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11.무등산의 조망처...투구봉과 윤필봉 (13.03.01)

구름바위 2013. 3. 4. 19:39

 

 

 

 

- 산행일자 : 13년 3월 1일 금요일(삼일절)

 

- 산행코스 : 산장입구 도로변-원효계곡-사당소-치마바위-갈림길-광일목장-투구봉-윤필봉-안양암-원효계곡-산장입구 도로변

 

- 산행시간 : 약 3시간 10분 (10:50~14:00)

 

- 누구와 : 나홀로

 

 

 

 

 

오늘부터 3일간의 황금연휴인데

무엇을 해야될까 이것 저것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가족들과 모처럼 먼곳으로 여행을 가볼까...

아니면 쭈우욱 산행이나 해볼까...ㅎㅎ

 

물론 나야 뭐 산행이 좋지만 가족들을 놔두고 혼자 돌아다닐려니

가족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드는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갈곳은 많지만 오랜 세월동안 나를 괴롭혀왔던 위장기능이

요새 들어와서 그다지 좋은 것 같지도 않고

더군다나 이틀전부터 배탈이 나서 뱃속의 상태가 영 아니다

 

그렇다고 3일동안이나 집에서 놀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어제밤에 밤새 이궁리 저궁리를 하다가

이른 시간에 일어나 밖의 상황을 보니 나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가 내리고 있다

 

아...비...

무슨 비가 온단 말인가...

물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기는 하였지만...

 

그러나 내리던 비는 오전에 거의 대부분 그친다고 하니

그래도 가까운 곳이라도 가보자 하고서 일단 혼자서 집을 나선다

 

일단 좀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서긴 했지만

이제 어디로 가볼까 하고서 다시 고민에 잠긴다

 

마침 오후에 약속도 있고해서 멀리는 가지 못하고

가까운 곳이나 가자...하고서 집을 나서니

아내 왈...

무등산이나 다녀오쑈...ㅎ

 

암튼 나도 가까이 있는 산들은 특별한 매력이 없고

그리고 웬만하면 거의 다녀본 곳이라 일단 아내의 말대로

무등산나 또 가보자 하고서 집을 나서게 된다

 

일단 집을 나서긴 했지만 요즘 배탈로 인해 컨디션도 그다지 좋지않아

서석대까지 가는게 좀 무리일 듯 싶어서

어디로 가볼까...생각을 해보는데

순간적으로 머리에 떠오른 곳이 있다

 

그곳은 무등산장 도착전 왼쪽의 윤필봉과 투구봉이다

윤필봉과 투구봉은

아직 이곳이 미답지여서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마침 잘 되었다 싶어서 무등산장을 향해 출발을 한다

그리고 윤필봉 주변의 안양암도 확인해보고...

 

무등산도 수없이 다녀본 곳이지만 오늘 다녀온 윤필봉과 투구봉은

오늘 처음으로 가게 된 곳이다

물론 무등산을 잘 아시는 분들도 윤필봉과 투구봉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참고로 지도상에는 윤필봉과 투구봉이 구별이 되어 있는데

오래전 기록들에 의하면 아마도 윤필봉과 투구봉이

같은 봉우리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지도상의 윤필봉은 안양암 바로 뒷쪽의 봉우리인데

능선상에 있어서 봉우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하여튼 이곳을 산행을 하셨던 분들도 윤필봉과 투구봉을

각자 다른 봉우리로 부르고 있어서 일단은 나도 그렇게 불러보게 된다

 

 

 

 

산행안내도

 

원래 오늘 계획은 원효계곡을 건너 안양암을 먼저 확인하고

 투구봉과 광일목장을 지나

의상봉에서 무등산장으로 내려올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놈의 길들이 무엇인지 막상 가보다보니

여러 갈래의 길들이 많아서 확인차 가게되어

원래의 계획했던 코스와 약간 다르게 되었다

 

 

 

산행초입인 무등산장 도착전 어사바위 못미처

마지막 버스승강장 도로변의 모습

 

새벽에 내렸던 비는 집에서 출발할때 다행히 그쳤지만

아직도 구름이 많은 모습이다

물론 오후 맑은 하늘이 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기는 했지만...

