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지리산에서 무등산으로 바뀌어버린 산행

구름바위 2010. 12. 27. 06:17

 

 

 

 

- 일자 : 10년 12월 26일 일요일

 

- 산행코스 : 현덕사-동적골-능선안부-서인봉-중머리재-서인봉-새인봉-지능선-현덕사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4시간(10:50~14:50)

 

 

 

요즘 연말이라 각종 모임과 행사 및 음주로 인하여 몸의 컨디션이 저하가 되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광주지리산악회의 송년산행을 하게 되었고

또한 저녁에 송년의밤 행사를 하면서 너무 뜻깊은 행사를 하다보니

과도한 음주로 인하여 일요일 산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것 같아 염려가 된다

 

 

그래도 즐거운 송년의밤 행사를 마치고 모두들 피곤한 몸을 가누고

일요일 산행을 위해 준비를 해야 되는데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제일 먼저 늘산 형님이 06시 30분에 일어나시며 오늘 산행을 위해 준비를 해야 되는데

모두들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고 말씀을 하신다

 

 

이런저런 소리에 몇분이서 일어나 하시는 말씀이 산에 가지 말고 그냥 쉬자고 하신 분도 계시고

또 다른 분은 산행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신다

 

 

암튼 이런저런 말씀들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가 일단은 아침을 먹고 생각을 해보자며

서둘러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해본다

 

 

하여튼 요즘들어 잦은 모임으로 인하여 힘들어 하시는 늘산형님의 산행의욕이 많이 저하된

느낌이다(나도 마찬가지이지만ㅋ)

 

 

물론 늘산형님은 앞주의 전남동부팀 송년산행을 하고 난후에 과도한 음주로 인하여 일주일 동안

힘들게 보내서인지 예전 같지않은 약한 모습을 보이신다

 

 

물론 나도 체력이 고갈되어서 힘든 것은 사실이라 비교적 산행 코스를 짧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암튼 식사를 마치고 준비를 한후에 밖으로 나와서 기념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서

각자 의견을 나누어본다

 

 

어제 산행을 안하신 분들은 오늘 산행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고

어제 산행을 하신 분들은 그냥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야기를 해본 결과 산행을 안하실 분들은 광주로 향하고 산행을 하실 분들은

비교적 가벼운 코스로 하기로 하고 각자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후에

산행을 안한 팀인 우리들은 광주로 향한다

 

 

비교적 늦은 시간인 09시 20분 정도에 출발을 하여 구례구를 지나 압록을 향해 가다가

광주의  상황을 물어보니 무등산에 눈이 왔다고 하여서 그럼 무등산이라도 가보자고 하고

 광주에 도착하여 다른일이 있는 털털님을 내려주고 무등산으로 향한다

 

 

산행기점인 동적골 현덕사 입구에 도착을 하니 10시 40분 정도 된것 같다

그래서 부랴부랴 산행준비를 하고 10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안내도 

 

 

 

 동적골의 현덕사 입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며

 

 

 

동적골 쉼터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타난다 

 

 

 

 왼쪽의 새인봉을 바라보며

 

 

 

 당겨본 새인봉

 

 

 

 동적골을 오르며

 

무등산에 오르시는 분들은 대부분 증심사지구로 오르는데 나는 그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증심사지구로 많이 올랐지만 너무나 사람들이 많고 복잡해서

비교적 한가한 이곳 동적골 코스를 이용하는 편이다

 

 

 

 

 동적골을 따라 약 20~30분 정도 오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갈림길에서 왼쪽은 새인봉 안부로 오르고 즉 약사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우측은 마집봉과 서인봉 사이의 안부로 오르게 된다

즉 서인봉과 중머리재로 오르게 되는데 좌,우 어디로 가도 서인봉과 중머리재로

갈수는 있다

다만 비교적 좀 가깝고 한가한 우측 길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지만...

