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12년 12월 9일 일요일
- 산행코스 : 증심사 버스종점-당산나무-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용추봉갈림길-중머리재-버스종점
- 산행시간 : 매우 천천히 약 7시간 30분 ( 08:30~16:00)
- 누구와 : 마눌과 함께
올해 무등산 정상 부근에 눈이 몇번 오긴 했는데 기회가 없어 가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눈이 좀 와서 마눌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무등산이야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가끔씩 가는 산인데 특히 멋진 설화가 피는 시기에는
년중행사로 한번쯤은 꼭 가보곤 한다
암튼 요즘처럼 눈이오는 시기에 무등산에 오르면 멋진 설경을 볼수가 있을 것 같아서
무등산의 멋진 설경의 모습을 마눌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어서 같이 가보자고 했더니
마눌이 웬일로 바로 그러자고 한다
사실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오래전에 정말 많은 눈이 내렸을때
마눌을 무등산에 데리고 간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너무춥고 배고파서 엄청난 고생을 했다며
그 이후에는 겨울철에는 무등산을 절대 따라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나이가 들어가니 건강을 챙길려는 모양인지
무등산에 가자고 했더니 바로 오케이를 한 것이다
산행안내도
무등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제일 쉽고 교통편이 좋은
증심사 버스종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화순 수만리의 너와나목장에서 출발하면 최단코스가 되겠지만
그곳은 차량을 이용해야 되고 또한 장불재 송신소로 오르는 길이 급경사 구간이어서
마눌이 고생을 할 것 같아 비교적 쉬운 증심사에서
중머리재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한 것이다
이른 시간에 산행 준비와 점심준비를 하고 애들이 자고있는 틈을 이용해
조용히 집을 나서게 된다
얼마후에 시험기간인 애들은 집에 있으라고 하고
또한 막내인 준서는 딸래미들에게 잘 돌보라고 하면서 마눌과 함께
집을 나서게 된 것이다
그리고 증심사 버스종점으로 가기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차를 놔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인데 오늘은 마눌을 위해서
편안히 가기 위하여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암튼 골목길을 걸어나오면서 마눌을 찍었더니 뭐 이런것을 찍냐고 그런다 ㅎ
눈이 약간 내린 골목길을 걸어가며 담아본 모습
택시를 기다리며
기다리자마자 곧바로 택시가 와서 편안하게 증심사 버스종점에 도착을 하게 된다
택시에서 내려 마눌에게 상가지구를 구경시켜 주고자
일부러 상가지구로 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예전에 윗쪽에 있던 민가와 가게들이 이곳으로 이전을 한 이후에는
이곳을 처음으로 오게된 마눌이 이곳 주변이 많이 변했다며 신기해 한다
암튼 나는 상가지구가 생긴 후에도 몇번 왔던 곳이지만
마눌은 처음으로 오게되어 새롭게 변해버린 모습에 어리둥절 할 뿐이다
그리고 이곳 상가지구가 들어서기 훨씬 오래전인 약 20여년 전에
이곳 입구의 식당에서 나와 마눌이 결혼식을 올리고서 친구들과 결혼 피로연을
이곳 주변의 식당에서 하였던 추억을 떠올려 보기도 하였다
증심사 입구에 도착하여 증심사와 약사암 갈림길에서
길의 상태가 좀더 좋은 우측의 약사암 길로 진행을 한다
이곳 갈림길에서 왼쪽의 증심사 방향에 식당이 있었는데
결혼전에 나와 마눌이 중머리재에 올라 데이트를 한 후에
식당에 들러 백숙을 시켜 먹었던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식당도 없어지게 되어 모두다 추억으로 간직을 해보게 된다
앞서서 가고있는 마눌을 불러세워 한장 담아본다
신림마을(당산나무)과 약사암 갈림길에 도착
지금의 신림마을은 흔적만 남아있고 모두 철거된 상태이다
마눌이 나를 담아준다고 해서 나도 한장 담아보고
중머리재로 오르는 길에 뒤돌아 본 새인봉
좀 이른시간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길이 질퍽하지 않아서 걷기에 좋은 것 같다
미끄러운 길을 조심해서 오르는 마눌을 담아본다
암튼 산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마눌이 초반부터 힘이 든다고 하니
천천히 올라가게 된다
중머리재에 도착
나야뭐 걷는 속도가 자유자재이지만 마눌이 오르막 길을 힘들게 오르는 모습이다
그래서 나도 마눌의 속도에 맞춰서 앞서기도 하고 뒤따라 오기도 했는데
마눌이 하는말이 나보고 먼저 중머리재에 올라가라고 하여서 내가 먼저
중머리재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중머리재에서 용추봉과 송신소 방향을 담아보고
중머리재에서 마눌을 기다리며 멀리 서석대 방향을 바라보니
서석대 주변이 멋진 모습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은 구름이 덮고 있는 상황이어서 파란 하늘이 보이지는 않는다
중머리재에서 당겨본 서석대와 입석대 주변
너와나목장과 만연산 주변을 담아보고
당겨본 장불재의 송신소
용추봉 방향도 담아보고
중머리재에서 약 10여분 가까이 기다리니
이제 드디어 마눌이 힘들게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중머리재에 도착한 마눌을 담아보고
마눌은 힘들어 죽겄는디 사진을 찍는다며 표정이 그다지 좋지않다
사실 마눌은 힘들기 때문에 이곳 중머리재에서 내려가기를 원했다
하지만 무등산의 멋진 설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다지 많지않고
또한 내가 시간이 그다지 없기 때문에 이렇게 기회가 있을때
무등산 설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인 입석대와 서석대까지 가자고 하였더니
마눌은 오매...하며 기겁을 한다
그래서 하는말이 자기는 힘이들어 안갈테니 나보고 혼자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오라면서 말이다
헐...