 

 

 

도로변에서 오늘 가게될 윤필봉과 안양암 주변을 담아본다

 

이곳에서 보면 봉우리 같게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저곳 윤필봉은 능선상의 약간 솟아있는 곳이어서

봉우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그리고 투구봉은 이곳에서 안보이는데 윤필봉 뒷쪽에 숨어있게 된다

 

 

 

도로변에서 뒤돌아 본 모습

 

도로 우측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하고서

우측의 원효계곡 방향으로 내려선다

 

 

 

원효계곡에 도착

 

도로변에서 내리막 길로 조금 내려오면 원효계곡에 도착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윤필봉은 계곡을 건너 올라가면 되는데

계곡 건너기전 좌,우측을 보니 제법 잘 닦인 길이 보인다

 

그래서 이정표를 보니 무등산 의병길이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무등산 의병길은 잘 모르는 길인데

무등산에 옛길과 무돌길 말고도 의병길이 있는 모양이다

 

암튼 제주 올레길이 생긴뒤로 지리산 둘레길 등

지차체에서 발벗고 무슨 길 등등을 많은 돈을 들여서

만들고 있는데 이곳 무등산에도 여러 길들이

만들어져 있다

 

암튼 외지의 사람들이 찾게끔 개발을 하고들 있는데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스러운 길들이 나는 나름대로 더 친금감이 있다고 본다

 

암튼 이곳 원효계곡에 도착을 해서 우측의 사당소와

계곡 건너의 치마바위를 확인해 보기로 한다

 

 

 

우측의 의병길로 조금 오르면 이러한 이정표가 나오는데

약 50여미터 정도 오르면 사당소가 나온다

 

그리고 치마바위는  사당소에서 다시 내려와 안양암과 윤필봉 가는 길 조금 못가서

우측으로 원효계곡을 건너 조금 오르면 왼쪽에 치마바위가 있다

 

 

 

사당소의 모습

 

갈림길에서 조금 오르면 사당소가 나오는데

이곳 사당소에 도착하여 주변을 보니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게

눈이 많이도 보인다

 

몇년전에 무등산에 옛길이 생기기 한참전 상가지구에서

원효계곡을 오른적이 있었는데

원효계곡 주변 곳곳에 버려둔 여러 음식들이 계곡 주변에 있어서

그 이후로는 원효계곡에 잘 가지않은 편이다

 

그런데 이곳 사당소 주변도 역시 주변에 온갖 음식들이 버려져 있어서

기분이 별로 좋지가 않다

 

아마도 궂을 하는 분들이 이곳에서 제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여러가지 의미로 인해 곳곳에 음식을 뿌리고

또는 버려두고 간 모양인데

땅바닥 곳곳에 널부러져 있는 음식들을

실제로 보았을때 정말 화가 나기도  하였다

 

암튼 무슨 의식으로 인해 이렇게 하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방치하는 것은 좀 그렇다는 생각을 해보다

 

더군다나 이제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었는데

이러한 일들이 없게끔 관리를 해야될 듯 싶다

 

 

 

 

사당소 윗쪽의 모습

 

 

 

사당소 주변에 버려놓은 음식들

 

사진상으로는 일부분만 올렸는데 주변에는 더한 것도 있었다

사탕과 과일 및 떡 등 여러 음식물들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어서

좀 너무한다 싶었다

 

안그래도 여름철에 많은 분들이 원효계곡을 찾는데

아마도 이런 음식들을 보면 어찌 생각을 할련지...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될 수 있으면 원효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사당소를 다시한번 더 바라보고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간다

 

 

 

치마바위 가는 갈림길

 

사당소에서 조금 내려오면 계곡 건너편으로 치마바위 가는길이 이어진다

 

 

 

치마바위에 도착

 

원효계곡에서 약 50여미터를 오르면 왼쪽으로 치마바위가 나타난다

 

 

 

치마바위의 모습

 

 

 

치마바위의 규모가 상당히 큰 것 같다

 

그래서 이곳 치마바위 주변을 답사해 보기로 한다

물론 주변의 바위들이 멋지게 보이기 때문에...

 

 

 

치마바위 왼쪽도 담아보고

 

 

 

치마바위 주변

 

우측에 치마바위가 보인다

 

그런데 이곳 치마바위 주변도 버려둔 음식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또다시 기분이 나빠진다

 

 

 

뒷쪽으로 이동해서 담아보고

 

 

 

치마바위 뒷쪽의 커다란 바위를 담아보고

 

저곳 바위도 올라가 보는데 이곳 바위 곳곳에 무슨 이름들이 많이도  새겨진 모습이다

 

 

 

꼭 이렇게 해야만 되는 것인지

 

 

 

뒷쪽은 아예 써놓은 이름들이 더 보인다

 

 

 

내려와서 한바퀴 돌아서 뒷쪽에서 바라본 모습

 

치마바위도 멋지지만 뒷쪽에서 바라본 치마바위 뒷쪽의 바위들의

모습도 나름대로 규모가 상당하다

물론 멋진 모습이고...