 

 

 

 눈이 내렸고 또한 경사가 있어서 약간 미끄러운 길을 오르니 능선 안부에 도착을 하게 된다

 

 

 

 능선 안부의 이정표

 

예전에는 이곳 능선에 이정표가 없었는데 새로이 설치한 모양이다

 

 

 

 능선 안부를 뒤돌아보며

 

 

 

 능선 안부에서 바라본 새인봉

 

 

 

 서인봉을 향해 오르며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뒷사면에는 제법 보기좋은 눈꽃이 보인다 

 

 

 

 하늘을 바라보고

 

그러나 약간 흐린 날씨로 인하여 하늘이 그리 맑지 못하다

 

 

 

등산로 옆에 있는 기암의 모습 

 

 

 

 서인봉 도착전에 조망바위에 도착하며

 

좀 늦은 시간에 출발을 해서인지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저 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점심이라고 해봐야 라면이 전부인데 사람들이 많은 서인봉과 중머리재에서

라면을 끓여먹기가 좀 그래서 이곳에서 먹고 가리고 한 것이다

 

 

 

 점심 장소인 조망바위에서 만난 분

 

소나무향 형님 친구분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기억이 잘 ...죄송합니다

 

 

 

 조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제 2수원지와 마집봉

 

 

 

 점심(라면)을 준비하며

 

늘산형님은 열심히 작품활동 중이시다

 

 

 

 조촐한 점심을 준비하며

 

 

 

 서인봉 도착전에 바라본 중봉과 서석대

 

점심을 먹고 다시 준비를 하고서 서인봉을 향해 오른다

서인봉을 향해 오르면서 서석대와 중봉 주변을 바라보니 보기가 좋다

그러나 가끔씩 구름이 밀려와 덮어 버린 모습이다

 

 

 

 중봉과 서석대를 당겨보며

 

 

 

 서인봉에서 바라본 무등산

 

그러나 정상 부근은 구름이 밀려와 어느새 서석대가 자취를 감춰 버린다

 

 

 

 서인봉에 도착을 하니 많은 분들이 보인다

그래서 우리도 어느새 많은 분들과 함께 섞여 산행을 하게 된다

 

 

 

 서인봉에서 중머리재로 향하면서

 

중머리재로 향하는데 늘산형님이 어디까지 갈꺼냐고 하시길래

당연히 서석대까지 갔다 와야지요 하였더니

늘산 형님이 반색을 하신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서석대까지는 못가고 이곳에서 적당한 곳으로

하산을 하여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신다고 하시면서

우리보고 잘 다녀와라고 그러신다

 

그래서 서운하지만 할수없이 나와 종식형님 둘이서만 서석대를 향해 출발을 한다

 

 

 

 쉼터에서 바라본 무등산

 

 

 

 

 중머리재로 향하면서

 

중머리재로 향하면서 서석대 주변을 바라보니 구름에 덮혀있고 또한 너무 날씨가 춥고

바람이 세게 불어서 너무 추울 것 같다

안그래도 힘이 들어 가볍게 산행을 할려고 했으나 서석대까지 다녀오면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고 암튼 늘산 형님을 두고 오를려니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고민을 하게 된다

 

 

 

중머리재에 도착을 하며

 

중머리재에 도착을 하여 다시 서석대 주변을 바라보니 구름이 걷힐 기미가 안보이고

또한 바람이 세게 불어서 아름다운 눈꽃이 점점 사라져 버린 것 같다

 

힘들게 올라가봐야 추울 것 같고 아름다운 눈꽃도 볼수 없을 것 같아서

종식 형님에게 그냥 하산을 할까요 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하신다

 

 

 

 그래서 중머리재에서 하산을 하기로 하고 다시 부리나케 늘산형님을 찾아서 서인봉으로 향한다

 

 

 

 서인봉 가는길에 당겨본 중봉과 서석대의 모습

 

서석대 주변은 아직고 구름에 덮혀있는 모습이다

 

부지런히 서인봉에 도착을 하니 다행히도 늘산 형님이 계신다

다시 늘산 형님을 만나게 되고 늘산 형님이 어째서 다시 왔냐고 하시길래

힘들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되고 또한 춥고 또 올라가봐야 별로 볼것도 없다고 하면서

그냥 내려왔다고 하니 잘했다고 하시면서

새인봉으로 하산을 하자고 그러신다

 

 

 

새인봉 안부 사거리에 도착을 하며

 

