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기암이 어울어진 낙영산과 도명산 - 1편
- 산행일자 : 11년 8월 21일 일요일
- 산행코스 : 공림사-대슬랩-헬기장-낙영산-문바위-암릉-도명산-마애삼존불-학소대-화양3교-주차장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4시간 40분(09:15~13:55)
- 누구와 : 회사 산악회원과 함께
불로그 형님인 인간내비게이션 형님을 통해 괴산의 명산을 두루 섭렵하신 덕분에
나야 편안하게 괴산의 명산들을 볼수 있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나야 뭐 어쩌다가 가뭄에 콩나듯이 괴산과 인근의 문경의 산들을 다녀오고 있지만
인간내비게이션 형님은 잠깐 짬을 내서 다니시긴 하지만 괴산의 명산들을
다닌 모습에 늘 부러움을 갖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또 한분의 불로그 형님인 숯댕이눈썹 형님이 지난번에 낙영산과
도명산을 다녀오셔서 나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언제나 가볼까 하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다행히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 산악회에서
낙영산과 도명산을 연계하는 산행을 하게 되어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다
물론 코스도 내가 가보고 싶어하던 공림사에서 낙영산을 찍고 도명산을 보고 화양구곡으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그래서 이번에 무조건 신청을 하여 그리워하던 낙영산과 도명산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역시 직접 다녀오게 되니 너무나 멋진 소나무과 기암괴석이
반겨주어 더없이 좋은 산행이 되었다
산행안내도
공림사 입구의 사담리에 도착하니 많은 피서객들의 차량이 도로변에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다
공림사 주차장에 도착하며
사담리에서 이곳 공림사 까지는 약 1키로미터 거리인데 처음에는 대형버스가 못들어가는줄 알았다
하지만 현지민에게 물어보니 버스도 들어갈수가 있다고하여 편하게 공림사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었다
산행준비를 하고 공림사에 들어가니 입구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공림사 우측의 한쪽에 있는 수령이 약 천년 정도인 커다란 느티나무를 지난다
두분의 형님들의 정보에 의해 알게된 이곳 공림사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얼른 보고싶어
공림사는 뒤로하고 우선 느티나무부터 찾아본다
정말 실제로 보니 느티나무의 규모가 대단한 모습이다
뒤쪽에서 바라본 천년 수령의 커다란 느티나무
느티나무 앞에서 바라본 공림사 요사채와 그뒤로 낙영산의 슬랩바위가 보인다
공림사의 샘터도 보고
그리고 이제 공림사의 대웅전을 바라본다
이곳 공림사의 앞마당은 다른 절집에 비해 잔디가 깔려있어 너무 특색있는 사찰인 것 같다
보통 흙으로 되어있는 사찰이 대부분인데 이곳 공림사는 푹신푹신한 잔디가 깔려있어
느낌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커다란 돌탑과 대웅전을 바라보며
이곳 공림사는 역사가 있는 절이라고 하지만 예전에 여러번 훼손이 되어
중창을 한지가 약 30년 가까이 된다고 하여 사찰 자체로는 그리 문화재의 가치로서는
없는 것 같다
공림사 대웅전을 보고 다시 느티나무를 바라본다
사실 오늘 산악회의 코스는 이곳 공림사에서 왼쪽의 안부로 올라 낙영산으로 오르는 코스였다
그래서 나와 종식형님은 그곳으로 오르지 않고 공림사 부도전에서 대슬랩바위로 오르기로하고
공림사에서 상황파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산악회의 등산대장님께서 원래 이곳 슬랩바위로 오르는 코스가 비지정인줄 알고 있어서
코스를 정하지 못하다가
공림사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슬랩바위로 오르는게 가능할 것 같아서
산악회원 모두다 슬랩바위로 오르게 되었다
물론 나도 잘 되었다 싶어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었지만...