그러나 주변에 버려진 음식들로 인해 기분이 좀...

암튼 궂을 하고 제를 지냈으면 뒷처리도 잘 할것이지 이것참...

 

 

 

잘 닦인 편안한 길을 따라 오른다

 

치마바위를 둘러보고서 다시 내려서 안양암과 윤필봉으로 갈려고 했으나

치마바위 우측으로 너무나 선명한 길이 있어서 이 길이 궁금해진다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곳이 아닌 이곳 길을 따라 올라가 보기로 한다

 

암튼 이곳 윤필봉과 투구봉 주변은 오늘 처음이라서

답사겸 해서 왔긴 했는데

주변에 묘지로 가는 길들을 비롯해서

너무나 많은 길들이 있어서

방향을 제대로 잡고서 올라야 되었다

 

물론 나는 한번 다녀왔기 때문에 여러 길들은

머리에 입력이 되긴 하였지만...

 

 

 

치마바위에서 약 10분정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암튼 오늘 산행을 해보니 이곳 갈림길이 중요한 지점이긴 하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능선 도착후에

투구봉과 광일목장으로 가는 빠른 길이기 때문이다

 

 

 

너덜이 있는 계곡을 지나고

 

갈림길에서 우측의 길로 진행을 하고서 약 10여분 정도를 더 오르면

또다른 갈림길이 나온다

 

두번째의 갈림길에서 왼쪽의 길은 우측의 길보다 조금 희미한 것 같아서

우측으로 진행을 했더니 잠시 후에 너덜이 있는 계곡을 지나게 된다

 

암튼 이곳 우측의 의상봉과 왼쪽의 윤필봉과 투구봉 그리고 광일목장

주변은 여기저기 이정표가 없는 길들이 수없이 많아서

초보자는 길 찾기가 상당히 힘들 것 같다

 

 

 

너덜이 있는 계곡을 지나면 이젠 약간 급경사의 능선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어느정도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니 우측에 나뭇가지 사이로 의상봉이 보인다

 

 

 

숲사이로 제법 규모가 있는 바위도 나타나고

 

 

 

이러한 바위도 보인다

 

좀 억지 같지만 가운데에 낀 바위가

꼭 자라 목 또는 거북이 머리와 비슷한 것 같다 ㅎ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의상봉

 

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의상봉을 제대로 볼려고 했으나 조망처가

없어서 제대로 된 의상봉을 보질 못했다

 

 

 

능선을 따라 한참을 오르니 이제 의상봉에서

광일목장으로 이어지는 길과 만나게 된다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은 의상봉과 산장 그리고 꼬막재로 갈수가 있다

물론 이곳에서 정면의 직진 방향의 능선을 따라 오르면 꼬막재로 바로 갈수도 있다

 

암튼 나는 이곳 갈림길에서 왼쪽의 광일목장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데

가는 길 방향으로 왼쪽의 능선 방향으로 묘지로 가는

길이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가야된다

 

 

 

산죽구간도 지나고

 

 

 

산죽이 있는 완만한  길을 따라서 조금 진행하면

산죽숲 주변에 멋진 바위가 나타난다

자세히 보면 우측에 묘지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라와서 내려다 본 묘지

 

 

 

아래쪽에서 묘지를 올려다보고

 

이곳 묘지도 좀 특이한 지형에 있는 것 같다

 

주변이 바위로 된 곳인데 북산 신선대 윗쪽의 묘지와 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고

물론 신선대의 묘지와는 규모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큰바위 주변에 있는 묘지를 지나면 곧바로 우측에 철망으로 쳐놓은

또다른 묘지가 나온다

 

 

 

 

상석에 새겨놓은 글을 보면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경주정씨라는 분인 것 같다

 

그리고 이 뵤지를 지나면 곧바로 광일목장 지대로 들어서게 된다

 

 

 

 

광일목장 경계에는 철조망이 쳐저 있는데

전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통과하면 된다

 

 

 

광일목장 지대로 들어서고

 

 

 

커다란 바위도 지나게 된다

 

 

 

바위를 통과하면서 뒤돌아 본 모습

 

그런데 멀리 무등산 정상 방향을 바라보니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다

 

 

 

그래서 북봉을 당겨보니 아니 이게 모야...ㅎㅎ

 

너무나 멋진 설경이 아닌가...