이곳 새인봉 아래의 능선 안부에서 직진 방향의 새인봉으로 오른다

이곳 새인봉도 여러번 올라보았지만 오랜만에 다시 오른 것 같다

 

이곳 사거리 갈림길의 왼쪽은 동적골로 하산을 하고

우측은 약사사를 경유하여 증심사지구로 가게 된다

 

 

 

 

새인봉을 바라보며 

 

 

 

 새인봉 주변에서 조망을 즐기며

 

 

 

당겨본 새인봉 

 

저곳 새인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새인봉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중머리재와 중봉 그리고 서석대를 바라보며

 

그러나 서석대 주변은 구름에 덮혀 있다

 

 

 

새인봉 주변의 해골바위를 바라보며

 

새인봉을 여러번 왔엇지만 저곳 해골바위는 처음으로 보게 된다

해골바위의 존재를 예전부터 알았지만 이제서야 보게 되니 좀 늦은감이 있는 것 같다 

 

 

 

 조망바위와 새인봉 주변을 바라보며

 

 

 

 조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동적골

 

조금전에 저곳으로 올라온 곳이다

 

 

 

 새인봉의 해골바위를 바라보며

 

그러나 이곳에서는 제대로 보이질 않아서 앞쪽의 조망바위로 내려가 본다

 

 

 

 조망바위에서 조금전에 해골바위를 바라보았던 곳을 바라보며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해골바위

 

정면에서 바라보니 해골의  모양과 비슷한 것 같다

 

 

 

 조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이곳에서 바라보니 거대한 바위 절벽이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모습 

 

 

 

 조망바위에서 여기저기 내려다보니 모두 천길 낭떠러지이다

 

 

 

 다시 바라본 해골바위

 

 

 

 조망바위에서 새인봉 사면의 해골바위를 바라보며

 

 

 

 당겨본 해골바위

 

 

 

 바위 사면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볼수록 멋진 모습이다

 

 

 

 조금 더 가까이

 

 

 

 해골바위 옆사면

 

 

 

올라와서 내려다 본 조망바위

 

저 끝에 서면 무서워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저절로 빨라진다 

 

 

 

계단을 지나고 

 

 

 

 조금전에 다녀온 조망바위

 

여기서 바라보아도 절벽 구간이 대단하다

 

 

 

무언가를 열심히 바라보시는 늘산 형님 

 

 

 

 가까이 가서 바라보니 전남대산악회가 만들어놓은 추모 동판이 보인다

 

 

 

 조금전에 다녀온 곳을 바라보며

 

 

 

조금전에 다녀온 곳을 바라보니 멋진 모습이다 

 

 

 

늘산 형님 

 

 

 

두분이서 

 

 

 

 다시 한번 더

 

 

 

그리고 좀더 가까이

 

그러나 이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지나온 새인봉을 뒤돌아보며

 

 

 

이제 새인봉에서 하산을 한다 

 

 

 

 지능선(쌩길)을 치고 내려서며

 

새인봉을 내려서면 마지막 암봉이 나온다

마지막 암봉에서 약 5분정도 내려서다가 왼쪽의 지능선을 잡고

동적골(현덕사)방향으로 치고 내려선다

 

모두들 방향 감각은 타고 난 분들이고 또한 길 찾는 것은 선수분들이라

지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정확하게 현덕사로 하산을 하게 된다

 

 

 

 현덕사 주변에 도착을 하며

 

 

 

 뒤돌아 본 현덕사

 

암튼 길없는 쌩길을 치고 내려서니 정확하게 현덕사로 하산을 하게 된다

 

 

 

현덕사에 도착을 하여 산행을 마치며

 

암튼 오늘 지리산 산행을 하지 못하고 무등산 산행을 하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의미있는 산행이 되었던 것 같다

 

쉼없이 달려온 올 한해였고 또한 수없이 많은 산행을 하게 되었지만

너무나 소중산 추억으로 인해 하나하나 마음속에 품으며 잘 간직을 해보고 싶다

 

산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소중한 분들과 뜻깊은 인연...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올 한해의 산행을 마감을 한다

 

또한 내년 신묘년의 멋진 추억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