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무등산에도 이끼폭포가...생각보다 좋은 용추계곡

구름바위 2010. 6. 26. 20:20

 

 

 

 

- 산행일자 : 10년 6월 26일 토요일

 

- 산행코스 : 용연동 제 2수원지(계곡산장)-용추계곡-용추폭포-중머리재-서인봉-마집봉-안부-2수원지(계곡산장)

 

- 산행시간 : 쉴멍 놀멍 천천히 약 5시간

 

 

 

 

 

몇년 동안 허리통증으로 인하여 몸고생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지라 주변 분들이 늘 하시는 말씀이

산행을 적당히 하라고 하지만서도 어째 마음대로 안되는 게 세상살이라 오늘도 어김없이 산행을 하기위해

집을 나선다

 

약 3년여 동안 애지중지하며 산행시에 늘 소중히 다뤄왔던 나의 분신같은 존재인 니콘 D80 카메라를 사정상

처분하고 이번에 새로이 한단계 윗급인 D90을 구입을 하였었다

 

화질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편리성이 D90이 좋은지라 어쩔수 없이 아끼고 아꼈던 비상금을  털어서

새로이 장만을 하게 된 것이다.

 

D80에 비해서 D90의 장점은 라이브 뷰 기능이 있어서 쪼그리면서 구도를 잡지 않은 장점이 있어서

구입을 하였는데 역시 오늘 사용을 해보니까 편리성이 배가 된 느낌이다

 

특히 폭포 사진을 찍을때 구도를 잡기 위해서 복잡한 자세로 뷰 파인더를 봐왔는데 이제는 편리한 자세로 구도를 잡게 되니

허리에도 무리가 덜 가고 역시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구입한 카메라를 시험 삼아서 출사를 해야 되는데 장마철이라고 비가 온다고 하니

하늘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비도 올때는 와야 되는지라 아침에 서두르지 않고 비교적 늦은 시간에 천천히 집은 나선다

물론 비는 오락가락 한 상태라 마음은 편치 않는다

 

어찌 되었든 이번주는 영남알프스의 학심이골과 가지산 그리고 신불산을 산행을 할려고 했으나

날씨로 인하여 취소를 하고 이곳 무등산을 오르게 된 것이다

 

 

 

 

산행안내도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월출산이나 가자 하고 남평을 지나 나주에 도착하니 아래로 내려 갈수록 하늘이 심상치 않다

그래서 나주에서 차를 돌려 가까운 무등산이나 가자 하고 무등산으로 향한다

 

무등산도 이젠 웬만한 코스는 다 섭렵하였지만 이곳 용추계곡은 아직 미답지이다

그래서 오늘은 용추계곡을 답사하기로 하고 제 2수원지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기점인 2수원지 입구의 계곡산장에서 바라본 모습 

 

 

 

2수원지 정문 앞에서 왼쪽으로 가면 

 

 

 

가정집 같은 사찰이 나온다

이곳 사찰에서 우측 차량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산길이 열려있다 

 

 

 

 사찰 우측에 길이 있어 이 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간다

 

 

 

 내려다 본 가정집 같은 사찰의 모습

 

 

 

우측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으나 등산로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철조망에 입산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으나 제지하는 사람은 물론 없다 

 

 

 

 2수원지 제방 부근에 도착하니 왼쪽이 길이 열려 있으나 직진 방향의 잘 정비된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아마도 왼쪽길을 따라 오르면 능선으로 이어질 것 같다

 

 

 

2수원지 제방을 바라보며 

 

 

 

 수량이 별로 없는 제 2수원지

 

 

 

 2수원지 상류를 지나면서 길을 버리고 우측 계곡으로 내려선다

생각보다 물이 깨끗하지만 수량이 적어서 좀 아쉽다

 

 

 

 계곡에 도착하여 바라본 용추계곡

 

하류는 그저 그런 계곡으로 보인다

 

 

 

 등산로를 따르지 않고 주특기인 계곡을 따라서 천천히 오르니 제법 멋진폭포가 나타난다

 