안그래도 오늘 새벽게 비가 오더니 저곳 무등산 정상 부근은

눈이 와서 멋진 설경으로 변했던 것이다

 

암튼 저런 모습을 보니 얼른 올라가 보고는 싶지만

배탈로 인해 컨디션 저하라 마음만 있을뿐

내몸이 따라주지 않을 것 같다

 

아무래도 올겨울 마지막 눈산행이 될 것도 같지만서도

좀 아쉽기도 하다

암튼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상 주변은 구름이 잔뜩이기 때문에

그다지 욕심은 없다

물론 무등산 설경도 수없이 봤던터라 좀 그렇기도 하고...

 

 

 

당겨본 중봉과 송신소

 

 

 

목장지대에서 무등산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당겨본 북봉과 정상 주변

 

지금은 구름이 잔뜩이라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설경은 파란 하늘이 생명인데..ㅎㅎ

 

 

 

무등산을 바라보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출발

 

 

 

목장지대를 지나면서 다시 뒤돌아 본 모습

 

왼쪽에 북산과 신선대가 보인다

저곳 신선대 바위 윗쪽은 묘지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묘지가 있는 신선대를 당겨보고

 

 

 

우측에는 영화에 나올법한 커다란 소나무도 있는 모습이고

 

 

 

진행 방향의 모습

 

원래의 길은 우측의 능선 방향으로 가면 되는데

왼쪽의 소나무 숲 주변에 가면 묘지가 있고

그곳에서 바라보면 무등산 조망이 좋은 곳이다

 

 

 

뒤돌아 본 북산과 우측의 북봉

 

북봉 너머에는 바위가 멋진 누에봉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소나무 숲에 도착하면 묘지 2기가 나오고 이곳에서 바라보면

멀리 원효사 버스종점이 보인다

 

 

 

그리고 방향을 좀더 틀면 중봉이 멋지게 보이고

 

 

 

그리고 좀더 이동을 하면 무등산 정상과 중봉이 그림처럼 멋지게 다가온다

다만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선명하게 보이지 않은게 흠이다

 

 

 

당겨본 사랑로의 억새능선과 중봉

 

 

 

그리고 진행 방향을 바라보면 또다른 묘지가 나오는데

이곳 묘지는 기씨 묘이다

 

고봉 기대승 선생의 후손이며 이조참판을 지낸 분의 묘소로

멀리 불태산과 병풍산 그리고 광주호의 모습이 정면으로 보이게 되어

자리가 좋은 것 같다

 

 

 

묘지에서 우측의 능선 방향으로 내려와 뒤돌아 본 모습

 

 

 

이제 광일목장 경계를 벗어나는데

이곳도 경계선이 쳐져있는  모습이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첫번째 갈림길이 나오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

 

아마도 이곳이 치마바위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첫번째 갈림길에서

올라오는 길인 것 같기도 하다

 

 

 

당겨본 신선바위 일부분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가 두번째 갈림길에서 우측을 보니 또다른 길이 있어서

무슨 길인지 확인도 하고

또한 신선바위 (일명 장승봉,또는 호족봉)를 확인해 보고 싶어서

우측 방향으로 내려가 보았다

 

하지만 숲에 가려서 발 보이지 않은지라

할 수 없이 쌩길을 치고 투구봉 방향으로 오르다가

그나마 양호한  곳에서 담아본 신선바위 일부분이다

 

 

 

왼쪽도 당겨보고

 

 

 

우측도 당겨본다

 

 

 

투구봉 옆사면

 

쌩길을 치고 올라와 투구봉을 반대쪽에서 오르게 되었다

 

 

 

투구봉 아래쪽의 옆사면은 상당한 높이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이다

 

 

 

투구봉 조망처 부근에 도착

 

이곳에는 역시 묘지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투구봉 조망처에서 담아본 모습

 

바로 앞쪽의 능선은 윤필봉에서 풍영정으로 가는 능선이고

멀리에는 충장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왼쪽을  보면 무등산 조망이 너무 멋진 모습이고

 

이곳에서 보면 북봉과 천,지,인 및 중봉 그리고 아래쪽에 의상봉이 한눈에 보인다

 

