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해남)

11.그리운 그곳...두륜산 투구봉과 도솔봉 - 1편 (14.2.16)

구름바위 2014. 2. 18. 19:31

 

 

 

 

- 산행일자 : 14년 2월 16일 일요일

 

- 산행코스 : 동해저수지 - 쌩길 - 슬랩바위 - 성도사 아래 - 쌩길 - 위봉 - 투구봉 - 띠밭재 - 도솔봉 - 지능선(쌩길) - 동해저수지

 

- 산행시간 : 약 7시간 20분 (09:00~16:20)

 

- 누구와 : 나홀로

 

 

 

 

 

산에 다니다보면 어딘가 모르게 끌리는 산행지가 있고

또한 그 산행지 중에서 가보고 싶은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 한곳이 두륜산 투구봉이다

 

물론 투구봉이야 수없이 올랐던지라 큰 의미는 없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다른 루트로 오르고 싶은 욕망이 늘 마음 한켠에 있게 되었다

 

그곳은 동해저수지에서 성도사로 오르고 성도사 윗쪽의 참선도량을

바위 위에서 내려다 보고서 위봉으로 오르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투구봉에 다시 들르고...

 

하여간 언제 기회가 되면 (동해저수지-성도사-위봉-투구봉-도솔봉-지능선-동해저수지)

이런 코스를 가보고 싶었는데 어찌 기회가 잘 만들어지질 않았다

 

하여간 오늘도 원래 계획은 가족들과 투구봉만 다녀오기로

계획을 했었지만 어쩌다보니 나 혼자서 다녀오게 되었다

 

그래서 혼자 산행을 하게되어 평소에 마음속에 있었던

코스로 가보기로 하고 해남으로 향한다

 

 

 

 

 

 산행안내도

 

동해저수지를 기점으로 우측의 위봉까지

그리고 왼쪽의 지능선은 코스를 개척해서 다녀온 곳이다

 

 

 

 동해저수지 제방에서 바라본 성도사와 위봉 주변의 모습

 

오늘은 평소의 산행기점인 쇄노재가 아닌

동해저수지에서 하기로 하고 동해저수지 제방에 도착을 하였다

 

암튼 예전부터 이곳 동해저수지에서 산행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동해저수지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하게 될 성도사와 위봉 주변은 보고서는

어디로 올라볼까 ...하고서 코스 연구를 해보게 되었다

 

제방을 계속 따르다가 우측으로 올라 정면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를 경유해서 오를까...

아니면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계곡을 건너 성도사로 오를까...

하고서 잠시 코스를 연구하고 있는데

갑자기 트럭 한대가 주차장소에 도착을 하는 것이었다

 

 

 

 도로에서 바라본 동해저수지 제방과 하산했던 지능선을 담아본 모습이다

 

 

 

 제방에서 바라본 위봉 주변

 

제방을 따르다 우측의 봉우리를 경유하여 성도사로 올라볼까...

아니면 왼쪽의 임도를 따라 적당한 곳에서 성도사로 올라볼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트럭한대가 도착을 해서는

다섯분이 내리는 것이었다

 

암튼 이분들의 차림새를 보니 산행이 목적이 아니고

아마도 난이나 약초를 캐러 다니시는 분들인 것 같은데

아마도 난을 캐러다니는 분들 같았다

 

암튼 이분들은 이곳에 몇번 와보았다고 하여

이곳에서 성도사로 오르는 길이 있느냐고 내가 물어보니

아 당연히 있지요,.,.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임도를 따라 황급히 가는 것이었다

 

 

 

 동해저수지에서 당겨본 성도사와 위봉 주변

 

 

 

 제방 부근에서 담아본 모습

 

제방에서 임도로 향하는 길은 막아놓아서 차량은 진입을 할수가 없다

그래서 걸어가는데 앞서간 분들을 부지런히 따라가게 되었다

 

 

 

 앞서간 분들을 담아본 모습

 

이분들은 무안과 목포에서 오셨다고 했는데

내가 단순 산행을 하러 오신게 아니군요?

