다운 숲길을 지나

 

 

 

 이제 어느덧 그럴듯한 폭포가 나온다

 

사실 이 폭포를 보고 찾아보라는것 아니겠지하고 기대를 안고 다시금 계곡을 향해 오른다

 

 

 

 곧이어 나타나는 멋진폭포

 

폭포는 그럴듯해 보여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서 이곳 폭포도 아닌것 같아서 계곡을 더 올라본다

 

 

 

 

 

 

 

 

 

 

 

 여기저기의 소폭포를 보고 조금오르니 이젠 뭔가가 나타날 모양으로 바위의 경사가 있는곳에 도착한다

 

이곳 경사진 곳의 우측에 드디어 폭포가 시작된 지점이다  이곳 바위지대가 나오면 우측으로 돌아서 보면 첫번째 폭포가 나오는데

 

이제부터 화려한 내변산의 칙칙폭포가 시작된다.

 

이곳 폭포의 이름이 지명도에 나와있지 않아서 무슨폭포인지도 몰랐으나 하산해서 중산마을 정자에 계시는 마을 할머니 분들에게

 

폭포 이름이 무슨 폭포이냐고 물어보니 칙칙폭포라고 그러신다

 

아마도 기차처럼 폭포가 연이어져 있어서 칙칙폭포라고 그런것 같다.

 

 

 

 

 

 

 바위지대에서 우측으로 돌아서보니 정말 아름다운 폭포가 반긴다

 

내변산 구석에 꼭꼭숨은 최고 비경의 폭포를 대면한 순간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첫번째 폭포를 즐기는 사이 위를 바라보니 계속해서 암벽이 형성되어 있어서 멋진 폭포가 있을거란 예상이 들어 첫번째 폭포 좌측으로

 

올라서 위를 바라본다

 

 

 

 첫번째 폭포의 아름다운 모습

 

 

 

 바위 위로 올라서니 두번째 폭포가 나타난다

 

두번째 폭포도 마찬가지로 세상에 알려지기 싫은듯 깊숙한 곳에 꼭꼭 숨어있는 분위기가 든다

 

 

 

 두번째 폭포의 모습

 

 

 

 두번째 폭포에서 셀카로 한컷

 

 

 

 두번째 폭포를 올라서면 연이어서 세번째 폭포가 나타난다

 

세번째 폭포도 나름대로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는 느낌이다

 

 

 

 세번째 폭포의 모습

 

 

 

 네번째 폭포의 모습

 

세번째 폭포를 올라서면 그 위로는 거대한 암벽에서 물길른 두갈래가 나뉘어진다

 

이곳 네번째 폭포는 우측에서 내려온 폭포인데 보면 볼수록 더욱 신비스럽게 보인다

 

 

 

 물길 합수부에서 바라본 거대한 암벽

 

거대한 암벽 뒤에는 이곳에서 최대의 폭포를 자랑하는 폭포가 숨어있다

 

 

 

 우측 물길의 네번째 폭포의 모습

 

 

 

 이제 이곳 지역에서 최대의 폭포인 다섯번째 폭포를 바라본다

 

좌측의 거대한 암벽에서 타고 흐르는 약 30여미터의 폭포가 암벽을 타고 떨어지는 모습에 입이 다물어질줄 모른다

 

 

 

 높은 암벽에서 떨어지는 약 30여미터의 최대의 폭포

 

 

 

 이곳 폭포를 바라보는 곳은 바위 위에서 바라봐야 되는데 바위 사면이 경사로 되어있어 카메라를 고정시키기가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어렵게 타이머 기능의 시간을 길게두고 재빨리 바위로 올라가 증명사진을 남겨본다

 

 

 

 오늘 최대 규모인 다섯번째 폭포를 배경으로

 

사실 이곳 폭포가 최대의 비경을 보여주었지만 나름대로 또 있을까 하고 의문이 생겨 우측의 계곡으로 올라보니 우측의 계곡에 더욱 멋진

 

쌍폭포가 기다리고 있었다

 

