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월출산...환상의 설경속으로... (14.12.18)
- 산행일자 : 14년 12월 18일 목요일
- 산행코스 : 개신리 - 천황교 - 바람폭포 - 광암터 - 통천문 - 천황봉(왕복)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4시간 25분 (10:25~14:50)
12월에 들어서자 자꾸만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지역에 따라서 적설량이 다르지만
이곳 남도지방은 눈꽃산행을 하기에
적당할 정도로 눈이 내리기도 하였다
지난주에 우보회에서 내변산 두호봉으로 산행을 하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제대로 된 눈산행을 하지 못해서
늘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그런데 추위와 함께 내리던 눈이 이곳 남도 지방에도
좀 더 많은 양의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마음이 산으로 끌리기 시작하였다
다만 지금이 평일이라 근무를 해야되는게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하여튼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늦은 밤까지 오는 가운데
내일의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내일 날씨가
화창하다는 예보이다
아...이거 어쩌지...
내일 눈산행을 하면 완전 딱인데 평일이라
근무를 해야되니 이것참...
지금까지 오랜세월 산행을 해오면서
터득한 결과는 밤늦게까지 많은 눈이 내리고
내일은 화창하니 날씨가 좋다면 눈산행을 하기에
완전히 대박인 것이다
그래서 마침 내일이 그런 날인데..
하여튼 고민을 하다가 저녁에 아내에게
내일 조퇴하고 산에가면 안될까? 하였더니
알아서 하라고 그런다
대신에 허리는 꼭 조심하하며 당부를 하고...
뭔일이래...ㅎ
이게 웬 횡재냐 하고서 늦은 시간에
내일 산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준서녀석이
아빠 내일 회사 안가고 산에가? 라고 그러는 것이다
아니 회사에 갈거야 ㅎㅎ
암튼 출근시에 산에 갈 준비를 하고서
출근을 한 후에 두시간 근무를 한 후
조퇴를 하여 월출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참고로 월출산과 무등산 두곳 중에서
월출산으로 택한 이유는 무등산 눈산행은
수없이 많이 해와서 월출산으로 택한 것이다
물론 월출산 눈산행도 여러번 했긴 하지만...
안내도
천황사지구에 들어서기 전에 국도변에서 담아본 월출산의 모습
시간이 좀 늦어서인지 아래쪽의 나뭇가지에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
좀 더 당겨보고
당겨본 장군봉과 천황봉
저 눈꽃이 녹기전에 얼른 올라가야 될텐데...
그래서인지 마음이 바뻐지기 시작한다
개신리 도로변에 도착하여 바라본 월출산
다시 좀 더 당겨보고
개신리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단단히 한 후에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 매표소를 통과한 후에 바라본 모습
구름다리 주변을 당겨보고
오늘 시간이 되면 구름다리 우회길로 내려올려는 생각을 했지만
눈이 많고 러쎌이 안되고 또한 힘들어서
포기를 하고 왕복 산행을 하게 되었다
당겨본 천황봉 주변
아름다운 눈꽃이 나뭇가지에서 떨어지기 전에
얼른 올라가야 될텐데...
그래서 마음이 바쁘다 바뻐
천황교를 지나 무명폭포 옆의 계단을 오르는데
많은 눈으로 인하여 오르기가 쉽지가 않다
다만 다행인 것은 먼저 앞서간 분이 러셀을 해놔서
나는 그나마 힘이 덜 들었다
바람폭포에 도착
이곳까지 오는길도 하도 눈이 많아서 매우 힘들게 올라오게 되었다
바람폭포 윗쪽에서 뒤돌아 본 모습
왼쪽으로 구름다리 조망처가 보이고
우측에는 시루봉이 보인다
당겨본 시루봉
장군봉과 형제봉 주변의 내가 좋아하는 곳을 바라보고
당겨본 구름다리 조망처
눈과 어울린 모습이 정말 멋지다
구름다리와 시루봉 주변
구름다리를 지나 조금 오르면 쉽터가 나오는데
이곳 쉼터에 쌓인 눈이 장난이 아니다
육형제바위 조망처 주변을 바라보고
오르막의 눈길을 힘들게 올라가니
갑자기 내려오는 분들이 보인다
이분들이 이른 시간에 오르면서
러셀을 한 모양이다
내려오신 분들은 네분이었는데
모두가 커다란 카메라를 메고 있어서
아마도 사진을 찍으려고 일찍 오르셨나 보다
암튼 이분들에게 러셀을 해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게 되었다
육형제바위 조망처
육형제바위의 모습
광암터도 올려다보고
장군봉으로 갈리는 능선 갈림길에서 올려다 본 모습
장군봉도 뒤돌아보고
장군봉
당겨본 무등산
광암터 주변에 도착하니
설경이 멋지다
파란 하늘과 어울리니 더욱 멋진 모습이고
소나무를 힘들게 하는 눈
오르면서 뒤돌아 본 매봉 및 사자봉 주변
산성대 능선도 내려다보고
구름다리와 사자봉 주변
장군봉 주변
사자봉 주변
조망처에서 올려다 본 천황봉 방향
천황봉 방향
월출산에 수없이 와봤지만
오늘처럼 눈꽃이 멋지고 날씨마저 좋은 날은
오늘이 처음일 것이다
그래서 이런날을 놓치면 아쉬울 것 같아서
조퇴까지 했지만 ㅎ
조망처 주변의 소나무 고사목의 멋진모습
조망처를 내려서며
올려다보고
우측의 조망처
당겨본 조망처
힘들어하는 소나무
이 소나무도 눈이 많이 달라붙어 있고
조망처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더니
오르는 분들과 그리고 내려오는 분들이 보인다
내려가는 분은 너무 좋다며
누워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오를수록 멋진 모습이 펼쳐진다
통천문 아래쪽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담아본 모습
우측에는 이런 모습이고
통천문 입구에 도착
우측의 나뭇가지에는 너무나 멋진 모습이 펼쳐진다
그저 와...하는 탄성이...