하지만 모처럼 힘들게 왔는데 이곳에서 내려가면 어찌 하느냐며
살살 달래서 일단 가는데까지 가보자고 하였다
그리고 이곳 중머리재에서 장불재 방향으로 출발을 하기전에
아이젠을 차고서 천천히 올라간다
힘든 표정의 마눌
장불재를 향해서 올라가자고 하였더니 근심걱정이 많은 마눌의 모습
당겨본 중봉 주변의 송신소
중머리재에서 살고있는 광주시내를 담아보고
당겨본 우리동네 주변
근데 우리집이 어디쯤이지...ㅎㅎ
중머리재에서 장불재를 향하면서 뒤돌아 본 서인봉
이곳은 제법 눈이 쌓인 모습이다
힘들게 올라오는 마눌
가다가 쉬고 또 쉬면서 천천히 오르는데 나는 마눌의 보폭에 맞추어
천천히 이동을 한다
암튼 우리보다 더 늦게 올라간 사람은 한명도 없고 모두들
우리 둘을 슝~~ 하며 추월을 하고서 올라가는 모습들이다
그래도 어느덧 용추삼거리를 지나 너덜길을 지나고
나는 뒤에서 천천히 천천히 올라가라며 마눌에게 힘을 실어준다
파란 하늘과 어울린 설화
힘들게 올라가는 마눌을 뒤돌아 보라고 하고서 한컷
이 사진을 찍은후에 카메라 메뉴얼이 돌아가 버려서
엄청 많은 분량의 사진을 거의 버리고 말았다
장불재에서 입석대와 서석대를 무자게 담았는데...
서석대에서 사진을 담고서 내려가면서
무심코 메뉴얼을 보니 모드가 수동모드로 되어있는게 아닌가...
헐...
그래서 찍은 사진을 확인을 해보니 장불재에서 서석대 까지의 사진이
모조리 하얗게 나와버린 것이다
그래서 또 헐...
아...아깝다
그렇다고 또 가서 찍을 수도 없고...
장불재 못가서 멋진 설경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곳은 항상 그늘진 곳이라 좀 추운 곳이다
마눌이 올라오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이사진은 그늘진 곳에서 담은 것이라 그나마 건진 사진들이다
장불재를 오르는 구간
이 사진도 어찌 복원을 해놓은 것이고
입석대의 모습
입석대에 도착을 해서도 안으로 들어가서 정말 많은 사진을 담았는데
모조리 날려버리고 어찌 힘들게 복원해 놓은 사진이다
힘들게 복원을 해서 만든 입석대
그리고 아래의 사진 약 30여장은 그래도 카스에 올려보려고
핸드폰으로 담은 사진인데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니
카메라의 사진보다 화질이 더 좋은 것 같다
요즘에 핸드폰의 카메라 기능이 좋아졌다고 그러더니 역시 웬만한 카메라보다
핸드폰 사진이 더 좋은 것 같으니 나도 아예 무거운 카메라를 치워불고
핸드폰만 가지고 다녀볼까나...ㅎ
핸드폰으로 담은 입석대
사실 이곳 입석대 조망처에서 카메라로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거의 날라가 버려서 쓸만한 사진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핸드폰으로 담은 사진이 몇장 있어서 이 사진을 올려본다
암튼 사진을 정리를 하면서 보니 카메라 사진보다 핸드폰 사진의 화질이 더 좋은 것 같다
입석대
입석대의 모습
입석대 뒷쪽이 파란 하늘로 배경이 되면 정말 멋진 모습일텐테
많은 구름으로 인해 아쉽기도 하다
멀리 안양산 방향
장불재 송신소 방향
장불재 송신소 방향
장소를 조금 이동하여 담아본 입석대
구름이 밀려가고 파란 하늘이 열린틈을 이용해 다시한번 더
이곳 입석대 조망처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마눌에게 서석대를 향해서
천천히 올라가라고 하고서 나는 사진을 담아보았다
계속해서 핸드폰으로 담은 서석대
서석대 왼쪽
파란 하늘이 열리면 멋진 모습인데...
