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1

지리산 큰새골과 영신대 그리고 청학연못 - 1편

구름바위 2010. 9. 6. 07:10

 

 

 

 

- 산행일자 : 10년 9월 5일 일요일

 

- 산행코스 : 백무동-큰새골-칠선봉-영신대-영신봉-세석대피소-청학연못-세석대피소-한신계곡-백무동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11시간 30분(시간은 별로 의미없음)

 

 

 

 

지리산 천상의 화원

 

작년 9월 5일에 연하봉과 촛대봉 사면의 구절초와 쑥부쟁이 그리고 산오이풀이 절정일때

다녀온 추억이 있어서 올해도 야생화가 절정인 시기에 다녀올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날짜도 작년과 똑같은 9월 5일에 연하봉과 촛대봉을 다녀오고자 비교적 이른시간에

집을 나선다

그러나 요즘 날씨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날이 많아서 날씨에 귀를 귀울였는데

오늘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이 앞선다

 

날씨가 좋으면 한신지계곡으로 올라 장터목대피소에서 세석대피소까지 천상의 화원을 거닐어 보고자

했지만서도 오늘 날씨가 비가 온다는 소식때문에 코스를 약간 변경을 하여 큰새골로

오르기로 한다

 

큰새골은 예전에 여러번 내려왔었지만 올라보지는 않아서 이번에 오르기로 하는데

역시 큰새골을 오르니 계곡은 올라야 제맛인 것을 느껴본다

 

하산을 할때는 계곡의 멋진모습을  놓치기가 쉬운데 올라보니 역시 큰새골 이란것은

다시한번 실감해본다

 

오늘 일정은  한신지계곡 대신에 큰새골로 오르기 때문에 칠선봉으로 올라 그곳 주능에서

영신대 가는길을  찾아서 영신대를 답사하고 또한 아직 종식형님이

가보지 못한 촛대봉 아래의 청학연못을 가보기로 코스를 정한다

 

 

산행안내도 

 

 

 

광주에서 1시간 20여분을 달려 백무동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한후에

06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밤에 잠을 설쳐서인지 몸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힘을내어 천천히 백무동을

지나 지리산으로 스며든다 

 

 

 

11-03 표지목이 있는 큰새골 초입에 도착하며

 

백무동에서 약 20여분 오르면 쉼터가 있는 큰새골 초입에 도착을 한다

이곳 쉼터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큰새골로 갈수가 있으며

 또한 이곳 초입에서 조금 오르면 첫나들이폭포가 있으며 폭포 도착전에 우측으로 내려서야

큰새골로 갈수가 있다 

 

 

 

한신계곡과 큰새골 합수부의 모습

 

수량이 불어나 계곡물이 많지만 건너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는것 같다

이곳 한신계곡 본류를 건너면 바로 앞에 큰새골이 나온다 

 

 

 

 한신계곡 본류를 건너와서  바라본 모습

 

 

 

 한신계곡을 건너 큰새골로 들어가는데 계곡 우측으로 길이 이어져 초반에는 길을 따라서 오른다

큰새골 초반에는 산죽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올라보지만 조금 오르다가 산죽 끝부분에

눈을 찔려서 약간 통증을 느낀다

초반부터 눈을 찔리시 여간 성가시지만 그리 큰부상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약 5-10분정도 오르면 산죽이 끝이나며 이젠 본격적으로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수량이 많아서인지 계곡 초반부터 멋진 모습의 폭포들이 반겨준다 

 

 

 

예전에는 지리산 산행시에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는데 이제는 좀더 멋진모습을 담아내고자

작은 삼각대를 들고 다니니 여간 성가시다

그러나 폭포의 모습을 담아내기에는 여간 편리하다 

 

 

 

 

 

 

 

 계곡을 따라 천천히 오르니 역시 지리산 계곡이란말이 실감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폭포와 소가 연이어서 나타난다

 

 

 

 

 

 

 

집에서 이른시간에 출발을 해서 아침을 먹지않고 왔는데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한다

 

너른 암반과 멋진폭포가 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으니 비록 아침밥이지만

멋진 곳에서 아침을 먹게되니 밥맛이 좋다

 

물론 종식형님과 형수님이 봄부터 힘들여 담근 효소를 종식형님이 가지고 오셨는데

맛좋고 몸에좋은 효소때문인지 암튼 밥맛이 좋다 

 

 

아침을 맛있게 해결하고 조금 쉰후에 다시 계곡을 따라 천천히 오른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오를수록 멋진모습의 폭포들이 연이어서 나타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물론 지리산의 이러한 모습이  그리워 다시 찾게 되지만...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멋진폭포가 나오면 어김없이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담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간다

하지만 오늘도 시간에 얽매이지않고 산행을 하기때문에

부담은 없다 

 

 

 

 

 

 

 

 

 

 

 

요즘 날씨는 9월 답지않게 한낮에는 무덥다

그러나 이곳 지리산 계곡은 더위가 남의나라 이야기처럼 시원하기만하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니 멋진폭포와 소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생각 같아서는 시원하게 알탕을 해보고 싶지만 물속에 들어가면

추울것 같아서 참아본다 

 

 

 

 

 

 

 

 

 

 

 

 

 

 

 

 

 

 

 

 이곳 큰새골도 오르면 오를수록 멋진모습이다

 

 

 

계곡 합수부의 모습

 

