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산행...의상봉 최고 조망처 사두봉 암릉 - 2편
- 산행일자 : 12년 9월 16일 일요일
- 산행코스 : 청림마을-새재-투구봉-사두봉-사두봉지능선-조령마을터-능선-믹맹이골-청림마을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2시간 40분(09:05~11:45)
1편에 이어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네팔의 쿰부히말 에베레스트 트레킹을 앞두고
함께하시게 될 몇분과 상견례도 할겸 산행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제16호 태풍인 "산바"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마음이 심란하다
안그래도 올해 들어서 얼마전에 볼라벤과 덴빈이라는 태풍이
전국에 수많은 피해를 남기고 갔던지라 반갑지않은 태풍이 또 올라온다고 하니
이리저리 마음이 아파온다
암튼 아직까지는 그다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산행기점인 청림마을에
도착을 하여 의견을 나누다가 결론이 나오기를
비가오면 점심을 먹기에도 좀 그렇기 때문에 쇠뿔바위봉만 가볍게 다녀와서
하산을 하여 마을 주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우산만 챙겨들고 산행을 하게 되었다
암튼 나를 제외한 8명은 쇠뿔바위봉으로 출발을 하시고
나는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투구봉과 사두봉에 가보게 된다
산행안내도
오늘 다녀온 코스는 평소에 생각해 두었던 코스로 완벽하게 다녀오게 되었다
사두봉에서 미끄러운 암릉을 따라 조심해서 내려오다가 우측 방향인 조금전에 지나왔던 구간을 담아본다
왼쪽에 투구봉과 지장봉 그리고 쇠뿔바위봉 주변이 멋지게 다가온다
가까이 당겨본 투구봉과 지장봉 그리고 쇠뿔바위봉
왼쪽을 보면 관음봉과 쌍선봉 주변이 보이고
10시 방향에는 부안댐과 그 주변이 보인다
당겨본 부안댐 주변의 암릉지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곳 암릉지대도 답사를 해보고 싶은 곳이다
하산길에 조령마을터와 의상봉을 당겨보고
좀더 당겨본 의상봉
이곳에서 바라본 의상봉 주변의 모습은 기대했던 대로 너무나 멋진 모습이었다
다시 담아본 투구봉과 지장봉 그리고 쇠뿔바위봉
당겨본 쇠뿔바위봉
하산을 하면서 바라본 의상봉
암릉을 내려오다가 너무나 멋진 모습에 카메라를 뒷쪽의 바위 위에 올려놓고
셀카로 담아본다
한번 더
이젠 모델이 없이
조금전에 사진을 담았던 곳을 뒤돌아 보고
하산길에 담아본 조령마을터와 부안댐 주변
사두봉에서 조령마을터로 내려오는 능선은 그다지 뚜렷한 길은 없었으나
선답자들이 다닌 흔적이 있었고 막상 내려와보니 그다지 위험한 곳은 없어서
내려올만 하였다
그렇지만 암릉이 끝나고 숲에가린 산죽구간이 나오는지라 방향을 잘 잡아서
내려와야 된다
하산길에 쭈우욱 이런 모습이 펼쳐진다
당겨본 조령마을터
의상봉 아래쪽의 암릉지대
이곳 암릉도 언제부터인가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하산길에 바라본 의상봉과 쇠뿔바위봉
아래쪽이 조령마을터이다
다시 왼쪽의 부안댐 방향
조망이 좋고 넓은 암반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하고
이곳은 암반이 넓어서 쉬어가기에 너무 좋은 것 같다
다시 능선을 따라 진행
내려왔던 암릉을 담아보고
또한 내려오다가 조령마을터와 의상봉 주변을 담아본다
부안댐 방향
의상봉 방향
조금 더 내려와서 담아본 의상봉과 쇠뿔바위봉
보고 또 보고
아래쪽의 조령마을터
윗쪽의 조령마을터
쇠뿔바위봉 방향
암릉을 따라 내려서면 이런 모습이 눈앞에 계속 펼쳐진다
조망이 좋은 암릉에서 담아본 의상봉
암튼 에전부터 이곳 능선을 답사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직접 보게되니
너무나 잘 왔다는 생각을 해본다
암릉에서 담아본 의상봉 방향
기회가 되면 구석구석 다녀보고픈 곳들이 많은 것 같다
이젠 제법 내려온 것 같다
부안댐 방향
의상봉 아래쪽의 암릉
내려온 곳을 뒤돌아 보고
암릉이 끝나면 숲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내려서야 된다
물론 뚜렷한 길의 흔적은 없고 그냥 방향을 잡아서 내려오면 되는데
나는 지금까지 산행시의 경험과 노하우로 방향을 잘 잡아서 그다지 어렵지않게
조령마을터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조령마을터에 도착해서 담아본 모습
오래전에 마을분들이 떠난 자리에는 잡목과 수풀이 우거져 걸어다니기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리고 조령마을터에서 예전에 이런 모습을 보았을때 인상적인 모습이 떠올라 오늘 또 보고 싶었던 장면이다
조령마을터에서 담아본 의상봉 방향
예전에 이렇게 멋진 곳 아래에 마을이 있었다는데 아마도 그분들은 신선된 기분이었을 것 같다
다만 교통이 좀 불편했던 단점이 있었겠지만...
