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11년 1월 8일 토요일
- 산행코스 : 여천마을-옹달샘갈림길-문바위-대부산-전망대-두우고개-절터-미역바위-함구미-두우고개-신선대-두포-굴등-직포
- 산행시간 : 약 7시간(08:20~05:20)
- 누구와 : 멋지게,불당골,산신령,구름바위
금오도 비렁길
요즘 웰빙시대라 하여 각종 옛길을 복원하여 인기를 받고 있는 길들이 많다
제주의 올레길,지리산 둘레길,무등산 옛길,울진 십이령의 보부상길등등
많은 길들을 개설하여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산에만 다니느라 이러한 길들에 대해서 무관심 했는데
최근에 여수의 금오도에 "비렁길"이 열렸다고 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다른 길들은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 이곳 금오도의 "비렁길"은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어서 마음의 동요를 느끼게 된 것이다
그래서 비록 섬이지만 먼곳이 아니라 비교적 당일코스로 다녀오기에 적당할 것 같아서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토요일에 날씨가 좋다고 하여 다녀오게 된 것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 다녀와야 제대로 조망도 즐기고 편하게 다녀올 것 같아서
날씨가 좋은 날만 기다리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들어 겨울철 날씨답게 많은 눈이 내리고 또한 추워서 쉽사리 결정을 못했는데
다행히 조망이 좋은 날을 택해서 다녀오니 지금도 잘 다녀왔다는 생각을 해본다
금오도의 "비렁길"은 여수지방의 사투리인데 "벼랑길"을 "비렁길"로 불린다고 한다
국비를 포함하여 약 6억원을 들여서 2010년 12월에 개설을 하였는데
함구미 마을에서 직포마을 까지 약 9키로의 거리가 "비렁길"로 불린다
대부산과 비렁길 안내도
함구미 마을에 있는 안내도
여천 선착장에서 배를 타기위해 걸어가며
금오도는 여수에서도 갈수도 있는데 우린 돌산도 신기항에서 출발을 한다
비렁길만 다녀올려면 함구미로 가는 배를 이용해야 되지만
아직 대부산을 가보질 않아서 산행도 하고 비렁길도 다녀오고자 돌산도 신기선착장-금오도 여천선착장을
왕복하는 배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07시 45분에 첫출발하는 배를 타며
돌산도 신기 선착장에서 첫배가 07시 45분에 있어 이른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부지런히 달려 첫배를 타고 간다
광주에서 05시에 출발하여 신기선착장에 도착하니 약 07시 10분 정도에 도착을 하게 된 것이다
신기 선착장에서 배를 탑승하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등산객은 우리 일행 네명 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차량을 싣고가며 아마 바다낚시 하러 가신분들이 많은 것 같다
차를 가지고 금오도에 갈 경우에는 대부분 이곳 신기 선착장을 이용하는데
비교적 가까운(25분 소요됨)거리이고 가격이 싸서 그런 모양이다
배를 타고 가면서 뒤돌아 본 신기 선착장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갑판에 올라 주변을 바라보니 매우 차가운 날씨로 인해 추위를 느낀다
날씨는 춥지만 배를 타고 가면서 주변의 풍경을 둘러보고자 갑판에 올라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마침 떠오르는 붉은 태양
처음에는 산에 가려 잘 보이질 않다가 배가 이동을 하니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오늘 함께한 두분의 형님(멋지게,산신령)
새해들어 몸살감기로 인해 일주일 동안 힘들어 이번주는 산행을 안하고 쉴려고 마음 먹었는데
목요일에 멋지게 형님으로 부터 여지없이 전화가 온다 산에 안가냐고...
그래서 감기로 인해 몸이 힘들어서 어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일단은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라고 이야기를 해본다
하루가 지나 금요일에 형님에게 전화를 해서 힘든 산행은 못하고 섬산행이나 하자고 하면서
금오도 대부산과 비렁길을 가자고 하였더니 흔쾌히 알았다고 그러신다
예전부터 금오도 대부산에 가볼려고 했으나 아직 가보질 못한터라 이번 기회에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멋지게 형님에게 대충 코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은 관계로
비교적 여유있게 시간을 갖고자 첫배를 이용하기로 마음을 정리한다
그리고 오후에 산신령 형님에게 다시 전화가 온다
토요일에 어디 안가냐고...
