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단련 산행 ...담양 추월산
- 산행일자 :11년 6월 11일 토요일
- 산행코스 : 주차장-공덕비-보리암-상봉-헬기장-추월산정상-갈림길-4등산로-월계리-주차장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5시간(09:00~14:00)
- 누구와 : 가족과 함께
산을 너무 좋아하는 나와 달리 마눌은 정말 싫어한다
왜... 너무 힘들기 때문에...
그래서 언제나 산에 가자고 하면 마눌은 반응이 별로이다
그러나 여행이나 나들이를 가자고 하면 좋다고 따라 나선다
하지만 맨날 여행이나 나들이를 할수가 없기에 가끔씩 산에 가기는 하지만
다녀오고 나면 마눌은 힘들어서 죽는 시늉을 한다
사실 이번에도 나들이를 가지않고 산행을 하게된 이유는
마눌이 더 나이먹기 전에 내가 목표를 정한 곳을 다녀오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여행도 많이 다녀보고 했지만
힘들지만 꼭 가봐야 될곳이 있다
첫번째는 지리산 천왕봉이며,
두번째는 설악산 대청봉이다
나야 두곳을 수없이 다녀보았지만 이곳 두곳 만큼은 마눌도 올라봐야
되겠기에 예전부터 천왕봉과 대청봉을 가자고 하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말았던 것이다
세월은 흐른다
그래서 나이도 들어가고...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가면 체력이 떨어져 힘든 산행을 할수가 없다
나야뭐 앞으로도 변함이 없이 산에 다니겠지만
마눌은 지금도 힘들다고 산에 잘 가지 않는데
몇년이 지나면 체력이 떨어져 정말 산에 가지 않을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더 힘들어지기 전에 마눌을 천왕봉과 대청봉을
데리고 가고 싶어 계획을 진행중인 것이다
두곳 모두 한꺼번에 오를수는 없을것 같고
일단은 올해 안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기위해 준비를 해보고 싶다
하여튼 지리산 천왕봉과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기 위한것도
마눌의 뜻은 아니고 순전히 나의 일방적인 생각이지만...
산행안내도
주차장에 도착하여 바라본 보리암과 상봉
어제 일기예보상으로 오늘 오전까지 비가 온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비가 올 상황이
아닌것 같다
비가 온다고 하여 산에 안갈것 같아 마눌은 편하게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비가 오지 않으니 산에 가야지...
그래서 자고있는 마눌을 깨워서 산에 가자고 하니
마눌은 이불 속에서 비온디... 하고 야단이다
뭔소리...비 안온디... 하고 깨워서 준비를 시킨다
덩달아서 애들도...
산행을 시작하며
주차장에서 당겨봉 보리암
이곳 추월산은 정말 오랜만에 온것 같다
예전에 몇번 왔었지만 다른곳에 다니느라 몇년만에 오게 된 것이다
주차장에서 조금 오르면 이제 본격적인 등산로가 이어진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안내판을 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마눌은 최대한 짧은 코스로 다녀오자고 하여 알았다고 하면서
일단은 오르자고 한다
날은 무덥지만 그래도 지금은 숲속이라 오를만 하다
갈림길에 도착하며
이곳 갈림길에서 직진 방향의 보리암 방향으로 진행한다
보리암 방향으로 오르며
힘은 들다고 하지만 그래도 잘 올라가는 마눌
공덕비에 도착하며
공덕비
뒤돌아본 공덕비
공덕비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생각보다 마눌은 잘 올라간다
가파른 오르막을 잘 올라가는 모습
마눌과 딸래미와는 달리 막내인 준서는 너무 잘 올라간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먼저 올라가서는 기다리다가 힘들게 올라오는 엄마를
마중하러 다시 내려오기도 하고 말이다
잘 올라가는 준서
가파른 곳을 조금 오르면 이제 계단의 연속이다
예전에는 철계단이 몇군데 있었는데 지금은 목재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힘들게 올라가는 계단이 싫다며 바닥에 주저앉는 딸래미
오늘은 날씨가 덥고 습해서 매우 땀을 많이 흘린다
그래서 물을 많이 마시면서 쉬어가며 천천히 올라온다
이곳 계단은 무지하게 많다
아마도 전국에서 몇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계단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나야 뭐 이런 계단도 별 무리없이 올라갈수 있지만
마눌과 딸래미는 매우 힘들어 한다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하며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우측에 보리암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리암
보리암을 당겨보며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전망대로 올라오는 마눌과 애들
전망대를 바라보며
마눌은 쉬어 가자고 하지만 이곳 전망대는 그늘이 없어
좀더 올라가서 쉬자고 하면서 다시 올라간다
그리고 이곳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
아래의 담양호와 산성산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가파른 계단을 잘 올라가는 준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는 빨리 올라오라고 하면서 응원을 해준다
올라가다가 길이 조금 이상하면 물어보면서 잘 올라가는 준서
오름길에 바라본 보리암
올라갈수록 계단은 끝없이 이어진다
커다란 바위 아래를 지나고
조망 바위에서 쉬면서 바라본 월계리
가파른 곳을 올라가다가 조망도 좋고 시원한 그늘에서 쉬어간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비아막걸리도 곁들인다
