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08년 9월 16일 화요일
- 산행코스 : 와운교-뱀사골-폭포수골-박영발비트-반야봉-중봉-묘향대-이끼폭포-와운교(원점산행)
- 산행시간 : 약 9시간 30분
- 누구랑 : 종식형님과 산신령형님 그리고 구름바위
(폭포수골과 함박골)
지리산 계곡중에서 비교적 잘 알려진 뱀사골 계곡은 년중 많은 등산객으로 찾는 계곡인데 아쉽게도
몇년전부터 계곡의 거의 전체가 계곡휴식년제에 묶여 계곡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고 있으니 산행시에
흘린 땀을 식여주기에 아쉬움을 주고 있다.
주계곡인 뱀사골 계곡은 상류에서 좌우로 많은 지계곡을 형성하고 있는데
좌측의 명선봉 방향으로는 얼음골과 삼차골이 있으며 또한 우측의 반야봉 방향으로는
이끼폭포가 있는 함박골과 박영발 비트가 있는 폭포수골,그리고 막차골이 있는데
이중에서 비교적으로 잘 알려진 곳은 함박골과 폭포수골이다.
함박골의 이끼폭포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뒤로 물론 비지정코스이지만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이끼폭포의 신비로움� 확인하고자 근래에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찾고 있으며,
폭포수골은 과거 빨치산의 우두머리격인 박영발 비트가 있어서 이곳 또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계곡인데 이끼폭포는 쉽게 찾을수 있으나 박영발 비트는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잘 찾지 못하는 곳에 있으니 이곳 비트를 찾고자 하신 분들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찾길 바랍니다.
오늘 산행은 폭포수골로 올라 박영발 비트를 들른후 반야봉과 묘향대를 거쳐 이끼폭포가 있는
함박골로 코스를 정하고 오르기로 하였으며 저는 지난번에 이곳을 두번 가보고 이번에 세번째로
가게 되어 종식형님에게 길을 익힐겸 선두를 부탁하고 계곡을 오르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올라봅니다.
반야본 정상의 모습
활짝핀 쑥부쟁이와 산오이풀이 절정인 반야봉에서 바라본 노고단의 모습
이제 반야봉에서 금줄을 다시넘어 헬기장에 도착하여 점심을 준비합니다.
점심식사후에 헬기장에서 학모형님과 통화중인 산신령형님
통화가 이루어질때 몇장 남겨보는데 이런 모습도 볼만 하는것 같습니다.
헬기장에 활짝핀 쑥부쟁이꽃
뿌리를 약재로 쓰고 있는 용담의 모습
점심 식사후에 인근에 있는 마가목 열매가 조금 달려있어서 종식형님이 채쥐중인데 아마도 설악산에
가셨으면 가마니로 따오셨을텐데 ...
아직도 통화중인 산신령님의 모습
활짝핀 구절초가 아름답게 보이고
중봉에 도착하는데 연안김씨묘지 주위에는 온통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여 있습니다.
구절초
연안김씨 묘지의 주위에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만발하여 천상의 화원 같습니다.
묘향대에서의 산신령님
이제 드디어 묘향대에 도착합니다.
이곳 묘향대는 지리산의 10대의 한곳으로 지금도 스님이 정진중에 있으나 오늘은 출타중이신지 인기척에도
모습을 보여주질 않습니다.
묘향대의 모습
물맛이 너무 시원한 묘향대의 석간수
다른 대와 달리 이곳 묘향대는 물이 풍부하여 너무 좋은곳 같고 자리역시 명당인것 같습니다.
묘향대에서 산신령님과 함께
이곳 묘향대에서 산신령님이 때를 만난것 같은데 아마도 이곳에서 수도정진을 하실것 같은데
하산시에 바로 따라 나서버리고 맙니다 ㅎ.
묘향대에서의 산신령님
묘향대에서의 종식형님의 모습
이제 묘향대에서 거친 너덜길을 내려와 함박골에 도착하는데 물소리를 들으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함박골의 모습
함박골도 수량이 많으면 멋진곳인데 수량이 적어 조금 아쉽지만 나름대로 멋진폭포가 반겨주기도 합니다.
내려올수록 멋진폭포가 반겨주고
이끼폭포에서 두분의 형님들과 함께
이제 함박골의 명소인 이끼폭포에 도착하는데 수량이 적어 이곳 이끼폭포의 멋진 모습이 아쉽습니다.
그나마 수량이 조금 있는곳을 골라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이끼폭포의 모습
이제 이끼폭포를 뒤로 하고 내려오면서 크고 작은 폭포가 나타나는데 이제 산행의 피로도 밀려오곤 합니다.
그러나 하산시에 나타난 멋진폭포를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셔터를 눌러대고
시원스런 폭포가 오늘 산행의 피로를 달래주기도 합니다.
박영발 비트의 모습인데 허름한 사다리 위에 조금 넓은 터가 있어 숨어 지내기에 적당한 장소 같기도 합니다.
먼저 올라가신 종식형님
두번째로 올라가신 산신령님의 모습인데 지난 시절의 빨치산 은신처이기도 해서 조금은 섬뜩하다고 합니다.
굴 내부의 안쪽의 모습인데 좌측으로 상당히 깊고 넓은 공간이 있어 몇명이 지내기에 충분할것 같은데
산신령형님께 이곳 굴속에서 좀 재내보시라고 하니까 무서워서 싫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내부에서 포즈를 취하라고 하니 역시 프로 모델답게 포즈를 취해 봅니다.
굴(비트)내부는 칠흑같이 어두운데 후레쉬가 없으면 보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굴 내부에서 밖으로 나오니 안도의 표정이 역력한 모습의 산신령형님의 모습
오늘 지리산 산행시에 함께한 두분의 형님들과 멋진 추억을 남기고 와서 기억에 오래 남을듯 하고
적응이 잘 안된 곳을 따라 나선 산신령형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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