왼쪽을 당겨보고
신선바위인지 투구봉인지 모를 주변도 담아보고
이곳에서 의상봉으로 오르는 길은 두 암봉의 사이인 계곡으로 오르면 된다
당겨본 암봉
신선바위인지 아님 투구봉인지...
조령마을터에서 조망을 하다가 의상봉 오르는 것을 포기를 하고
조금전에 눈여겨 봐왔던 투구봉 우측으로 오르는 지계곡과 능선 방향을 담아본다
암튼 능선에서 보았을때 이곳 조령마을터와 청림마을로 왕래를 했던
옛길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곳 조령마을터에서 옛길을 찾아서 지계곡을 따라 능선 부근으로 올라갈 계획이다
조령마을터에서 우거진 잡목과 수풀을 헤치고 올라가니 조금씩 내렸던 비로 인하여
바지와 등산화가 금새 젖어 버린다
암튼 지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옛길의 흔적을 따라 오르다보니 무성한 대나무숲과 잡목으로 인하여
옛길을 포기하고 오를만한 적당한 장소를 찾아서 능선 부근으로 방향을 잡고 천천히 올라본다
지계곡을 따라 방향을 잡고 오르다보니 여러갈래로 지계곡이 갈려
주변을 대충 돌아보고서 방향을 잡고 능선 방향으로 오르니 어느순간 작은 자갈이 있는 바위지역에
도착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정면에는 능선이 바로 보인다
지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바라본 사두봉
대체적으로 산행을 하다보면 능선은 올라가야 길을 찾기가 편하고
또한 계곡을 내려서야 길을 찾기가 쉽다
그러나 오늘같이 지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숲속에 숨어있던 지계곡이 여러갈래로 갈리기 때문에
잘못하면 생각하지 않은 엉뚱한 곳으로 오르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나는 이곳 조령마을터에서 투구봉 부근의 능선으로 오르고자 방향을
잡으면서 올라왔는데 어느정도 정확한 지점으로 올라오게 되었다
다만 조금전에 능선 부근에서 보았을때 조령마을터로 내려서는 옛길이 있었는데
올라오면서 대나무숲과 잡목과 수풀이 무성하여 옛길을 포기하고
그냥 지능선으로 올라오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니 이곳 지능선도 희미한 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투구봉 아래의 능선에 도착을 하여 담아본 모습
정면에 조금전에 올랐던 사두봉이 보인다
어느정도 길의 흔적이 있는 지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니 투구봉 바로 아래쪽으로 올라오게 되었다
물론 올라오고자 했던 정확한 지점으로 말이다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와서 담아본 투구봉
가운데에 보이는 소나무 뒷쪽의 왼쪽으로 올라오게 되었다
올라온 곳에서 사두봉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약 50여 미터 오면 능선 양쪽으로 옛길이 보인다
등산로를 따라 일반적인 산행을 하신 분들은 이런 길들을 모르고 지나칠 수가 있지만
나는 산행중에 이런 길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래서 이런 길들이 무슨 길인가 의심이 들기도 하고...
암튼 이곳 능선에서 바라보면 양쪽으로 길의 흔적이 보인다
왼쪽은 청림마을로 가는 길일 것 같고
우측은 조령마을터로 가는 길일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산행 경험상 느낀 것인데 이곳 능선에서 왼쪽의 길로 하산을 해보니
역시 예상대로 일명 믹맹이골을 따라 청림마을에 도착을 하는 길이었다
암튼 조령마을터에서 새재로 가면 편하게 갈 수가 있겠지만
새재로 가는 길은 여러번 다녔던 곳이라 오늘은 새로운 루트를 답사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야 혹시 다음에 산행을 해도 안전하게 가고싶은 곳으로 갈 수가 있기에...
하산길에 담아본 꿩의다리
조금전의 능선에서 왼쪽의 길을 따라 내려오니 지금은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는
않은 길이지만 내려오다 보니 너무나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오게 되었다
내 생각으로는 새재로 오르는 길보다 이곳이 더 뚜렷한 길이다는 느낌이 들고...
하산중에 담아본 으름열매
시골말로는 얼음이라고도 하며 나도 가끔씩은 조선바나나로 부르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런 으름이 많이 열렸는데 지금은 별로 열지 않은 것 같다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오니 저 멀리에 청림마을이 보인다
대부분의 분들은 청림마을에서 새재 방향으로 가는 길을 따라 다니지만
나는 오늘 이곳의 길을 알게되어 혹시 나중에 다시 이용을 할 것 같다
물론 길이 없어도 내맘대로 가고싶은 곳으로 가면 되지만...