그래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멀고 힘든 산행은 못하고 금오도의 대부산과 "비렁길"에 간다고 하니
형님도 알았다고 하시면서 같이 동행을 하자고 그런다
사실 원래 계획은 토요일은 쉬고 일요일에 산행을 할려고 했으나
일요일은 날씨가 춥고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토요일에 다녀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불당골 형님도 동행을 하기로 했다면서 멋지게 형님이 알려주신다
배를 타고 가면서 왼쪽의 금오산을 바라본다
저곳 금오산은 향일암이 있어서 잘 알려진 산인데 예전에 향일암이 화재가 발생하여 안타깝게도 소실이 되기도 하였다
약 25분을 달려 금오도의 여천 선착장에 도착을 한다
배에서 내려 여천마을의 오르막 길을 따라 오른다
오르막 길을 따라서 오르면 우학리와 함구미 마을로 갈리는 도로에 도착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대부산에 오를려면 왼쪽으로 약 100여미터 이동을 하면 등산로 초입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오르는 길이 여러군데가 있어서 산행 초입을 엉뚱한 곳으로 올라 나중에는 주특기인 쌩길을 치기도 하였다
산행을 시작하며
갈림길 도로에서 왼쪽으로 조금 진행을 하니 제법 뚜렷한 길이 있어 이곳이 등산로 초입이구나 하고
아무런 의심없이 오르다보니 나중에는 길이 사면으로 발달되어 있어 조금 애를 먹게 되었다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길이 옆사면으로 쭉 이어져있다가 작은 계곡이 나오면 잡목으로 막히고
암튼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니고 아마도 염소들이 다니는 길인 듯 하다
사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에서 좀더 왼쪽으로 약 100여미터 정도 가면 확실한 등산로 초입이 있었는데...
약초인 방풍의 모습
이곳 금오도의 밭에는 대부분 방풍을 재배하고 있다
예전에는 뿌리를 캐서 뿌리를 팔았다고 하며 지금은 새순이 좋다고 하여 봄철에 새로 돋아나는 새순을 뜯어
판매를 한다고 한다
새순만을 뜯어서 판매를 하니 뿌리는 계속해서 남아있고...
물론 방풍이 인기가 좋아 장사를 하신 분들이 밭에와서 직접 사간다고 그런다
방풍은 원래
갯바위 주변에서 자생하는 것을 마을 분들이 캐다가 뿌리로 번식을 하여 지금은 섬마을 주민들의
짭짤한 수입이 된다고 그런다
산비탈에 있는 폐가를 바라보며
이곳 금오도에는 바닷가 말고도 산비탈에 터를 잡고 사는 집들이 많이 보인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 폐가가 되고 말았지만...
오르면서 여천마을과 멀리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을 바라보며
길을 따라 오르다가 어느덧 길이 사라져 버린다
아마도 민가에 오르는 길과 밭에 농사를 지으러 다니는 길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할수없이 잡목을 피해 방향을 잡아서 그대로 치고 오른다
암튼 잡목이 없는 곳을 찾아 이리저리 쌩길을 치고 오르다보니 여간 힘이 든다
지난 일주일 동안 감기로 인해 몸이 힘들었고 지금은 어느정도 호전이 되어가는 상태이지만
아직도 줄줄 흐르는 콧물은 어찌 할수가 없는 모양이다
산행내내 흘러내리는 콧물을 제거하느라 나름대로 내손이 고생좀 한 하루였다
쌩길을 치고 조금 오르니 드디어 능선에 도착을 하게 된다
능선에 도착하니 옹달샘 갈림길 주변이다
능선에 도착하니 길은 완전 고속도로 같다
그래서 편안하게 진행을 해본다
아침부터 쌩길을 치고 오르느라 힘이 들어서 쉬어가기로 하고 적당한 장소를 찾으니
마침 넓은 암반 지역에 도착을 하게 된다
그동안 조망이 없어서 답답했었는데 이곳 암반지역에 도착을 하니 조망이 너무 좋다
조망이 좋은 곳에서 폼을 잡은 산신령 형님
암반 지역에서 조망을 해보니 너무나 좋다
역시 다도해라는 말이 실감이 들 정도로 많은 섬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이곳 금오도 전 지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다
개도 뒤로 멀리 고흥의 팔영산을 당겨보며
돌산도와 금오도 사이의 섬들의 모습
조망을 즐기다 보니 멀리 눈에 익은 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그래서 저산이 무슨산이다냐 하고 바라보니 세상에 지리산 천왕봉이 아닌가...