하긴 오늘 다른 산악회에서도 이곳 슬랩바위로 대부분 오르기도 하였다
공림사 우측 한쪽에 있는 부도전을 지나면 등산로가 이어진다
부도전에서 바라본 공림사
부도전에서 슬랩바위로 오르며
부도전을 지나면 바로 입구에 출입금지라는 푯말이 있다
그러나 오늘은 지키는 사람도 없고 또한 다른 산악회에서도 이곳으로 대부분 오르게 되어
그냥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오르게 된다
불론 나야 저런 글귀를 하도 많이 봐와서 그리 낯설지 않지만...
부도전을 지나 얼마 지나지 않자 다른 산악회원 분들이 열심히 무엇인가를 채취하고 있다
바닥에는 노랗고 작은 버섯들이 있었는데 무슨 버섯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채취하고 있었다
그래서 무슨 버섯이냐고 물어 보았더니 "오이꽃버섯" 이라고 한다
나야 생소한 버섯이라서 그냥 지나친다
평탄한 길을 조금 오르니 이제 본격적인 바위 지역에 도착을 한다
조망이 없는 숲길을 벗어나게 되어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들어갔더니 드디어 낙영산의
대슬랩 바위가 보인다
실제로 보니 정말 규모가 대단하다
예전에 인간내비게이션 형님이 저곳을 내려오셨을때 극찬을 하셨는데 역시 나도 직접 보게되니
정말 웅장한 모습이다
소나무와 어울린 대슬랩바위를 올려다보며
윗부분을 당겨보며
만약에 저곳에서 실수로 추락하는 날엔 어찌될지 상상을 하기 싫다
당겨본 아랫부분
이 모습은 인간내비게이션 형님의 말씀대로 당연히 등산로에서는 볼수가 없고
길을 벗어나서 봐야 보게되는 모습이다
슬랩바위를 오르며 바라본 모습
모든 분들은 잘 정비된 길을 따라 오르지만 나혼자서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이동을 하여
슬랩바위를 오른다
슬랩바위를 오르면서 뒤돌아 본 공림사
경사가 제법 있어서 조심스럽게 올라본다
물론 바위의 사면은 젖어있는 곳이 있어서 방심하면 큰일이 날수가 있어
비교적 마른 바위를 타고 오른다
오르면서 바라본 왼쪽의 대슬랩바위
슬랩바위를 오르다가 위쪽은 암벽이 가로막고 있어서 다시 등산로로 나와보니 심하게 굽은 소나무가 보인다
반듯한 소나무인 것 같은데 어느순간 중간 부근이 꺽여서 지금은 안타깝게도 꺽여있는 모습이다
첫번째 난코스를 오르며
나야 뭐 그리 난코스는 아녔지만 다른 산악회원 분들의 뒤를 따르다보니 좀 지체되기도 하였다
작은 로프구간이었는데 이런 길이 적응이 안된 분들인지는 몰라도
버벅대면서 올라가느라 지체되어 우리 일행 대부분은 이곳에서 또다른 우측의 로프를 잡고 오른다
로프구간을 올라오니 멋진 소나무가 반긴다
바로 오르지 못하고 우회한 슬랩바위를 바라보며
경사가 심하지만 그런대로 올라올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아래쪽에서 바로 올라올수가 없어서 우회를 하게 되었다
다음에 혹시 기회가 되면 저곳으로 오르고 싶다
하지만 언제 이곳에 또 올지는 모르겟다
아마도 못올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슬랩바위를 올라서니 멋진 소나무 몇그루 보이고 건너편의 대슬랩바위가 웅장하게 다가온다
슬랩바위에서 내려다 본 공림사와 사담리
소나무가 가리고 있어서 좀더 앞쪽으로 이동을 하여 웅장한 대슬랩바위를 바라본다
슬랩바위 주변에 있는 소나무
물기에 젖어있어 약간 미끄러운 슬랩바위를 다시 오르며
원래 등산로는 우측에 따로 있는데 나와 종식형님은 스릴을 느껴보고자
슬랩바위를 타고 오른다
물기에 젖어있고 또한 경사가 좀 있어서 조심스럽게 올라본다
슬랩바위를 오르면서 건너편의 대슬랩바위를 바라본다