하고 물었더니 그냥 얼버무리며 그냥 형식적으로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암튼 이분들이 성도사로 가는 길이 있다고 하여

재차 물었더니 완전 뻥이었다

 

내가 알기로는 성도사를 가기 위해서는

쇄노재에서 가야 되는데 이곳 동해저수지에서는 성도사로

가는 길이 없기 때문이었다

 

 

 

 임도 갈림길의 모습

 

동해저수지에서 약 10여분 정도 임도를 따르면

임도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분들은 왼쪽으로 오른다고 하였다

 

하여간 이분들은 이곳 지리를 별로 알지도 못해놓고는

잘 아는척 했었는데 결국에는 성도사도 가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암튼 이분들과는 이곳 임도갈림길에서 헤어지고

나는 나의 갈곳인 성도사를 향해서 우측이 임도로 진행을 하게 되었다

 

 

 

 임도 갈림길에서 조금 진행하니

임도가 끝나고 계곡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는 길이 없어졌는데 이곳에서 계곡을 건너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을 하였다

 

암튼 이곳 부터는 모험의 시작이었다

 

 

 

 계곡을 건너기전에 당겨본 슬랩바위와 성도사 주변

 

 

 

 쌩길을 치고 어느정도 진행하니 사용하지않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곳 주변에는 잡목을 제거해둔 모습이었는데

내가 진행을 하기에 여간 성가시기도 하였다

 

 

 

임도를 쬐끔 따르다가 임도를 따르면 안될 것 같아서

묵은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쌩길을 치고 오르게 된다 

 

 

 

 한참을 오르다가 드디어 슬래바위가 나타난 모습이다

 

언젠가 이곳 슬랩바위도 올라보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올라보게 되었다

 

하여간 이곳 슬랩바위는 경사도 상당하고

규모도 있는 곳이었다

 

 

 

 슬랩바위에서 당겨본 여의주바위와 성도사 대웅전 주변의 모습

 

대웅전은 가운데 부근에 있는데 나무로 인하여 잘 보이질 않는다

 

 

 

 올라왔던 슬랩바위를  내려다 보는데

경사가 상당하여 좀 짜릿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곳 슬랩바위에서 내려다보니

동해저수지에서 진행했던 곳이 그대로 보인 모습이다

 

 

 슬랩바위에서 도솔봉 주변을 담아보며

나중에 하산을 하게 될 코스도 그려보았다

 

 

 

 왼쪽의 내원석주와 우측의 두륜봉과 가련봉도 담아보고

 

 

 

 계속해서 슬랩바위에서 올려다 본 성도사 주변

 

슬랩구간도 짜릿하고

이곳에서 올려다 본 모습도 멋진 모습이었다

 

 

 

 슬랩바위를 올라오니 곧바로

이상한 바위가 나타난다

 

얼른 보기에는 꼭 코뿔소 모습을 닮은 것 같기도 하는데...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니 더욱 우락부락한 모습이다

 

 

 

 또다시 경사진 슬랩구간을 조심해서 오르고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아래쪽에 동해저수지가 보인다

 

 

 

 바로 윗쪽에는 성도사가 보여 이곳에서 잠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우회를 할까...

아니면 우측으로 올라서 성도사를 내려다볼까...하다가

아무래도 왼쪽은 경사가 심한지라

우측으로 올라보기로 하였다

 

예전에 성도사 대웅전과 여의주바위를 보았을때

주변에 철조망이 쳐저 있어서 좀 꺼림찍 했던 것이었다

 

 

 

 성도사 바로 아래쪽의 정상적인 길에 도착을 한다

 

예전에 성도사를 가보았기에 오늘은 성도사를 패스를 하기로 한다

 

 바로 윗쪽의 성도사를 가보아도 되겠지만

배낭을 메고서 등산복 차림으로 가면 뭔가 모르게 오해를 할 것 같아서

성도사는 들르지않고 우측으로 우회를 하기로 한 것이다

 

암튼 오늘의 목적은 성도사 대웅전이 아니고

윗쪽의 기가막히게 멋진 절벽 주변에 있는 참선도량을

암봉에서 내려다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성도사 바로 입구에서 우측으로 우회를 하게되니

이 또한 만만치 않은 곳이었다

 

윗쪽은 아찔한 절벽구간이어서 진행을 하기에는 애로사항이 있어서

약간 아래쪽으로 우회를 하였는데

 

 

 

 글쎄..이게 뭐야...

 

절벽 주변에는 각종 호스들이 어지럽게 깔려 있었는데

파란색의 커다란 호스 아래에는 눈으로 보기에도

역겨울 정도의 오물들이 쌓여 있었다

 

물론 심한 악취도 나고...

 

아... 이게 뭐란 말인가...

 

가만히 보니 윗쪽의 해우소에서 정화시절을 거치지않고

호스를 통해 곧바로 절벽 아래로 버려지고 있는 것이었다

 

우이 씨...

