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11년 6월 26일 일요일
- 코스 : 늘푸른농원가든-미륵암-수락폭포-사면길-마귀할멈폭포-정자-늘푸른농원가든(화순군 도암면 하수락)
- 소요시간 : 천천히 약 2시간(10:15~12:15)
- 누구와 : 나홀로
사실 오늘 일요일은 순천시 월등면에 사시는 큰누님 집으로 가서 매실을 따기로 했었다
그런데 장마로 인해 비가 내리고 또한 제 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하필 일요일에 비가올게 뭐람...
어찌 되었든 비로인해 매실수확을 포기한다는 연락을 받고 오늘 일요일 하루동안
백수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래도 상황이 어찌 변할지 몰라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또한 간간히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오늘은 집에 있어볼까 하고 다짐을 해보지만
아침을 먹고나서는 마음이 다시 갈등을 하기 시작한다
비는 내리기 시작하지만 집에 있자니 시간이 아깝고해서
비가 오면 오는대로 폭포나 보러 가볼까 하고 궁리를 해본다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담양 가마골의 용추폭포와 용연1,2폭포를 보러갈까...
아님 장성 남창골의 몽계폭포로 가볼까...
또 아니면 제일 가까운 화순 이서면의 무등산에 있는 시무지기폭포로 가볼까...
그리고 또 아니면 월출산 칠치폭포로 가볼까...
하고 이생각 저생각을 해본다
사실 이곳 네군데 모두 예전에 다녀온 곳이라 크게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그럼 가보지 않은곳이 어딜까...하고 생각을 해보는데
갑자기 장소가 떠오른다
그래 그곳으로 가보자..
그곳은 화순군 도암면 봉하리에 있는 수락폭포와 마귀할멈폭포이다
이곳 두곳의 폭포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폭포이지만
비가 온 후에 가면 정말 멋진 폭포로 변할것 같아서
그곳으로 가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화순군 도암면 우치리(소재)는 마눌의 고향마을이라 도암은 가끔씩 가는 편이다
사실 이곳 도암면 수락폭포와 마귀할멈폭포는 아직 가보지 않아서 늘 궁금하던차에
오늘 가보기로 한다
이곳 두곳의 폭포는 약 2년전에 그 존재를 알았는데 기회가 없어 아직 가보지 못한 것이었다
암튼 오전 09시가 못되어 다시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서니
마눌이 비온디 또 어디 가느냐고 하면서
한마디 해댄다
그래서 중장터에 갔다올께 하고 했더니 중장터에 뭐하러 가느냐고 한다
사실 중장터는 핑계고 우치리(소재)옆에 멋진 폭포가 있는데
잠깐 폭포를 보고올께 하였더니 마눌은 그곳에 무슨 폭포가 있느냐고 하면서 한소리를 한다
그래서 소재 옆에 봉하리라는 마을에 폭포가 있다고 하니
그곳은 자기 고향이라서 그런지 그러면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한다
대신에 점심때까지 집에 오라면서 말이다
암튼 마눌의 성원을 입고 비바람이 불어대지만 빗속을 달려
도암면에 도착하니 어느순간 빗줄기가 가늘어 지기 시작한다
도암면과 운주사 입구를 지나고 다시 중장터를 지나 봉하리(하수락마을)로 접어드니
왼쪽 멀리 수락폭포 상류가 보인다
안내도
안내도
늘푸른 농원가든과 미륵암 갈림길에서 바라보니 멀리 수락폭포 윗부분이 보인다
운주사 입구를 지나 중장터를 지나면 우치리와 봉하리로 길은 나뉘어진다
왼쪽의 우치리 가는길은 한창 공사중이라 어지러운 상태이지만
봉하리 방향은 깨끗한 상태이다
중장터를 지나 봉하리에 도착하면 왼쪽에 하수락 마을이 보인다
도로변에 늘푸른농원가든이란 간판이 있는데 큰길에서 왼쪽의 다리건너에
하수락 마을이 있다
당겨본 수락폭포 윗부분
이곳에서 바라보아도 수락폭포의 수량이 엄청나다
늘푸른 농원가든 입구에 주차를 하고 우중채비를 하고 출발을 한다
비옷을 입고 이런 날씨에 혼자서 가고 있으니 가든 주인인듯 한 분이 의아해 하며 쳐다본다
늘푸른농원가든을 지나면 기도원이 나온다
기도원에서 당겨본 수락폭포 윗부분
기도원을 지나 계곡에 도착하니 이게 뭔일이래...
이곳도 수량이 불어나 도저히 건널 수 없는 상황이다
불어난 계곡을 바라보며
이곳에서 건너편으로 가야 되는데 어쩐담...