왼쪽이 큰새골 본류이며 우측은 지계곡이다

이곳 지계곡 이름은 모르겠고 아마도 곧은재능선에서 발원하는 계곡인 모양이다

저곳 지계곡도 수량이 제법 되니 올라가보고 싶지만 오늘은 안되고

혹시 다음에 가봐야 될듯하다 

 

 

 

 

 

 

 

어느정도 계곡을 따라 오르면 큰새골의 최대 폭포가  나타난다 

 

 

 

 큰새골의 최대 비경지대인 폭포에 도착하며

 

폭포로는 바로 오르지 못하고 우측 사면으로 조심해서 올라간다

우측에는 로프가 매달려 있지만 로프를 잡고 오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바위 사면이 미끄럽지 않아서 바위 사면을  타고 오른다

 

 

 

 

 

 

 

이곳 큰새골의 최대 폭포는 규모가 큰 하나의 폭포가 아니고 규모가 아담한 

폭포 여러개가 연이어져 있어서 장관을 이룬다 

 

 

 

폭포를 우회하면서 바라본 모습 

 

 

 

 멋진 폭포에서 인증샷

 

 

 

 

 

 

 

 이곳 폭포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멋진 폭포 앞에서

  

 

다시 계곡을 따라 오르며 

 

 

 

 

 

 

 

오르고 올라도 멋진 폭포는 계속 이어진다 

 

 

 

 

 

 

 

 

 

 

 

왼쪽 지계곡의 모습 

 

 

 

예전에 이곳 우측의 너른 바위에서 점심을 먹은 기억이 나는 곳이다 

 

 

 

 

 

 

 

 

 

 

 

 

 

 

 

 

 

 

 

이제 큰새골 상류에 도착하면 푸르른 이끼와 폭포가 어울린 모습이

아름다운 곳에 도착을 한다 

 

 

 

 

 

 

 

 

 

 

 

폭포는 끝없이 이어지고 

 

 

 

 

 

 

 

 중간 중간에 쉴새없이 늘산형님표 빨간 리본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끼 사이로 흐르는 작은 폭포들이 멋진 모습이다 

 

 

 

 

 

 

 

오늘 산행중에 미끄러진 장소

 

바위 사면이 젖어 있었는데 저곳을 오를려다가 미끄러져 아래의 작은소에 풍덩 하고 말았다

그리 깊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계곡물에 풍덩하니 어이가 없다

결국에는 곧바로 직등하지 못하고 왼쪽의 나뭇가지를 잡고 오른다

 

근래 몇주동안 등산화를 물에 말아버렸는데 오늘은 계곡물에 풍덩하고 담그고 말았다 

나중에 주능에 도착하니 다른 분들의 등산화는 멀쩡하지만

내 등산화는 쫄딱 젖어있는 모습이어서 좀 그렇긴 했다

 

 

 

 

 

 

 

 

 

 

 

 이끼와 어울린 폭포의 모습

 

 

 

이쁜 모습으로 막 피어나고 있는 용담 

 

 

 

 

 

 

 

푸르른 이끼를  타고 폭포는 끝없이 이어진다 

 

 

 

 

 

 

 

 

 

 

 

오르다가 잠시 뒤를 돌아다보며

 

오늘 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직까지는 비가 내릴 조짐이 없는 것 같다 

 

 

 

오르다가 힘이 들면  하늘도 바라보고 

 

 

 

 

 

 

 

 이러한 모습을 실제로 보면 더욱 멋지게 보인다

 

 

 

 

 

 

 

 큰새골 최상류의 폭포

이곳을 지나면 폭포의 모습은 없고 이제 산사태 구간이 나타난다

 

 

 

이제 멋진 폭포는 끝이나고 급한 오르막의 산사태 구간을 힘겹게 오르며 

 

 

 

 산사태 구간을  오르다가 뒤돌아 본 모습

 

내려다 보니 멀리 백무동이 보인다

 

 

 

오름길에 내려다 본 모습 

 

창암산이 오타가 난 모양이다

 

 

오름길에 뒤돌아본 하봉 주변의 모습 

 

 

 

산사태 구간을 힘겹게 올라와 이제 칠선봉에 도착을 한다

 

주능에 도착을 하니 등산객들이 많이 보이며 칠선봉에서 쉬어가신 분들도 보인다 

 

 

 

 칠선봉을 바라보며

 

저곳이 실질적이 칠선봉인데 우회를 하다보니 저곳은 오르지 못한다

 

 

 

칠선봉 주변의 모습과 우측에 올라온 큰새골 초입이 보인다 

 

 

 

칠선봉에서 

 

 

 

칠선봉에서 종주를 하신 분들

 

이분들은 산행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서인지 저분들을 뒤따르니 자리를 양보해 주면서

앞에 가시라고 한다

 

물론 우리도 그리  빠르지 않은 편인데 양보를 해주니 추월을 하고 쌩 하니 앞서간다 

 

 

 

 구름에 가려있는 영신봉

 

오늘의 목적지인 영신대를 가려고 길을 찾으면서 주능을 따라 천천히 이동을 한다

저곳 암봉을 오르기전에 우측으로 영신대 가는 길이 있다

 

 

 

 영신대 가는 갈림길

 

우측으로 영신대 가는 길이 선명하다

물론 이정표는 없다 

 

 

주능에서 옆사면을 따라 약 10여분 내려서면 영신대에 도착을 한다

 

지리산에서 기가 제일 쎄다고 하는 곳인데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비박 또는 야영을

하는 곳이다

 

자리가 평평하니 좋고 또한 식수가 충분하니 하루밤 보내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