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무등산 장불재의 칼바람

구름바위 2009. 12. 7. 21:43

 

 

 

 

- 산행일자 : 09년 12월5일 토요일

 

- 산행코스 : 너와나목장-장불재-너와나목장(왕복산행)

 

- 산행시간 : 약 2시간

 

 

 

 

모처럼 토요일에 비가 내려 산행을 하려는데 잠시 망설여 집니다.

 

그래서 산행을 할까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바람이라도 쐴겸해서 가까운 무등산에 다녀오기로하고

 

무등산에 올랐는데 정말 매서운 눈보라와 칼바람에 혼나고 말았네요.

 

 

화순읍을 지나 수만리 고개로 올라가는데 빗줄기가 이곳 수만리 고개부터서는 함박눈으로 바뀌어서 바짝 긴장을 하면서

 

너와나목장을 향해 갑니다.

 

다행히 낮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서 쌓인 눈이 얼지 않아서 너와나목장에 비교적 쉽게 도착합니다.

 

 

 

 산행안내도

 

 

 

 너와나목장에서 출발하며

 

 

 

 

 

 

 

 

 

 

 

 너와나목장의 식당

 

 

 

 너와나목장에서 장불재로 오르는 좌측의 산행초입

 

 

 

 작년 12월 6일에 이곳 무등산을 올라보고 1년만에 무등산을 올라봅니다.

 

가까이에 있으면서 다른곳에 돌아다니느라 1년만에 올라보니 웬지 낯선 기분이 들고

 

또한 오랜만에 눈을 밟으며 오르니 기분이 들뜨기도 합니다.

 

 

 

 

 

 

 

 

 

 

 

 

 

 

 

 

 

 

 

 

 

 

 

 매서운 바람이 불어대고 한기가 느껴지지만 급한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등줄기엔 어느새 땀이 흐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너덜길을 지나고

 

 

 

 

 

 

 

 가을엔 고운 단풍빛을 보였던 단풍나무도 이젠 눈을 뒤집어 쓰고 있네요

 

 

 

 

 

 

 

 

 

 

 

 

 

 

 

 잔뜩 눈구름으로 덥혀있던 하늘이 잠시 열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다시 구름으로 덥혀 버립니다

 

 

 

 

 

 

 

 

 

 

 

 

 

 

 

 천천히 약 45분 정도 오르니 장불재와 안양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갈림길에 도착하니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대니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 집니다

 

 

 

 

 

 

 

 

 

 

 

 안양산 방향을 바라보며

 

 

 

 방송국 송신소 안테나도 칼바람에 버티고 서 있으며

 

 

 

 장불재에 도착하며

 

 

 

 예전에 없던 목조건물이 보인것 같은데 오랜만에 와보니 예전에도 있었는지 잘 생각이 안납니다

 

 

 

 

 

 

 

 매서운 눈보라와 칼바람이 불어대니 사람들이 없어서 황량합니다

 

 

 

 장불재에 불어대는 칼바람

 

 

 

 장불재를 바라보며

 

 

 

 

 

 

 

 

 

 

 

 백마능선 방향

 

 

 

 장불재를 바라보며

 

 

 

 바람을 피하는 장소에서 점심을 먹다가 잠시 구름이 걷혀서 입석대를 담아봅니다

 

 

 

 

 

 

 

 

 

 

 

 입석대를 당겨보며

 

그러나 잠시 뒤엔 구름에 의하여 자취를 감추어 버립니다

 

 

 

 

 

 

 

 다시 장불재로 돌아오는데 방송국 기자가 나와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한명의 기자는 등산객의 점심 먹는 장면을 담아내고 있으며 다른분은 매서운 칼바람에 귀를 가리고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자리를 바꿔서 다시 촬영하며

 

 

 

 기자분이 촬영을 하는데 등산객 한분이 기자분에게 혹시 우리를 카메라고발에 내보낼려고 하는건 아니죠? 하면서 농담섞인 말씀을 하시는데

 

기자분 왈... 점심 드시는 모습을 담아보려고 그럽니다 한다.

 

 

 

 하긴 평상시 같으면 이곳 장불재에서 버너를 사용하면 바로 단속대상일텐데 오늘은 눈보라로 인해 감시요원이 안보이고

 

또한 눈이 오고 추워서 라면을 끓이고 있어서 그런 모양이다.

 

 

 

 이제 장불재를 뒤로하고 하산을 한다

 

 

 

 

 

 

 

 산행초입에 도착하니 조금전보다 눈이 녹아있는 모습이다

 

 

 

 너와나목장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시간이 매우 짧았지만 역시 무등산의 칼바람은 대단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