할수없지 뭘 ...
다시 돌아서 가야지...하고
다시 발길을 돌려 뒤로 돌아가 적당한 장소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나도 사람인 이상 가야될 곳과 가지 말아야될 곳은 안다
그래서 이곳은 도저히 건널수 없는 곳이라 돌아가게 된 것이다
기도원에서 뒤로 돌아가 적당한 장소에서 아래쪽 길로 내려와서 바라본 모습
사실 처음부터 늘푸른농원가든으로 들어오지 않고 아래쪽 길인 미륵암으로 들어와야 되었다
조금전에 건너지 못하고 뒤돌아선 곳을 바라보며
계곡을 가로질러 놓여진 세개의 전봇대
평소 같으면 무리를 해서라도 저곳 전봇대를 건너올지로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은 떨어지면 거의 아웃이라 무모한 도전은 하지않고 안전한 곳으로
돌아서 오게 되었다
미륵암 가는길에 뒤돌아 본 늘푸른농원가든과 기도원의 모습
미륵암 가는길에 좌,우측에 많은 비로인해 형성된 폭포들이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평소 같으면 거의 쫄쫄쫄 수준일텐데 지금은 멋진 폭포로 변한 모습들이다
미륵암 입구에서 뒤돌아 본 모습
미륵암으로 들어서며
미륵암의 모습
정면 가운데에 철다리가 보인다
수락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미륵암 앞쪽의 철다리를 건너야 된다
철다리를 건너며
철다리 아래쪽은 좌,우측에서 쏟아진 계곡물들이 엄청난 굉음을 내고 있다
(이곳 철다리를 기준으로 왼쪽 계곡 윗쪽은 수락폭포, 우측 계곡 윗쪽은 마귀할멈폭포가 있다)
철다리를 건너서 바라본 왼쪽의 폭포
평소 같으면 제법 규모가 있을법한 폭포일 것 같은데
오늘은 수량이 너무 많아서 폭포인지 분간이 잘 가지 않을 정도이다
철다리를 건너와서 뒤돌아본 모습
많은 비로인해 불어난 수량이 장난이 아니다
어찌 되었든 오늘도 계곡을 건너면서 푹 담그고 건넌다
왼쪽 계곡 초입에 있는 폭포
수량이 적당하면 멋진 폭포일 것 같은데
오늘은 수량이 너무 많아서 별로 볼품이 없다
수락폭포 가는길에 뒤돌아 본 모습
길은 잘 닦여져 있어서 길을 따라 오른다
미륵암에서 약 5분 정도 오르면 너무도 웅장한 수락폭포에 도착을 한다
약 3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폭포인데 오늘은 수량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가까이 갈수가 없다
처음으로 보게되는 폭포여서 마음이 설레인다
암튼 너무나 많은 수량으로 인하여 물보라가 쳐대니 가까이에서는 도저히 사진을 담을수가 없다
약 2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수락폭포
심한 물보라로 인해 가까이에서 사진을 담을수가 없어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담으니 이곳 또한 나뭇가지에 가려서
한눈에 담아내기가 좀 그렇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수락폭포
앞에 나무가 없으면 폭포가 잘 보일텐데...
암튼 그렇다고 나무를 베어낼수도 없는 노릇이고...
물보라로 인해 조금 멀리서 담은 수락폭포 동영상
수락폭포를 보고서 조금 올라오면 약간 뒷쪽에 이정표가 보인다
반대편 우측에 마귀할멈폭포가 있다는 뜻이다
암튼 저곳 마귀할멈폭포는 조금 있다가 가보기로 하고
지금은 수락폭포 윗부분으로 올라가본다
수락폭포 윗부분에서 바라본 모습
좀더 가까이 가서 바라본 모습
멀리 늘푸른농원가든과 하수락 마을이 보인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공포감이 느껴진다
내려다 본 수락폭포
와...정말 멋진 모습이다
수락폭포 윗부분에서 바라본 모습
왼쪽에 보이는 계곡에 마귀할멈폭포가 숨어있는 곳이다
수락폭포 윗부분에서 담아본 동영상
수락폭포를 보고서 혹시 윗쪽에도 멋진 폭포가 있을지몰라 계곡을 따라 한참(약 15분정도)을 올라도
그럴듯한 폭포가 보이질 않는다
다만 불어난 수량으로 인해 지계곡 여기저기서 폭포들이 형성되어 쏟아져 내린 모습이다
수락폭포 상류 계곡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모습
약 15분 정도 오르다가 폭포가 없을 것 같아서 다시 내려간다
다시 수락폭포에 도착하여 바라본 윗부분
수락폭포 주변에는 튼튼한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수락폭포에서 마귀할멈폭포 가는길에 본 무명폭포
수락폭포에서 뒤돌아와 마귀할멈폭포를 보기위해 사면길을 따라 진행하니
이곳 또한 많은 비로인해 형성된 무명폭포들이 쏟아져 내린다
마귀할멈폭포에 도착하며
수락폭포에서 사면길로 약 5분정도 오면 반대편 계곡의 마귀할멈폭포에 도착한다
이곳 마귀할멈폭포도 엄청나게 불어난 수량으로 인해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폭포 아랫부분
이곳 마귀할멈폭포는 약 20여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폭포인데
수락폭포보다 높이는 작은 것 같다
하지만 윗부분에도 작은 폭포가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이곳 또한 나뭇가지에 가려 폭포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그리고 이곳도 물보라로 인해 가까이 갈수도 없고 암튼 난감하다
마귀할멈폭포 동영상
계곡 건너편에 이정표가 있는데 아마도 건너편으로 건너는 모양이다
물론 길도 보이고...