 

 

폭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푸른 이끼와 어울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수량이 많고 날씨가 좋으면 좋으련만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해서 좀 그렇다

그러나 계곡을 오르면 오를수록 생각치 못한 멋진 모습으로 인해 눈이 즐거워진다 

 

 

 

잘 정비된 길을 따르지않고 계곡을 따라 천천히 오른다 

 

 

 

제법 깊은 소도 나타나며 

 

 

 

 깊은 소 위에는 작은 폭포가 시원스런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왼쪽의 멋진 폭포

 

 

 

내려다 본 모습 

 

 

 

비는 오락가락하지만 계곡을 따라 천천히 오르니 멋진모습의 작은 폭포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우측의 폭포

 

 

 

제법 규모가 큰 소에 도착하니 많은 비가 쏟아진다 

 

 

 

 

 

 

 

 규모가 큰 소를 내려다 보며

 

 

 

 

 

 

 

계곡을 따라 천천히 오르며 

 

 

 

조금이라도 멋진폭포가 나오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고정시킨다 

 

 

 

오늘은 어차피 새로운 카메라를 시험삼아서 산행을 하니 좋은 장소가 나오면 어김없이

한컷 한다 

 

 

 

 이곳 용추계곡은 처음에는 그런 계곡이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멋진폭포가 자주 나타난다

 

 

 

 

 

 

 

계곡을 따라 천천히 오르니 어느덧 계곡 합수부가 나타난다

사전에 정보도 없이 갑자기 오게 되었지만 그동안의 산행경험으로 말미암아

왼쪽의 계곡이 조금 크며 또한 수량이 더 많아서 이곳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계곡 합수부에서 왼쪽으로 오르니 멋진폭포들이 연이어 나타나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끼 사이로 쏟아지는 멋진폭포

 

 

 

 

 

 

 

 커다란 바위사면에는 푸르른 이끼가 너무나 싱그러운 모습이다

이런 이끼를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너무나 황홀한 모습에 감탄을 한다

물론 지리산에서 이러한 모습의 이끼를 많이 봤지만 이곳은 무등산이라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으니 완전 대박이다

 

 

 

 계곡 주변의 바위 곳곳은 싱그럽고 푸르른 이끼가 아름답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작은 폭포는 끝없이 나타나며

 

 

 

 

 

 

 

암반으로 타고 흐르는 작은 폭포들이 인상적인 모습이다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이끼폭포

 

계곡을 따라 오르니 눈앞에 제법 규모가 있는 폭포가 나타난다

자세히 보니 폭포 주변에는 푸르른 이끼가 자라고 있어서 이끼폭포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

 

 

 

멋진 이끼폭포 앞에서 포즈를 취해본다 

 

 

 

 

 

 

 

 이곳 무등산에도 이런 멋진 모습의 이끼폭포가 있다는게 신기한 따름이다

 

 

 

 

 

 

 

 멋진모습의 이끼폭포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또다시 오른다 

 

 

 

 

 

 

 

 이곳 용추계곡은 이끼가 많아서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물론 지리산 계곡에 비해서는 계곡의 규모가 매우 작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아름다운 모습에 용추계곡의 매력속으로 점점 빠져든다

 

 

 

 

 

 

 

작은 폭포는 계속 이어지며 

 

 

 

 지금은 수량이 적지만 비가 온 후에 수량이 많을때 이곳 용추계곡을 다시한번 찾고 싶다

 

 

 

 

 

 

 

오르면 오를수록 멋진 모습의 이끼폭포가 나타난다 

 

 

 

제법 규모가 있는 이끼폭포 

 

 

 

그러나 비가와서 멋진모습을 담아내기가 좀 그렇다 

 

 

 

무등산 계곡에도 이런 멋진모습의 이끼폭포가 있다니... 

