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10년 10월 4일 일요일
- 산행코스 : 순두류 자연학습원-중봉골-천왕봉-통신골-유암폭포-법천폭포-중산리 주차장
- 산행시간 : 약 9시간
오늘 산행을 한 중봉골은 예전부터 오르고 싶었지만 이제서야 오르게 된다
오늘이 월요일 이지만 회사 일정상 쉬는 날이기 때문에 비교적 편한 마음을 산행을 하게 되었으며
다만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 나름대로 고생을 한 산행이 되고 말았다
산행안내도
오늘 산행은 중봉골에서 중봉샘으로 오를려고 했으나 뜻하지않게 천왕봉 정상으로
바로 오르고 말았다
결과적으로는 더 좋았고 추억이 남은 산행이 되었지만...
이곳 중봉골 상류 부근은 적당한 수량의 폭포와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다만 약한 비가 내리고 짙은 구름으로 인하여 물들기 시작하는 지리산의
멋진 단풍을 감상할 수 없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멋진비겨의 폭포는 계속 이어진다
오늘 함께하신 분들도 너무 좋다며 오길 잘했다고 그러신다
지리산에 오르고 또 오르지만 역시 이런 모습의 지리산이 너무 좋아
자주 찾게 된 것이다
단풍사이의 계곡을 타고 흐르는 폭포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다만 비와 구름이 방해를 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실제로 보는 폭포와 단풍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멋진폭포
오르고 올라도 멋진폭포는 끝없이 나타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제 이곳 폭포를 기준으로 계곡은 끝이나고 이제 본격적인 정상 정복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곳 부터는 길이 여러 군데로 흩어져 있어 정확한 지점을 찾기가
애매하다
날씨가 좋다면 어느정도 확인을 해가며 올라갈 수 있지만 오늘은 전혀
조망이 안되니 그동안의 경험으로 길을 찾아 올라간다
가을색으로 변신중인 단풍나무 아래에서의 산신령형님
내가 좋아하는 분중에 한분인데 특히 모델이 잘 되어주니 좋다
중봉골의 계곡이 끝이나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오르니 제법 경사가 심하다
오르다가 쉬고 또 쉬면서 오르지만 짙은 구름으로 인하여 제대로 올라가고
있는지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약한 비는 내리고 또한 짙은 구름으로 인하여 조망이 안되지만 일단은 희미한 길을 찾아서
이리저리 올라가니 바로앞에 거대한 석벽이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왼쪽에 보이는 거대하 석벽
산행중에 직감은 했지만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천왕봉 바로 아래의 석벽이었던 것이다
암튼 천왕봉과 중봉 사이의 안부인 중봉샘으로 올라갈려고 했으나 계속해서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니 천왕봉 바로 아래로 올라온 것이다
천왕봉 바로 아래로 오르는데 거의 경사도가 80도 정도 되는 곳을 아슬아슬하게 오른다
이곳을 올라가지만 오르다가 석벽이 막고 있으나 아니면 길이 없어
다시 내려올 생각을 하니 아찔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험상으로 보니 아마도 천왕봉으로 바로 오르는 곳
같기도 하다
드디어 천왕봉에 도착을 하며
천왕봉의 한쪽 정상 부근으로 올라온 곳이다
정상에서 올라온 곳을 바라보며
이곳으로 올라올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세상에 천왕봉 정상으로 바로 올라온 곳이다
정상 부근에 물들어 있는 단풍
그러나 짙은 구름으로 전혀 조망이 안되어 아쉽고 또한 심한 비바람으로 인해 바로 옆의 천왕봉으로
이동한다
천왕봉 정상 주변에 물들어 있는 단풍
천왕봉을 향하여
천왕봉 정상 옆의 올라온 곳에서 정상으로 이동을 한다
천왕봉 주변의 암봉의 모습
천왕봉에 자주 오지만 오늘처럼 날씨가 좋지않은 날에 오기는 언제인지가
생각이 안날 정도로 오늘 날씨의 상황이 너무 좋지않다
천왕봉 정상에서의 산신령님과 천기형님
오늘 함께한 세분이 천왕봉 정상에 서다
천왕봉 정상에서
천왕봉 정상은 매우 심한 비바람으로 인해 서있기조차 힘들 정도이다
그리고 이곳 정상석은 아마도 약 20여년 이상 된 것으로 아는데
정상석이 설치될 당시에는 영남 사람들이 설치를 했는데
아마도 이곳 정상이 경남이다보니 그랬던 모양이다
지금은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이렇게 씌여있다
그러나 처음 설치될 당시에는
"영남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고
씌여진 것을