좀더 가까이
기회가 되면 저곳도 가보고 싶은데 아쉽다
토끼바위와 거북바위를 당겨보며
나와 종식형님은 잘 나있는 등산로를 버리고 왼쪽의 다른길로 오르니 멀리 소나무 사이로
특이한 바위가 보인다
저곳이 사진으로 봐온 토끼바위와 거북바위인 모양이다
왼쪽의 길을 버리고 다시 우측의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오르니 바로 앞에 커다란 조망바위가 나타난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니 왼쪽의 백악산과 멀리 중간의 속리산 문장대 그리고 속리산의 서북능선이 보인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무영봉
조망바위에서 당겨본 묘봉과 상학봉
그러나 구름이 많은 날씨로 인해 좀 흐린 모습이다
당겨본 문장대와 관음봉
윗쪽의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모습
멀리 속리산 문장대와 서북능선이 보인다
다시 등산로를 벗어나 왼쪽으로 이동하여 가야할 낙영산 정상과 능선에 있는
토끼바위와 거북바위를 바라본다
당겨본 토끼바위와 거북바위
헬기장에 도착하며
이곳 헬기장에서 낙영산 방향은 왼쪽이며 우측은 무영봉과 가령산 방향이다
대부분의 분들은 이곳에서 왼쪽의 낙영산 방향으로 가지만 나와 종식형님은 이곳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이동하여 조망을 하고 다시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무영봉
조망바위에서 당겨본 모습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군자산과 장성봉 방향
당겨본 모습
바로 앞의 능선은 공수부대원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지 커다란 복창소리가 들린다
다시 헬기장에 도착하여 뒤돌아 본 모습
왼쪽이 무영봉이다
멋진 조망바위에 도착하며
헬기장을 지나면 얼마 지나지않아 우측의 능선 방향으로 길이 잘 나있어 무슨 길인지 확인을 하기위해
가보니 이곳에서 바라본 조망이 너무 좋은 모습이다
왼쪽에 도명산이 보이는데 아마도 이곳의 능선으로 가면 도명산으로 바로 갈수가 있을 것 같다
조망이 좋은 멋진 바위에서 한컷
그런데 요즘 나도 정신이 깜빡깜빡 하는지 집에 모자를 두고와서 얼굴 전체가 완전 노출이 되어 버렸다
멋진 조망바위에서 종식형님도 한컷
다시 한번 더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도명골과 도명산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모습
조망바위에서 당겨본 도명산
거북바위와 토끼바위에 도착하며
토끼바위 옆부분
근데 어디 모습이 토끼의 모습인지 잘 모르겠다
이쪽인지... 설마...
거북바위
이곳 거북바위는 자세히 보니 중간 부근의 바위 모습이 거북이의 머리 모양을 닮은 것도 같다
토끼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공림사와 대슬랩바위
이곳 토끼바위 정상에 오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어찌보면 쉽게 올라올수도 있는데 내가 먼저 올라오고서 종식형님에게
올라오시라고 하니 무서워서 올라오지 않으신다고 한다
토끼바위 정상에서 내려다 본 거북바위
당겨본 공림사와 사담리
다시 내려와 인상적인 곳에서 한장 담아본다
토끼바위의 모습
다른 산악회 분들이 많아서 좀 기다리다가 없는 틈에 얼른 담아본다
그런데 자꾸 바라봐도 토끼의 모양이 어딘지...