생각도 못한 천왕봉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천왕봉이 더욱 신비스럽게 보인다
그리고 약간 우측으로 바라보니 바로앞의 금오산과 그뒤로 멀리 남해의 금산과 설흘산 등이 보인다
적당한 장소에서 쉬어가며
이른 아침부터 쌩길을 치고 오르느라 힘이 들었다며 넓은 암반이 있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산신령 형님이 준비해온 돼지족발과 비아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맛있는 돼지족발과 비아막걸리
모처럼 4인방이 뭉쳤는데 맛있는 안주로 한잔씩 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날씨도 좋고 조망도 너무 멋지고...
쉬는 시간을 마치고 가야할 방향을 바라보며
다시 바라본 금산과 설흘산
바로 아래의 송고항과 개도 그리고 월호도를 바라보고
당겨본 고흥의 마복산과 팔영산
문바위에 도착하며
바위가 양쪽으로 있어서 문바위라고 불린 것 같다
문바위에 올라서서
문바위에 올라 너무 좋다며 폼을 잡은 산신령형님
바로 아래의 송고항과 개도의 모습
대두리도와 멀리 돌산도를 바라보며
멀리 돌산도를 바라보며
지나온 곳을 뒤돌아보며
이곳 대부산 곳곳은 넓은 암반지역이 많은 것 같다
넓은 암반 지역을 지나고
멀리 옥녀봉을 바라보며
시간이 되면 저곳 옥녀봉도 가보고 싶은데 오늘은 힘들 것 같다
지나온 곳을 뒤돌아보며
멀리 남해의 금산과 호구산 그리고 송등산을 좀더 당겨보며
대부산을 향해서
능선길은 대부분 나무에 가로 막혀서 조망이 별로 없지만
조망이 된 곳이 나타나면 역시 아름다운 다도해의 멋진 풍경이 이어진다
개도를 당겨보며
바로 아래의 송고항과 다도해의 섬들
바로 아래의 송고항 그리고 멀리 여수시내가 살짝 보이고 저멀리 지리주능선과 천왕봉이 보인다
지나온 곳을 뒤돌아보며
이제 대부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이곳 대부산 정상은 정상석도 없고 또한 조망이 전혀없는 곳이다
정상석을 대신하는 삼각점만 있을 뿐이다
대부산 정상의 삼각점
대부산 정상을 내려서면 다시 넓은 암반이 나타난다
이곳 암반에서 바라본 조망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조망이 좋은 암반에서 세분의 형님들
개도를 바라보며
당겨본 개도
바쁘게 다니는 배들이 내뿜은 물살이 멋지게 보인다
암반을 내려서며
암반을 따라서 바로 내려서지 못하고 왼쪽으로 우회를 해야 된다
암릉에서 가야할 전망대를 바라보며
가야할 전망대를 바라보며
왼쪽의 두포마을과 굴등을 바라보며
비렁길이 저곳을 지나는 코스라 잠시후에 저곳 두포마을을 지나게 된다
좀더 당겨본 불무골과 굴등
왼쪽으로 우회를 하면서
전망대 오르는 길에 나타난 기암의 모습
곳곳에 바위가 많아서 더욱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멋진 바위를 지나고
전망대 오름길에 뒤돌아 본 대부산
전망대에 도착하여 바라본 함구미 마을
전망대에 도착을 하여 바라보니 역시 조망이 너무 좋다
바로 아래의 함구미 마을과 개도 그리고 멀리 고흥의 나로도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외,내나로도를 당겨보며
왼쪽 끝의 외나로도는 우주선을 발사하는 우주센터가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왼쪽의 함구미 마을과 건너편의 개도를 바라보며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대부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돌산도 방향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조망이 좋은 전망대를 바라보며
조망이 좋은 전망대를 떠나면서
전망대를 내려와 함구미마을 하산길에 바라본 모습
왼쪽 멀리 고흥의 나로도가 보인다
함구미 마을을 향해서
너덜길을 지나며
이곳 금오도에는 유난히 너덜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돌담도 너무 많고...
