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쐬러...옥정호 구절초공원과 붕어섬
- 일자 : 11년 7월 23일 토요일
오늘은 일년에 한번 있는 6남매의 형제계모임 날이다
올해는 임실군 청웅면에 사시는 세째누님 댁에서 유사를 하게되어
형제분들이 임실군 청웅면의 세째누님 댁으로 모여 모처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맛있는 점심을 먹게 되었다
화기애애한 가운데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난 후에 몇몇 분들은 낮잠을 주무시고
또한 다른 몇몇 분들은 답답하니 밖으로 바람쐬러 나가자고 그러신다
나야뭐 낮잠을 자기도 그렇고해서 답사를 할겸해서 잠깐 밖에 나갔다고 온다고하여
장소를 물색겸해서 용추계곡으로 향한다
청웅면소재지 뒷쪽의 용추계곡에 도착하여 주변을 보니
정자가 몇군데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마땅한 장소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왕 오게 되었으니 윗쪽으로 올라 폭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곡을 따라 올라가 본다
하지만 등산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를 신고 가서인지 바위를 오를때 미끄러워서
좀 고생을 하기도 하였다
암튼 얼마전까지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병원과 약을 바꾸었더니
약발이 받았는지 어느새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다
용추2제 저수지에 있는 백련산 등산로 안내판
용추2제 상류에 있는 용추계곡에 도착하여 정자와 계곡을 바라본다
혹시 멋진 폭포가 있을 것 같아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 본다
하지만 운동화를 신어서인지 미끄러워 넘어질 뻔 하기도 하였다
계곡을 따라 어느정도 오르니 그럴싸한 작은 폭포가 나타난다
하지만 윗쪽에 저수지가 있어서인지 폭포의 모습이 좀 탁한 모습이다
다시 조금 오르니 윗쪽에 좀더 멋진 폭포가 보인다
조심스럽게 바위를 오르며
제법 규모가 있는 폭포가 보인다
하지만 릿지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어서인지 매우 미끄러워 폭포 주변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서 포기를 해야만 했다
제법 규모가 있는 폭포에 도착하며
이곳이 용추폭포인지 아니면 아래쪽에 저수지 건설 당시에 수몰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곳의 폭포는 규모가 상당하다
하지만 바로 윗쪽에 저수지가 있어서 저수지에서 흘러내린 물이라
좀 신비감이 떨어진다
또한 물때로 인해서 바위도 미끄럽고...
그래도 폭포로 불리우기엔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제일 윗쪽의 모습
좀더 가까이
가까이 접근해보고 싶었으나 바위가 미끄러워 그냥 포기를 했다
폭포의 규모는 상당하나 물때가 끼어서 좀 신비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윗쪽의 모습
왼쪽
폭포에서 올라와 저수지 수문을 바라본다
일반적인 저수지는 물이 넘치는 곳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는데
이곳 용추저수지는 자연적인 지형을 이용한 모습이 특이하다
이곳 용추계곡을 잠시 둘러보았는데 가족끼리 오기에는 좀 그렇다는 생각을 하고
다시 누님 댁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하니 누님과 매형 분들이 어디 좋은곳 있느냐고 물어 보길래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다른 곳을 다시 물색해 본다
그래서 이곳에서 가까운 용궐산 아래의 요강바위나 가볼까 하고
물어보니 요강바위의 존재를 다들 모르고 계신다
하여튼 가만해 생각해보니 그곳 요강바위 주변은 그늘도 없고
또한 강가에 수량이 많아서 요강바위에 가까이 접근하기가 좀 그럴 것 같아서
그곳도 포기를 하고 다른곳에 가보기로 한다
한참을 생각해본 결과 누님과 매형분들에게 그럼 옥정호 구절초공원에 가보셨어요?
하고 여쭈어 보았더니 모두들 금시초문 이란다
그럼 옥정호 구절초공원으로 갑시다 하고 모두들 출발을 한다
아직은 구절초가 피는 시기가 아니지만 장소도 알려줄겸해서
구절초공원으로 향한 것이다
구절초공원에 도착하니 아직은 구절초가 필려고 생각도 안하고 있지만
이곳을 처음보는 누님과 매형분들은 너무 좋다고 그러신다
청웅면에 사시는 누님과 매형도 이곳이 처음이라나...