암튼 바위의 모습이 멋지긴 하다
거북바위와 토끼바위를 보고 낙영산 정상을 향해 가는데 우리 회원 분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원래 계획은 낙영산 정상에서 금줄을 넘어 도명산으로 가게 되었는데
무슨 일인지 돌아오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조금전에 우리가 조망을 했던 능선으로 하산을 하여
도명산으로 간다고 한다
일단 나와 종식형님은 낙영산 정상으로 가기위해 능선을 따라가니
바로 눈앞에 정말 멋진 소나무와 바위가 나타난다
바위 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가 애처롭게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 갈래의 가지가 이리저리 갈라져 있는 모습이 특이하기도 하고
암튼 너무 멋진 소나무이다
그런데 저분들은 다른 산악회원 분들인데 소나무가 신령스럽다며 올라서면 안되니 어쩌니 하면서도
말로만 그럴뿐 내려서지 않는다
멋진 소나무 바로 옆의 인상적인 바위의 모습
이곳의 바위도 무슨 이름이 있을 것도 같은데 무슨 바위일까...
아마도 바위 이름을 잘 짓는 인간내비게이션 형님께서 이름을 지어서 공표를 해야될 듯 싶다
낙영산 정상에 도착하며
우리 회원분들은 모두 왔던길로 다시 돌아가고 나와 종식형님은 이곳 정상에서 바로 하산을 한다
물론 이곳 낙영산 정상은 전혀 조망이 없는 곳이다
암튼 오늘도 돈벌었네 ㅋ
낙영산 정상에서 바로 능선길로 하산을 하니 어느순간 정상적인 등산로에 도착을 한다
숲길을 지나고 작은 계곡을 지나 오르막을 조금 오르니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아마도 이 바위가 문바위인가 보다
문바위를 지나 오르막을 조금 오르면 안부에 도착하게 된다
왼쪽은 위험한 곳이라며 출입금지라고 한다
그리고 우측은 능선을 따라 조금전에 헬기장 부근의 조망바위로 갈수가 있다
이곳 안부에서 넘어가면 도명산으로 가는 길이다
하지만 나와 종식형님은 안부를 넘어 정상적인 길로 가지않고 당연히 암릉으로 내가 가자고 한다
안부에서 제법 경사가 있는 암릉으로 오르며
이곳으로 나 혼자서 오르고 종식형님은 왼쪽의 출입이 금지된 옛길로 오르신다
물론 이곳 암릉을 따라 오르면 암릉 끝부분에서 왼쪽의 길과 다시 만나게 된다
제법 경사진 암릉을 따라 오르니 왼쪽으로 오르신 종식형님이 살짝 보인다
슬랩바위의 암릉을 따라 오르다보니 우측의 지능선에서 훈련을 받는 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공수부대원들이 레펠훈련을 하는 모양인지 여기저기서 복창소리가 들려온다
당겨보니 바위 곳곳에 사람도 보이고 타이어가 매달려 있는 모습도 보인다
조금 아래쪽도 당겨보니 훈련을 받는 모습과 바위 곳곳에 타이어를 매달아 놓은 모습이 많이 보인다
제일 아래쪽
훈련을 받는 지능선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나는 제법 경사진 슬랩바위를 조심해서 오른다
암튼 이런 바위를 오를때마다 좀 짜릿하지만 늘 조심스럽게 오르게 된다
내려다 본 안부의 모습
그리고 어렵게 통과한 구간을 내려다본다
나야 좀 날씬해서 겨우 통과를 했지만 아마도 인간내비게이션 형님은 저곳을 통과를 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다
암튼 저곳은 옆쪽으로는 올라올수가 없고 무조건 바위 사이로 힘들게 올라와야 된다
안전한 곳으로 올라와 바라본 무영봉과 낙영산
그리고 약간 우측의 쌀개봉과 조봉산을 바라본다
아마도 가운데 부분의 쌀개봉 지능선상의 바위가 지난번에 인간내비게이션 형님이
조망이 너무 좋다며 극찬을 하신 장소인 것 같다
쌀개봉을 당겨보며
우측의 쌀개봉 지능선의 바위가 조망이 좋다는 바위가 아닐련지...
그리고 다시 방향을 바꿔 훈련장소를 당겨본다
다시 아래쪽도
암튼 지금이야 나도 바위를 조금 좋아하지만 세월을 거슬러 나도 훈련을 받는 입장이라면
아마도 공포에 떨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2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