통천문을 지나 나의 조망처로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
통천문 입구 주변
장군봉과 바람골 그리고 구름다리 주변을 내려다보고
사자봉과 경포대 갈림길 주변
오늘 상황을 봐서 저곳 구름다리 우회길로 가볼려고 했으나
레셀이 안되어 힘들 것 같아서
포기를 하고 말았다
조망처에서 올려다 본 천황봉 방향
조망처 주변의 멋진 모습
조망처에서 내려와 천황봉을 향해서 출발
천황봉 아래쪽의 안부에서 바라본 모습
안부에서 올려다 본 천황봉 방향
천황봉 정상 직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왼쪽의 사자봉 중간의 달구봉 우측으로 양자봉이 보인다
천황봉에 도착
천황봉에 도착하니 역시나 바람이 너무 세차다
천황봉에서 내려다 본 산성대 능선과 영암읍
천황봉 정상석
그런데 한사람이 빈몸으로 올라와서
정상석을 기대고 추위에 떨며 바람을 피하고 있었다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자리를 비켜주기는 했지만
곧바로 정상석을 등지고 바람을 피하며
떨고 있었다
천황봉에서 바라본 구정봉과 향로봉
마음 같아서는 저곳도 가보고는 싶지만
차량 회수가 문제여서리...
천황봉 바로 아래쪽을 보니
아름다운 눈꽃세상이다
그래서 저곳을 내려가볼까...아니면 그냥 갈까...하다가
이왕 왔으니 한 번 내려가보자 하고서
천천히 내려서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저곳에 내려갔던게
완전 대박이었다
저곳에 내려가지 않았다면 완전 후회할 뻔 ...ㅎ
당겨본 목포시내
왼쪽 끝으로 유달산이 보이고
우측끝은 전남도청이 있는 남악신도시이다
달구봉과 양자봉 주변
경포대계곡 주변을 내려다보고
정상에서 조망을 하고서
천황봉을 내려서 바람재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 보기로 한다
천황봉에서 바람재 방향으로 급경사 계단길을
조심해서 내려서니 이곳은 완전히 설국이었다
바람재와 향로봉 및 구정봉 방향
급경사 계단길 주변은
파란 하늘과 어울린 눈꽃이
정말 환상이었다
오늘 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조퇴까지 하고서 이곳 월출산에 왔는데
기대했던 대로 완전 대박이었다
이런 환상적인 모습을 보지않고
천황봉에서 뒤돌아서 곧바로 내려섰으면 어쩔뻔 했을까...
급경사 계단길에서 뒤돌아 본 모습
말 그대로 파란 하늘과 어울린 모습이 정말 환상이었다
그저 와...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잠시 감상을...
계단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모습은
뭐라 표현을 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완전히 환상이었다
계속 이어서 감상을...
흔들바위 비슷한 곳에 도착하여
뒤돌아 본 천황봉
저곳을 내려올때 완전 꿈속을 거닐었던 것 같다
바람재와 구정봉 그리고 향로봉 주변
일단 흔들바위에 도착하여 주변을 돌아 본 후에
더이상 내려서는 건 포기하고
적당한 곳에서 라면을 끓여 점심을 해결한다
라면물이 끓고 있는 동안 잠시 셀카로 추억을 담아보고
셀카로 몇장 담아본 후에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고서 다시 천황봉을 향해서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면서 다시 담아보고
날씨가 도와주니 정말 환상이다
오르면서 뒤돌아 본 향로봉과 구정봉
오르면서 바라보아도 역시 좋다는 말밖에...
좋구나 좋아...
계단에 도착하니 내려오신 몇분들이
주변을 보시더니 소리내어 탄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너무나 좋다며...
내가봐도 너무나 좋은데 저분들은 오죽이나 할까...
다시 천황봉에 도착
천황봉에 도착하여 이제 다시 내려선다
올라올때는 그런대로 좋더니
내려갈때는 바람이 불어대서 나뭇가지에 있는
눈꽃을 떨어내서 내림길에서는 별로였다
그래서 미끄러운 눈길을 신속히 내려서게 된다
급경사 길을 내려와 오름길에 조망을 했던 조망처를 바라보고
광암터에서 산성대 능선도 당겨보고
장군봉도 당겨보고
육형제바위
내림길에는 눈꽃이 거의 떨어지고 없어서
별로인 모습이었다
그래서 신속히 내려서게 되었다
오름길에서는 힘들게 올랐었는데
내려갈때는 거의 미끄러진 상태로 내려서니
쉽게 내려설 수가 있었다
하여튼 오늘 조퇴까지 하고서 이곳 월출산에
오르게 되었는데 자꾸 올랐던 월출산이지만
오늘같이 눈꽃이 멋지고 날씨까지 너무 좋아서
너무나 뜻깊은 추억의 산행이 되었던 것 같다
말 그대로 오늘 산행은 완전 대박이랄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