그러나 불어난 수량으로 인해 도저히 건널수가 없다
그래서 혹시나해서 좀 아래쪽으로 내려가보니 세상에...
기가막힌 곳이 있을줄이야...
불어난 수량으로 도저히 건널수가 없었을 것 같았는데
완전 자연산 바위로 이루어진 다리가 있는게 아닌가...
불어난 계곡물이 커다란 바위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다
그래서 저곳 바위로 올라가 자연스럽게 계곡을 건너게 된다
정말 안전한 방법으로 말이다
건너와서 담아본 마귀할멈폭포
적당한 곳에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너무도 심한 물보라로 인해
바로 렌즈가 젖어 버린다
그래서 렌즈에 묻어있는 물기를 얼른 닦아내고
어렵게 담아본다
엄청난 굉음을 내며 쏟아지는 마귀할멈폭포
폭포 윗쪽으로 가기위해 바라본 마귀할멈폭포
마귀할멈이란 지명을 얻게된 이유가 있을텐데 이곳에는 설명글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다만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볼 수 밖에...
폭포에서 조금 올라오면 이정표와 평상이 놓여있는 모습이다
이곳 평상에서 계곡을 따라 바로 내려가면 미륵암으로 갈수가 있고
또한 평상 뒷쪽에도 잘 닦인 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늘푸른농원가든 아래쪽으로
갈수가 있다
마귀할멈폭포 윗쪽에 도착하여 바라본 모습
중간부분
제일 아랫부분
제일 윗부분
마귀할멈폭포 윗쪽에서 바라본 동영상
마귀할멈폭포를 보고서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멋진 폭포가 나온다
다만 이곳도 수량이 너무 많아서 폭포다운 멋이 덜한 느낌이다
암튼 또다른 폭포가 있을 것 같아서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더이상 폭포가 없는 것 같다
다만 상수락 마을터까지 가면 나올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곳에서 만족을 하고 발걸음을 돌린다
마귀할멈폭포 아래쪽에 있는 폭포
이곳 폭포도 규모가 상당하다
다만 수량이 너무 많아서 폭포다운 모습을 찾기가 힘들다
마귀할멈폭포 아래쪽에 있는 폭포
폭포 윗부분
폭포 동영상
이제 폭포를 보고서 내려간다
다만 조금전의 평상이 있는 곳으로 다시와서 잘 닦여진 길을 따라 내려선다
잘 닦여진 길을 따라 내려오니 정자가 보인다
길을 따라 내려오니 우측에 늘푸른농원가든이 보인다
조금 아래쪽
길을 따라 내려오니 다시 계곡을 건너는 곳에 도착한다
평상시 같으면 이곳 계곡을 쉽게 건널수가 있을텐데
오늘른 수량이 불어서 도저히 건널수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조금 아래쪽의 다리로 가서 다리를 건넌다
최근에 놓여진 듯한 다리를 건너며
건너와서 바라본 수락폭포 방향
이제 다시 늘푸른농원가든에 도착하여 폭포산행을 마친다
도로변에서 바라본 수락폭포
도로변에서 당겨본 수락폭포
암튼 오늘 수락폭포와 마귀할멈폭포를 보게 되었다
물론 비가 와야 멋진폭포를 볼수가 있는 아쉬움이 있겠지만서도
어찌되었든 이런 곳에 멋진 폭포가 있을 줄이야...
비교적 짧은 시간에 폭포감상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집에와서 오후에는 모처럼 막내와 신나게 놀면서
즐거운 오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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