밭에 심어놓은 오갈피나무 열매도 담아보고
또한 매밀꽃도 담아본다
이곳 청림마을 주변은 유난히도 메밀을 많이 심어놓은 것 같다
물론 정책적으로 이유가 있는 줄은 모르겠지만...
암튼 메밀꽃을 보니 예전에 어머니께서 쑤어주신 메밀묵이 생각이 난다
당겨본 메밀꽃
메밀밭 옆의 길을 따라 내려오니 청림마을의 민가가 보이고
마을을 지나오면서 뒤돌아본 사두봉
이제 지장봉과 쇠뿔바위봉이 보이는 청림마을에 도착을 하여 산행을 마친다
그리고 산행을 마친후에 의상봉에서 하산을 할 일행분들을 기다리니 소식이 없다
그래서 약 10여분 정도 기다리다가 종식형님에게 전화를 하니
지금 불사의방을 보고 로프구간을 올라오신 다고 그러신다
헐...
아직도 불사의방이라니...
그래서 조심히 내려오시라고 하고 일행분들이 간식과 점심도 못드셔서 배가 고프실 것이라 생각하고
곰소로 가서 점심때 먹을 전어회를 떠오기로 한다
곰소에 도착하여 전어가격을 물어보니 1키로에 2만원이라고 하여
2키로를 4만원에 사온다
그리고 마눌이 좋아하는 젓갈도 사오고...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시는 일행분들
곰소에서 전어회를 사고서 청림마을에 도착하니 종식형님에게 전화가 온다
나보고 어디냐고...
지금 마을에 있다고 하니 지금 종식형님도 새재에 도착을 했다고 그러신다
그래서 힘들게 산행을 하고 오실 분들을 위해 마중을 나가본다
빈몸으로 힘들?게 산행을 하고 오신 용우형님
조금전에 헤어졌지만 다시보게 되니 반갑기도 하다
청림마을 정자에서 배고픔을 달래려고 곰소에서 사온 전어회를 안주삼아 한잔씩 하며
맛있는 점심을 해결한다
점심을 마치고 시간을 보니 시간이 좀 이른 편이다
오늘 저녁에 산행을 안하신 분들과 전체모임이 있는지라
광주로 이동을 해야 되는데 시간이 좀 있어서 일행분들이 가다가 어디 들러볼깨가
있느냐고 하길래 선계폭포나 보시죠 했더니 좋다고 그러신다
그래서 우동저수지 상류에 도착하여 선계폭포를 향해 올라간다
우동저수지 상류에서 선계폭포를 향하며
그러나 지나번 강력한 태풍인 볼라벤의 영향으로 인하여
엄청나게 큰 포플러(미류)나무와 소나무가 쓰러진 모습이 보인다
선계폭포 가는 길 주변에 여기저기에 커다란 나무들이 쓰러진 모습이 보인다
커다란 소나무가 쓰려져 길을 막아서고 있으며
또한 소나무과 포플러 나무가 길을 막아서 우회를 해서 선계폭포로 향한다
암튼 이렇게 큰 나무들이 힘없이 쓰러진 것을 보니 볼라벤의 위력이 대단한 것 같다
다시는 이런 태풍이 안왔으면 하는데...
선계폭포에 도착하니 함께하신 일행분들이 선계폭포의 위용에 놀라기도 한다
나는 이곳 선계폭포를 여러번 봤던지라 그렇긴 하지만 처음으로 보신 분들은
입이 저절로 벌어지기도 한다
선계폭포의 모습
지금 수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수량이 많을 시에는 엄청난 물보라가
부서지기도 한 곳이다
선계폭포에서의 용우형님
용우형님은 이번 에베레스트 트레킹의 일정과 중요한 일을 도맡아서 하신 관계로
고생이 많으신 분이다
선계폭포
윗부분
늘산형님
늘산형님에게 좀더 윗쪽으로 올라가시라고 하니
과감하게 윗쪽으로 올라 가신다
오늘 에베레스트 트레킹에 함께하게 될 몇분과 산행을 하기 위하여
이곳의상봉과 쇠뿔바위봉 산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나 혼자서만 그동안 가고 싶었던 코스로 다녀오게 되었다
암튼 일행분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산행을 마치고 광주로 이동하여 산행의 피로를 풀고
저녁시간에 전체 인원이 모여서 여러가지 준비사항과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오늘 하루를 마친다
암튼 올초의 설날연휴에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다녀왔는데
또다시 추석연휴에 가게되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어차피 가게 되었으니 아무 탈없이 잘 다녀왔으면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