하늘이 열릴 기미가 안보이지만 그래도 멋진 서석대를 담아본다
핸드폰으로 이 사진들을 찍을때 까지는 카메라의 메뉴얼 모드가
잘못 된 줄을 알지 못하는 상태이다
서석대 우측
모처럼 하늘이 열리자 얼른 핸드폰을 꺼내어 사진을 담아보고
물론 카메라로 사진을 열심히 찍었지만 모두다 꽝...ㅎ
역시 파란 하늘이 열리니 멋진 모습이다
서석대
서석대 사면의 멋진 모습
파란 하늘이 열리니 너무 좋아서 자꾸만 담아본다
역시 서석대의 설경은 너무 좋다
하늘이 열리니 이곳저곳을 열심히 담아보고
사슴뿔
역시 파란 하늘이 열리니 보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
물론 이런 맛으로 힘들어도 오르게 되지만...
서석대 하산길에 담아본 사진
좋아하는 포인트 중에 한곳
이런 모습을 보게되는 마눌도 너무 좋다고 한다
구름이 몰려다니면서 파란 하늘을 자주 감추어 버린다
그래서 파란 하늘이 열리기만을 기다려 보았지만
이른 시간에는 열리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중봉을 내려와 점심을 먹으면서 핸드폰으로 담아본 사진
핸드폰으로 카스에 올려보려고 담은 사진들인데...
이상의 약 30여장의 사진들이 카메라가 아닌 핸드폰으로 담은 사진들인데
내가 보기에는 나의 분신인 카메라보다 화질이 더 좋은 것 같다
서석대 정상석에서 눈만 드러내놓은 마눌
그나마 오늘은 바람이 그다지 세차게 불지 않아서 그런대로 버틸만은 하다
암튼 이 사진부터는 나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인데 지금도 메뉴얼이 돌아가 버러셔
사진이 이상하게 찍힌줄도 모르고 열심히 눌러 대었다
추워서 찍기 싫어하는 마눌을 기념으로 한장 더 담아보고
서석대로 내려선다
서석대 정상석에서 서석대로 내려서며
무등산에서 제일 멋진 구간은 서석대 정상석에서
서석대 주변과 작전도로 구간까지 이다
그래서 이곳 주변을 마눌에게 보여주고자 일부러 무등산에 가자고 했는데
마눌은 너무 힘들다고 중간에서 내려가자고 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내려가자고 그냥 내려갈 나도 아닌지라 마눌을 어르고 달래서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암튼 힘들게 올라온 마눌도 이곳 서석대 주변을 보더니 너무 좋다고 그런다
서석대로 내려서는 길에
서석대의 전망대에서의 마눌
지금도 메뉴얼이 잘못 된줄도 모르고 열심히 셔터만 눌러대었는데..
암튼 하얗게 찍힌 사진을 어렵사리 몇장 만들어 보았다
그것도 마눌과 내가 담은 사진을...
서석대 전망대에서의 마눌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석대의 모습은 정말 환상이었다
물론 마눌도 너무 좋다고 그러고
웃으라고 하니까 어색한 웃음을...ㅎ
암튼 이곳 전망대에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을려고 하니
시간이 없어서 마눌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마눌에게 부탁을 해서 나도 담아보고
한번 더
밝은 곳에서 담은 사진은 아무리 만들어도 이정도로 밖에 안되고
이젠 정상적인 모드로 바꾸어서 담아본다
서석대에서 신나게 사진을 찍고 내려갈려고 하면서 얼떨결에 액정을 보니
찍힌 사진들이 뭔가 이상하다
그래서 모드를 보니 글쎄 수동모드로 돌아가 있는게 아닌가...
오마이 갓 !
그래서 잘못 된 줄 알고 다시 부랴부랴 서석대 주변에서 다시 담아보았다
그나마 이곳에서 발견한게 다행이지...ㅎ
서석대에서 내려다 본 장불재와 용추계곡 그리고 우측의 중머리재의 모습
서석대 우측
서석대 사면을 당겨본다
서석대
서석대 전망대 주변
파란 하늘이 다시 열리기를 기다려 보지만
당겨보니 멋진 설경에 심취되어 있는 분들이 보인다
왼쪽
내가 올라가서 사진을 담은후에 내려오니 저분들도 나를 따라서 올라가는 모습이다
멋진 모습의 서석대 주변의 설경을 두고 가기가 아까워
자꾸만 바라본다
드디어 파란 하늘이 살짝 보인다
그래서 얼른 담아보지만 어느새 다시 구름이 밀려와 버린다
그렇다고 계속 기다리기가 그런지라 서석대에서 내려가기로 한다
서석대에서 내려오면서 담아본 사진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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