이제 대부산 산행을 마치고 비렁길을 걷기 위하여 부지런히 하산을 한다
하산길에 당겨본 개도와 멀리 팔영산
하산길에도 많은 돌담을 지나게 된다
이런 돌담을 힘들게 쌓은 선조들을 생각해본다
내려서는 길에 바라본 개도의 모습
파란 바다의 모습과 어울린 다도해의 모습이 너무나 멋지다
이제 두우고개의 비렁길에 도착을 하며
함구미 마을로 하산을 하다보면 왼쪽으로 이정표가 나온다
우린 비렁길을 가야 되기 때문에 어디로 갈까 생각을 하다가
함구미 마을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비렁길을 거꾸로 가보기로 한다
비렁길은 이곳 갈림길에서 함구미 마을로 내려가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방법이 있고
또한 반대로 가는 방법이 있다
어디로 가든지 비렁길을 걷다보면 다시 이곳으로 오게 되어 있다
정겨운 시골길 같은 곳을 지나고
비렁길을 거꾸로 가면서
비렁길 옆에 있는 죽어있는 커다란 소나무
살아있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은데 어찌된 이유로 죽었는지는 몰라도
안타깝다
비렁길을 가면서 바라본 모습
비렁길은 왼쪽의 시멘트 농로를 따라 이동을 하게 된다
내려다 본 함구미 마을
함구미 마을은 이곳에서도 갈수가 있고 또한 조금전에 지나왔던 두우고개 이정표 있는 곳에서도 갈수가 있다
시멘트 농로의 비렁길을 걸으며
왼쪽으로는 멋진 바다의 풍경이 펼쳐진다
절터 도착전에 뒤돌아 본 모습
우측 멀리에 잠시후에 가야할 신선대와 굴등이 보인다
절터를 바라보며
예전 고려시대에 보조국사 지눌이 세웠다는 송광사라는 절터였다고 그런다
그러나 지금은 폐사된지가 오래되어서인지 절의 흔적도 없는 듯 하다
엄마소와 어린 송아지
이곳은 민가와 제법 멀리 떨어진 곳인데 웬일인지 소가 있어 의아해 한다
지금 전국은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하여 전국이 비상상태인데
이곳 금오도의 소는 구제역이 뭔지도 모를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이다
하루빨리 구제역이 사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절터를 지나니 멋진 계단이 나온다
이곳 부터가 사실 비렁길의 최대 하이라이트 코스이다
멋진 나무와 조망이 좋은 곳에서 불당골 형님
오늘 함께한 분들과 기념으로
멀리 나로도가 보이고 푸른 바다 사이로 분주하게 낚시배인듯 배들이 다니다
조망이 좋은 멋진 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멋진 나무에서
다시 한번 더
조망이 좋아서 잠시 쉬던 곳을 뒤돌아보며
저곳에서 쉬면서 간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이제 비렁길의 진수인 미역바위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전남 산행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번개산행... 화순 옹성산 (0) | 2011.02.03 |
---|---|
금오도 대부산과 비렁길을 다녀와서 - 2편 (0) | 2011.01.09 |
조망이 좋은 고흥 천등산 - 2 (0) | 2010.03.22 |
조망이 좋은 고흥 천등산 - 1 (0) | 2010.03.22 |
매화꽃 필무렵...보성 작은오봉산 (0) | 2010.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