이젠 무등산 계곡에도 자주 찾아야 될 듯 싶다 

 

 

드디어 나타난 용추폭포

 

이곳 용추계곡의 대표폭포인 용추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수량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쉬운 모습이다 

 

 

 

 용추폭포 주변에도 온통 이끼의 천국이다

 

 

 

 

 

 

 

수량은 별로 없지만 싱그럽고 아름다운 이끼와 어울린 용추폭포의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푸르른 이끼와 어울린 용추폭포의 옆모습

 

 

 

 용추폭포에서 내려다 본 모습

 

이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중머리재에 도착을 한다

물론 오름길에서는 폭포 왼쪽으로 올라야 되지만...

 

 

 

용추폭포를 뒤로하고 오름길로 천천히 약 10여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 갈림길은 우측이 너와나목장 방향이고 왼쪽이 중머리재 방향이다

그래서 이곳 갈림길에서 중머리재 방향인 왼쪽으로 오른다 

 

 

 

 중머리재에 도착하며

 

(사진 우측 하단이 올라온 곳임)

중머리재에 도착을 하니 중봉과 장불재 방향은 온통 구름으로 덮혀있는 모습이다

 

 

 

서인봉 가는길에 나무벤치에서 바라본 중머리재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벤치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서인봉 갈림길

 

이곳에서 우측은 새인봉과 약사암 방향이고

왼쪽은 마집봉 방향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왼쪽방향인 마집봉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물론 이정표는 없다

 

 

 

하산길 우측에 있는 커다란 규모의 바위 

 

 

 

 등산로 왼쪽에 피어있는 털중나리

 

올해 산에서는 처음으로 보는 나리꽃인 것 같다

 

 

 

 동적골 갈림길

 

이곳에서 우측은 동적골로 하산을 할수 있지만

오늘은 마집봉 방향인 직진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길에 바라본 새인봉 

 

 

 

 산죽길도 나오며

 

산죽을 뚫고 나오니 옷이 다 젖어버린다

 

 

 

하산을 하다가 조망바위에서 올려다 본 무등산 정상방향

그러나 짙은 구름으로 인하여 전혀 조망이 안된다 

 

 

 

멋진 소나무와 넓은 암반으로 이루어진 좋은 장소

이곳에서 나중에 점심을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그 옆에는 커다란 규모의 바위도 있으며

 

 

 

 그 옆에 있는 또다른 넓은 장소

 

 

 

 다시 나오는 갈림길

이곳에서 계속 직진을 한다

 

 

 

 하산길에 바라본 새인봉

 

 

 

 마집봉 입구의 갈림길

 

이곳에서 마집봉은 직진 방향이고 우측은 지원동 방향이다

그래서 진행방향인 왼쪽의 마집봉 방향으로 향한다 

 

 

마집봉 정상에 도착하며

 

정상에는 헬기장이 설치된 모습이다 

 

 

 

마집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 

 

마집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에 도착을 한다

 

 

 

능선 안부의 사거리에 도착하며

 

이곳에서 길이 희미한 왼쪽으로 내려선다

물론 직진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내려설 수도 있지만 왼쪽에도 길이 잘 나있어서

길도 확인 할겸해서 왼쪽으로 하산을 한다

 

 

 

능선 사거리 갈림길 나무에 매달려 있는 이정표 

 

 

 

 능선 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니 제법 급경사이며 사람들이 그리 왕래를 하지 않아서

잡목이 성가시게 한다

그러나 약 15분 정도 하산을 하니 본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이제 본 등산로와 만나며

 

제 2수원지 상류에서 본 등산로와 만나게 되며 이제 비교적 편안하게 하산을 한다

 

오늘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새로운 카메라의 성능도 확인 할겸해서 이곳 용추계곡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아름다운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은 산행이었다

물론 바지를 타고 흘러내린 물줄기로 인하여 신발속에서는 개구리 잡는 소리가 들렸지만

이런 산행을 위해서 준비해둔 등산화 인지라 그리 염려는 안한다

 

언제 날씨가 좋고 수량이 많은날에 이곳 용추계곡을 다시한번 더 찾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