 

 

그리고 정면 방향에는 우측에 윤필봉이 보이고

멀리에는 원효사와 원효봉이 보인다

 

 

 

당겨본 주차장과 원효사

 

 

 

암자터도 당겨보고

 

자료에 의하면 저곳은 폐사터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당겨보니

건물이 양호한 편이어서 폐사터 같지는 않은 것 같다

 

 

 

원효사도 당겨보고

 

왼쪽 아래에는 관음암이 보인다

 

 

 

당겨본 정상

 

비록 날씨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설경으로 변한 정상의 모습이 멋지게 보인다

 

 

 

투구봉 사면에는 3기의 묘지가 있는  모습이다

 

암튼 어디를 가나 좋은 자리에는 꼭 묘지가 있는 것 같다

 

 

 

조망을 했던 곳을 담아보고

 

 

 

그리고 투구봉 사면에 있는 바위를 담아본다

 

이곳 바위는 족두리바위 또는 어떤 분은 투구바위 라고

부른 것 같다

 

암튼 이곳 바위의 생김새 때문에 투구봉이라 불리는지 모르겠지만

자료에 의하면 이곳 투구봉 정상이 넓은 암반지대여서

오래전 유명한 시인묵객들이 다녀간 곳이어서

윤필봉이란 말이 있기도 하다

 

 

 

당겨봉 족두리바위(투구바위)

 

 

 

투구봉 정상의 모습

 

이곳 정상은 상당한 넓이의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먼 옛날 시인묵객들이 시를 지으며

후학을 양성하고 시연을 펼쳤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자료의 글>

 

선비들이 시문을 쓰고 서화를 그렸던, 호남 가사문학이 싹텄던 윤필봉!!

옛 노자암과 자미탄이엇던 광주호와 원시림으로 우거진 원효계곡을 굽어보면서

봉우리 전체가 돗자리를 깔아놓은 것 같은 둥그런 암반방석이다.

그러면서 가장 자리에는 노송이 암반 틈에 뿌리를 내리고 그늘을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 시문서화 백일장이 열렸으리라......

그러기에 윤필봉이란 이름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으리라.

 

불우헌 정극인(1401), 면앙 송순(1493), 석천 임억령(1496),

기봉 백광홍(1522), 서하당 김성원(1525), 제봉 고경명(1533),

송강 정철(1536) 등 당시 가사문학을 줄음 잡았던 선비들은

그 후학들을 거느리고 여기를 몇 번이나 오르내렸을까?

자기가 가르쳤던 제자들의 실력을 높이려고

해마다 이곳을 찾았으리라.

 

 

 

=== 불우헌 정극인의 상춘곡(賞春曲)중에서 ===

 

소나무 숲으로 난 가느다란 길에

진달래꽃을 붙들어 들고,

산봉우리에 급히 올라

구름 속에 앉아 보니,

수 많은 촌락들이 곳곳에 널려 있네.

아름다운 자연은 비단을 펼쳐놓은 듯,

 

엊그제까지만 하여도

겨울 들판이던 것이 이제 보니,

봄빛이 넘쳐흐르는 도다.

 

 

암튼 이 자료를 보면 이곳 투구봉은 윤필봉일 듯 싶다

 

 

 

넓은 암반의 가장자리에는 멋진 소나무가 있는 모습이고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보면 무등산 정상 주변의 모습이 정말 멋지게 보인다

 

아마도 이곳 투구봉(윤필봉)이 무등산을 바라보는 조망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투구봉 주변의 모습

 

 

 

이곳 투구봉을 내려서기 전에 멋진 소나무를 다시 담아본다

 

 

 

갈림길에 도착

 

투구봉에서 내려와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

 

 

 

두번째 갈림길에 도착

 

첫번째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오면 또다른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 갈림길 왼쪽은 안양암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안양암 뒷쪽의 윤필봉에서 풍영정으로 가는 길이다

 

 

 

또다른 갈림길에 도착

 

이곳도 조금전의 갈림길과 마찬가지 인 길이다

 

 

 

갈림길에서 우측의 길을 따르면 윤필봉으로 가는 길목에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다

 

아마도 안양암 뒷쪽으로 가는 것을 안양암 관계자가

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것 같다

 

하지만 궁금증을 확인해보고 싶어서 철조망을 우측으로 돌아서 통과를 한다

 

 

 

윤필봉에 도착

 

이곳 윤필봉은 지도상에 나와있는 정상인데 특별히 정상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기도 하다

 

능선상에 약간 솟아있는 형상이지만 조망도 전혀 없고해서

정상이라고 하기에는 좀...