암튼 이곳 옥정호 구절초공원이 정자도 몇군데 있어서 시원한 그늘에서 쉬어 갈겸해서 왔는데
모두들 좋다고 그러신다
그리고 막내인 준서도 작년에 이곳에 온것을 기억하며 고모 분들에게 아는체하며 자랑을 한다
주변을 돌다가 이왕이면 시원하고 조망이 좋은곳으로 가자고 하여 윗쪽으로 향한다
꽃이 필려면 아직도 몇개월 있어야 되겠지만 지금의 모습도 싱그러운 모습이라 보기가 좋다
산책로를 따라서 이동을 하고
다시 윗쪽으로 올라와 전망대의 정자를 향해서 이동한다
저 위가 전망대인데...
작년에 와보았다고 준서가 먼저 앞서서 뛰어간다
전망대에 도착하며
이곳 전망대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불고해서 너무 좋다고 그러신다
전망대에서 조망을 하신 매형과 형님분들
이곳에서 바라본 모습이 가을이면 너무 좋은데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그래서 나도 가까이 다가가 본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감...
멋진 모습을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잠자리가 날아다닌 모습은 아닐지라도 무슨 글이라도 기대를 했건만
올해는 완전 꽝이다
올해는 아예 벼농사를 짓지 않은 모양이다
물론 모내기도 하지 않았고...
암튼 올 가을은 이곳을 기대를 하지 않아야 겠다
멋진 모습은 어디가고 잡초만 무성하다
정자인 매죽정에서 쉬고 있는 분들
매죽정에서 가져온 각종 과일과 간식으로 다시 요기를 해본다
이 많은 양도 어느새 감쪽같이 사라진다
매죽정에서 한참을 쉰 후에 다시 장소를 이동한다
누님과 매형분들이 가을에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하신다
그래서 가을에 구절초가 피면 너무나 좋으니 한번씩 다녀가시라고 얘기를 해본다
암튼 이곳 구절초 공원에서 좀 쉰 후에 다시 장소를 이동하기로 하여
국사봉 아래의 붕어섬을 보기로 하고 옥정호를 굽이굽이 돌아 국사봉 전망대에 도착한다
산책로 곳곳에 범부채로 피어있는 모습이다
국사봉 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하며
이곳 옥정호에 커다란 붕어가 있다고 하여 보여줄테니 산으로 가자고 하였더니
모두들 긴장을 하신다
산행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하시며 어찌 산에 오르냐고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내가 그럼 잠깐만 올라가서 보여주겠다고 하여 10분만 투자를 하라고 하면서
모두들 올라가시라고 안내를 한다
주자창에 있는 국사봉 안내도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을 힘겹게 오르며
회갑을 한참을 넘기신 큰누님도 잘 올라가신다
드디어 보이는 붕어섬
사실 저곳 붕어섬을 보기 위해서는 좀더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봐야 되는데
모두들 준비도 부실하고 또한 힘들다고 하여서
이곳 안테나 부근에서 붕어섬을 바라본다
시멘트와 나무계단을 오르면 왼쪽에 안테나가 있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조금 가면
붕어섬을 볼수 있는 곳이 나온다
힘들게 전망대까지 오르지 않아도 이곳에서도 붕어섬을 잘 볼수 있는 것이다
산에 올라오면 커다란 붕어가 있다고 하여 올라 오셨는데
붕어가 어디 있냐고 하시길래 저 섬이 붕어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붕어섬이라고 하였더니
대체나 붕어를 닮았다고 하시며 신기하다고 그런다
오늘은 옥정호의 수량이 많아서 붕어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국사봉전망대를 바라보고
붕어섬을 보고 계시는 모습
모두들 신기하다고 그러신다
저곳이 섬인디 어찌 다닐지...
그리고 저곳이 땅이 좋아서 농사도 잘 될것 같다는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붕어섬을 바라본다
그러나 오늘 날씨가 구름이 많아서 선명하지 못해 좀 아쉽다
당겨본 붕어섬
날씨가 좋았으면 하는데 좀 흐려서 아쉽다
붕어섬을 보고 다시 내려와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그리고 다시 누님 댁으로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도 맛있게 먹고
올해의 형제계모임을 마무리 한다
암튼 점심과 저녁을 맛있게 준비를 해주시느라 수고가 많으신 세째 누님과 매형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