 

 

 쌍폭포 직전의 소폭포

 

여기저기 폭포가 쏟아지니 역시 지난번에 알려준 그분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에 그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쌍폭포 직전의 또다른 소폭포

 

 

 

쌍폭포 우측의 폭포

 

  스스로 지칭한 여섯번째의 폭포

 

 

계곡 좌우측의 협곡에서 물줄기가 양쪽으로 나뉘어서 쌍폭포의 모습으로 보인다

 

 

 

 좌측의 협곡에 숨어있는 좌측의 폭포인데 이폭포도 정말 환상적이어서 일곱번째 폭포로 불러본다

 

 

 

 

 쌍폭포의 모습

 

이곳 쌍폭포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엔돌핀이 팍팍 솟는 느낌이다

 

물론 이곳보다 아름답고 훌륭한 폭포가 많지만서도 아직까지 별로 알려지지않은 곳에 이런 아름다운 폭포를 처음으로 대면한순간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것은 어찌할수 없는 모양이다

 

이곳의 쌍폭포를 담아내기 위해 나름대로 초점을 맞추어보지만 어쩔수없이 최대한 잡아본 모습이다

 

 

 

 쌍폭포에서 한참을 감상하는데 혹시 또 윗쪽에 폭포가 있을까하고 자꾸만 의심이 생긴다

 

그래서 조금 더 오르니 역시나 이곳 폭포  전체를 마무리한것 같은 기막힌 폭포가 또다시 나타난다

 

폭포수를  세어보니 이곳이 여덟번째 폭포인가 보다

 

 

 

 마지막 여덟번째 폭포의 모습

 

봐도 또 봐도 질리지 않은 모습들의 폭포를 바라보니 오늘도 마찬가지로 잔뜩 흐린 날씨로 인해 어느새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기 시작한다

 

 

 

 다시 내려와서 바라본 두번째 폭포의 모습

 

요즘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비가 자꾸만 내린다 오늘도 예외없이 비를 맞으며 하산을 서두르지만  폭포 생각에 비를 맞아도

 

비가 싫지 않은 느낌이다

 

 

 

 

 멋진 폭포를 뒤로하고 다시 내려오니 계곡가의 비석을 가까이에서 담아본다

 

비를 맞고 하산하여 다시 중산마을 정자에 도착하니 정자에서 마을 할머니 분들이 몇분 계신다

 

할머니 분들이 비맞고 어디갔다 오셨소? 하고 물으시길래 예 윗쪽의 폭포를 보고 왔다고 하면서

 

폭포 이름이 무슨폭포냐고 물어보았더니 칙칙폭포라고 그러신다 그럼 계곡은 무슨 계곡이라고

 

합니까? 했더니 "지름박골" 이라고 그러신다

 

 

암튼 내변산도 다닌다고 다녔는데 이곳은 처음이지만 계곡이름이 생소한것 같다

 

하지만 이곳 계곡과 폭포는 아는 사람들이 여름에 일요일이면 차를 댈곳이 부족할 정도로 많이 찾는다고 그런다

 

하지만 이곳 "지름박골"은 원시미가 있고 또한 계곡이 숲으로 뒤덮혀 있어서 햇빛이 아무리 내리쬐도

 

햇빛을 완벽히 차단하는 계곡이어서 더운 여름철에 찾으면 좋을것 같다.

 

 

이곳 칙칙폭포의 이름은 정확히 나도 모른다

 

다만 마을 할머니 분들이 칙칙폭포라고 해서 칙칙폭포라고 불러보았을  뿐이다

 

내변산의 최대의 폭포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직소폭포라고 다들 그럴것이다

 

하지만 직소폭포가 규모도 크고 이름도 널리 알려졌지만 이곳 칙칙폭포는 아직까지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것 같고

 

또한 잘 알지도 못한다

 

 

칙칙폭포가 세상 밖으로 외출을 한 순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수밖에 없을것 같은데 아무쪼록  잘 보전하여

 

좋은 모습으로 남아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