하여튼 이곳이 윤필봉이라고 하니 뭐...

 

 

 

윤필봉에서 능선을 따라 조금 진행을 하니 왼쪽 숲속에 안양암의 지붕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좀더 내려오다가 안양암이 보이는 곳에서

담아보는데 나무에 가려 안양암은 잘 보이질 않는다

 

 

 

능선을 따라 좀더 내려가니 튼튼하게 막아놓은 철조망이 다니 나타난다

 

이곳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풍영정으로 가는 길인데

나는 오늘 이곳이 하산길이 아니기 때문에

왔던 길을 되돌아거서 안양암으로 가게된다

 

 

 

윤필봉 주변에서 숲사이로 어렵사리 투구봉을 담아보고

 

윤필봉 주변에서 투구봉을 제대로 볼려고 했으나

숲에 가려서 도저히 담을수가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나마 양호한 곳에서 한컷 해본다

 

 

 

당겨본 투구봉

 

 

 

안양암에 도착

 

윤필봉에서 되돌아 나와서 갈림길에서 안양암 방향으로 내려오니

절벽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안양암이 나타난다

 

 

 

안양암에 도착하여 이곳 저곳을 담아보는데

이곳 안양암은 정통 사찰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기도 하다

 

 

 

거의 움막 수준인 것 같기도 하고

 

 

 

번지수도 있었네...

 

 

 

사람의 흔적이 별로 느껴지지 않은 건물도 보이고

 

 

 

뒤돌아  본 안양암의 건물

 

조잡한 건축자재들로 만들어 놓았는데 미관상 좀 그렇기도 하다

 

암튼 이제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었는데

이곳 안양암의 운명이 어찌 될련지...

 

 

 

안양암을 대충 둘러보고서 이제 급경사 길을 내려선다

 

 

 

원효계곡에 도착

 

안양암에서 급경사 길을 약 15분 정도  내려오니 원효계곡에 도착을 한다

좀전에 출발을 했던 곳으로 정확하게 도착 ㅎ

 

 

 

계곡을 건너 도로를 향해 다시 오르고

 

 

 

건너면서 바라본 원효계곡

 

보기에는 그럴듯 하게 보이지만 주변을 보면 좀 거시기 해서리...

 

 

 

이제 도로변에 도착을 해서 산행을 마친다

 

 

 

도로변에서 담아본 윤필봉과 안양암 주변

 

 

 

안양암을 당겨보고

 

산행을 마치고 원효사 방향으로 좀더 올라가 어사바위에 들러본다

 

 

 

어사바위에 도착

 

도로 우측에 바위 사면에 암각이 새겨져 있는데

이곳도 자주 봐왔던 곳이다

 

 

 

 

당겨본 암각

 

새겨놓은 글을보면 

 

암행어사 민달용

숭정기원후 4년

정사초추도착

 

숭정기원후 4년 정사년 초가을에 산에 오르다!

민달용 암행어사가 무등산을 올랐다고 아들인 남평현감이

바위에 새겼다고 한다

 

가만히 보니 성씨가 민씨라면

종식형님과 숯댕이 형님의 선조이신데...ㅎㅎ

 

 

 

암행어사를 지내셨던 민씨 가문의 선조의 글을 당겨보고

 

 

 

그리고 왼쪽에는 "나무아미타불" 이란 글이 새겨져 있는데

 

유래는 마을 주민들이 한센병으로 인해 몰살하여

영혼을 달래기 위해 주지스님이 새긴 것이라고 한다

 

 

 

어사바위 주변을 다시 담아보고 이제 집으로 향한다

 

암튼 오늘 컨디션도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동안 미답였던 투구봉과 윤필봉 그리고 안양암을 답사하게 되어

의미가 있는 산행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무등산에 수없이 다녔어도 이곳을 가보지 않아서

어딘가 모르게 좀 허전 하였기에 오늘 답사를 하게되니

밀린 숙제를 해결한 느낌이다

 

그리고 또 한군데 미답지인 원효봉과 원효봉 아래에 자리한

폐사지를 답사해 보고 싶다

 

 

암튼 집에서 가까운 곳에 다녀와서

얼른 집에 도착하여 가족들과 점심을 맛나게 먹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뱃속이 좀 거시기 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