전라도 학생들이 어두컴컴한 밤과 새벽에 몇일에 걸쳐 정과 망치로 바위를 깨서
"영남"을 "한국"으로 바꾼 것이다
지금 자세히 보면 "한국"의 글씨 자리는
수정한 모습이 선명하다
매서운 비바람에 홀로이 서있는 천왕봉 정상석
비바람을 맞으며 산신령형님이 추억을 담아내고 있다
매서운 비바람으로 인하여 정상에서 더이상 있지 못하고 정상 사면으로 이동을 한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비바람이 심하게 불어 오늘의 하산코스인 통신골로 바로 내려간다
사실 이곳 통신골은 하산코스보다 올라와야 되는데 오늘은 내려갈 계획이니
조금은 걱정이 앞선다
정상에서 바라본 통신골 초입
천왕봉 정상을 한번 더 바라보며 이제 통신골로 하산을 한다
금줄을 넘어 통신골로 하산을 한다
사실 오늘같은 날씨는 정규 등산로를 따라서 하산을 했어야 되는데
통신골로 하산을 하다보니 무모한 산행이 되고 말았다
처음부터 경사가 심한 통신골을 내려서며
산사태 구간을 복구해 놓은 상부를 내려서며
내려서면서 올려다 본 천왕봉 방향
경사가 심한 너덜길을 조심해서 내려선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더욱 위험스런 구간을 내려서니
마음이 긴장이 되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매서운 비바람이 불어대고 온도마져 내려가니 몸이 덜덜 떨린다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의 모습
계속해서 위험구간을 내려서며
간간이 순간적으로 심한 바람이 불어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로 불어대지만
그렇다고 쉴만한 공간도 없어서 내려가면 좋아지겠지 하면서 천천히 조심해서 내려간다
그러나 내려가도 날씨는 좋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으며
이제는 몸이 한기를 느껴 손과 몸이 얼어붙을 지경이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위험구간
이곳 통신골은 결코 만만히 보아서는 안된다
더군다나 위험구간을 악천후 속에 내려가고 있으니 말이다
위험구간을 조심해서 내려서며
위험구간을 모두들 베테랑 답게 조심해서 잘 내려선다
낙석구간을 조심해서 내려서며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아찔하다
통신골 최대의 비경지대이지 최대의 난코스 구간을 내려다보며
사실 지금까지도 위험했지만 이곳 부터가 진짜로 더 위험구간이다
더군다나 날씨가 좋지 않기 때문에 미끄러질 위험이 있어서
더이상 계곡으로 내려서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이곳에서 왼쪽 지능선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길없는 지능선을 조심해서 내려가지만 몸이 한기를 느껴 더욱 힘들다
우회해서 계곡에 도착하며 바라본 통신골의 비경지대
이곳에서 부터 우회한 구간이 최대 비경지역인데
위험구간이라 우회를 했다
계곡 전체가 통암반으로 되어있고 또한 경사가 심하여
더욱 주의를 햐야될 구간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우회를 했는데 우회를 정말 잘한 것 같다
이곳 통신골이 세번째이지만 두번은 올라갔었다
이제 어느정도 내려서니 비바람이 약해진 느낌이다
멋지고 아름다운 통신골을 내려서며
이곳 통신골은 지리산의 여느 계곡과 달리 통암반으로 되어 특색이 있는 곳이다
올려다 본 통신골
날씨가 좋아으면 하는데 아쉽다
내려서면서 올려다 본 통신골
내려서도 멋진구간은 계속 이어진다
내려오다가 뒤를 돌아다보며
이제 드디어 유암폭포 상단의 계곡 합수부에 도착을 한다
이곳 합수부에 도착을 하고서야 적당한 장소를 찾아서 비교적 늦은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나니 다시 추위가 느껴서 서서히 하산을 한다
유암폭포의 모습
합수부에서 조금 내려오면 유암폭포가 나오며 이곳에서 몇장 담아본다
유암폭포에서
유암폭포와 산신령형님
산신령형님과 유암폭포를 배경으로
유암폭포를 내려오다가 너덜지대를 지나는데 예전에는 많이 없던
돌탑들이 너무도 많이 보인다
정성들인 솜씨들이 대단하다
하산길에 물들기 시작하는 지리산의 단풍
법천폭포
이곳 법천폭포는 등산로에서는 볼수가 없으며 등산로에서 약 100여미터 내려서야
볼수가 있다
우렁차게 쏟아지는 법천폭포
이곳 법천폭포를 보고서 바쁘게 내려와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오늘 오르고 싶은 중봉골을 올라서 너무 좋았지만
하산코스인 통신골은 기상악화로 하산을 하는데
애를 먹어서 고생을 했다
오늘 산행을 거울삼아 악천후 시에는 더욱 조심을
해야 될것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암튼 오늘 세분의 형님들과 산행을 했는데
오늘 산행이 더없이 깊은 추억의 산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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