마눌은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맥주는 두잔까지는 마신다
그래서 내가 아침에 슈퍼에 들러 막걸리와 캔맥주
그리고 애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사와서 이곳에서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시원한 그늘에서 땀을 식히며 조금 쉬다가 이제 보리암을 향해 올라간다
암튼 이곳에서 쉬면서 비아막걸리를 혼자서 한병을 비웠는데
역시 먹어본 막걸리 중에서 비아막걸리가 가격이저렴하면서 제일 맛이 좋은것 같다
보리암이 보이는 조망바위에서 준서의 모습
너무 잘 올라가는 녀석이 정말 기특하다
마눌은 자기를 빼고 준서와 둘이 다니라고 야단이다
보리암을 바라보며
보리암 갈림길에서 보리암을 보기위해 보리암으로 진행한다
물론 보리암을 보고서는 다시 돌아나와야 된다
보리암 가는길에 담아본 준서
보리암 가는길에
보리암 입구에 있는 안내문
보리암에 도착하며
보리암 입구에 있는 식수
그러나 요즘 가물어서인지 물의 수량이 찔끔찔끔이다
보리암에 도착하여 힘들어서 쉬고있는 모습
보리암 경내
보리암에서 바라본 담양호
보리암의 느티나무
보리암
보리암 한쪽에 있는 삭도
이제 보리암을 보고서 다시 돌아나간다
보리암을 보고서 다시 올라간다
물론 이곳 오르막도 거의 계단 길이다
역시 잘 올라가는 준서
오름길에 바라본 보리암과 담양호
시원한 그늘에서 쉬어가며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보리암
다시 오르며
가파른 계단을 잘 올라가는 준서
준서는 체력이 좋아서인지 잘 올라간다
오름길에 바라본 수리봉 방향
가파른 계단을 힘들게 올라오는 마눌
올라가다가 힘이들면 다시 쉬고
준서는 빨리 올라오라며 힘을 북돋우고
올라가다가 힘이들면 또 쉬고
시원한 그늘에서 쉬면서
상봉 갈림길까지 계단은 계속 이어진다
준서가 오늘은 모델이 잘 되어준다
오름길에 내려다본 담양호
이곳에서 내려다본 담양호의 모습이 날씨가 좋으면 아름다운 모습인데 오늘은 별로이다
올라가다가 엄마를 기다리는 준서
엄마가 보이자 열심히 올라간다
내가 봐도 계단은 정말 많은것 같다
계단을 오르다가 자세를 잡아주고
요즘들어 잘 먹어서인지 갈수록 얼굴이 넓어진다
또다시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이제 우측에 상봉이 보인다
드디어 저위에 전망대가 보인다
힘들게 올라오는 딸래미
담양호를 내려다보며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리봉 방향
전망대
상봉
상봉에서 바라본 547봉 방향
능선(상봉)에 도착하여 추월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하며
저멀리 추월산 정상이 보인다
가야할 추월산 정상을 바라보며
정상 가는길에
고구마를 닮았다고 하는 돌을 들고있는 준서
정상을 향해 가다가 그늘에서 물도 마시면서 다시 쉬어간다
저 바위에 올라가면 좋은 그림이 될것 같아 딸래미에게 올라가 보라고 한다
그러나 잠시후에 준서도 올라가 앉는다
둘이서 함께
능선에서 바라본 정상과 갈림길
쌍태리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지나고
헬기장도 지난다
다시 올라가고
올라가다가 기다리는 준서
엄마와 누나에게 어서 올라오라고 하는 준서
이제 추월산 정상 부근의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 갈림길에서 정상 방향과 우측이 호남정맥 구간이며
갈림길에 가기 위해서는 정상은 다녀오고서 다시 이곳으로 와야된다
갈림길의 모습
이곳 갈림길에서 정상은 약 30여미터 거리에 있다
정상 부근의 조망바위에 지나온 곳을 뒤돌아보며
당겨본 수리봉 방향
지나온 상봉 방향
갈림길 부근에서 다시 쉬며
추월산 정상에 도착하며
추월산 정상에서 밀재 가는 능선의 모습
추월산 정상에 선 준서
드디어 정상에 오른 마눌
힘들게 올라온 추월산 정상에서
그리고 나도 담아본다
정상에서 바라본 수리봉 방향
정상에서 다시 갈림길 방향으로 내려가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추월산 정상에서 약 10분정도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의 4등산로를 따라 월계리로 내려간다
월계리 하산길에 준서가 배가 고프다고 하여
준서가 좋아하는 라면을 끓여준다
마눌이 비가 온다고 하여 산에 안갈것 같아서 음식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응급처방으로 애들이 좋아하는 라면을 준비해왔다
맛있는 아빠표 라면을 먹으며
라면은 코펠 뚜껑에 먹어야 맛이 있다고 하니 준서 녀석이
자기가 먹은다며 코펠 뚜껑을 챙긴다
월계리에 도착하며
월계리로 하산하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그래서 조심조심해서 내려오니 어느덧 월계리에 도착한다
월계리에 한창 신축중인 펜션
월계리에서 뒤돌아본 모습
월계리에서 바라본 추월산
월계리의 도로변에서 바라본 추월산
월계리 버스 승강장의 모습
마눌과 애들은 이곳 승강장 그늘 아래에서 기다리라고 하며 나는
주차장에 차를 가지러 간다
마을 할머니와 얘기를 하는 준서
마을 할머니 한분이 준서를 보시면서 오매 너도 산에 갔다왔냐? 하고 물으시니 준서가
예 하고 대답을 한다
차를 가지러 가는길에 바라본 월계리 버스 승강장
월계리에서 약 300여미터 떨어져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은 날씨가 더워 땀을 많이 흘린 산행을 하였다
요즘 같이 더울때에는 시원한 계곡이 있는 곳으로 가야 되는데
물이 없는 이곳 추월산으로 데리고 와서 좀 미안하다
하지만 어차피 마눌을 천왕봉과 대청봉을 데리고 가기위해
훈련아닌 훈련이 되어버린 산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잘 따라준 마눌과 애들이 고맙게 느껴진다
어찌 되었든 계획대로 될련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더 나이먹기 전에 마눌을 데리고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