 

아무리 사찰이라도 이렇게 하면 안되지...

 

 나도 이런 곳에 다닌것도 문제가 있지만서도

종교시설이라는 특권으로 오염을 시키고 있다니...

 

 

암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분이 별로이지만

일단은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어디로 가야될지

주변을 돌아보다가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호스 아래쪽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아래쪽에 보이는 나무가 죽어 있었는데

오랜세월동안 똥물을 참다가 결국에는 저 나무도 생을 마감한 것이었다

 

하여간 이곳을 벗어날려면 앞에 보이는 나무를 딛고 가는 방법 밖에 없어서

잠깐이지만 악취를 참아가며 똥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조심해서 건너게 되었다

 

 

 

 건너와서 뒤돌아 본 모습

 

위험구간을 벗어날려고 어쩔 수 없이

나무를 딛고서 내려오다가

검정 호스를 또 잡고서 안전한 곳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아...악취...

 

하여간 이곳을 빨리 벗어나는게 상책이어서

신속하게 이동을 하게 되었다

 

 

 

 절벽 아래에서 어디로 오를까 하다가

적당한 곳을 발견하여 다시 오르게 되었다

 

하여간 절벽 아래쪽에는 각종 건설 자재들과

쓰레기들이 많이 보여서 정말 미관상 좋지않은 모습이었다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니 이런곳도 나타나고

 

희미한 길이 보였는데 정면에는 요사채가 살짝 보이기도 하였다

 

 

 

 절벽구간을 피해 힘겹게 이리저리 돌아서 절벽 윗쪽에 도착을 하니

 

 

 

 니미럴...이게 또 뭐야...

 

완전 헐...이다

 

절벽을 힘겹게 올라오니 글쎄 너무나 튼튼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게 아닌가...

 

아...힘들게 올라왔는데...

 

 

 

 참으로 할말이 없다

 

무슨 휴전선도 아니고

이렇게 튼튼한 철조망이 쳐저 있다니...

 

윗쪽에서 출입금지 구역인 참선도량을 내려다보고 싶었는데

윗쪽에 이런 튼튼한 철조망이 있어서

그 꿈이 산산조각이 ㅠㅠ

 

아쉽지만 어쩔것인가...

포기를 하고 뒤돌아서야지...

 

 

 

 철조망이 있어 참선도량을 보는걸 포기를 하고

조금 올라오니 한쪽에 무슨 성터같은 돌담이 보이기도 하였다

 

아무래도 이곳 주변에 오래전에 무슨 건축물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여간 이곳도 연구대상이지만

이곳 성도사 주변이 오래전부터 사찰이 있었다고 하니

아무래도 이곳 주변이 사찰의 흔적이라도 되는 모양이다

 

 

 

 오래전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담아본다

 

 

 

 조망처에서 올려다 본 위봉 주변

 

 

 

 조망처에서 내려다 본 모습

 

바로 아래쪽에 철조망이 있는 곳인데

앞쪽의 높은 암봉에 올라서면 참선도량이 보일 것으로

추정이 된다

 

아쉽다...저곳에 못가니...

 

암튼 이곳 조망처에서 주변을 돌아보며

잠시 쉬다가 위봉으로 향한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도솔봉 주변

 

 

 

 조망바위에서 멀리 두륜봉과 가련봉을 배경으로 셀카로 담아본다

 

하여간 보고싶었던 참선도량을 못보았지만

이곳 조망처도 조망은 정말 좋은 곳이어서

아쉬움을 달래고는 위봉으로 향한다

 

 

 

 이런 암봉도 보이고

 

 

 

 암봉에서 올려다 본 위봉

 

 

 

 암봉이 있는 멋진 조망처

 

 

 

 능선을  따라 조금 오르니

이게 또 뭐야...

 

또다시 철조망이 있는게 아닌가...

 

하여간 이곳 철조망은 어렵지않게 통과를 하게 된다

 

 

 

 오르다가 위봉 주변을 다시 바라보고

 

 

 

위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두륜봉과 가련봉

 

이곳에서 바라본 모습도 나름 멋지게 보인다

 

 

 

 위봉을 향하고

 

 

 

 뒤돌아보기도 하고

 

 

 

 조금전에 조망을 했던 암봉

 

 

 

 잡목도 헤치고 산죽구간을 지나기도 하고

또한 희미한 길도 따르면서 위봉으로 향한다

 

 

 

 드디어 위봉 아래쪽의 정상적인 길에 도착을 한다

 

 

 

반가운 투구봉을 바라보고

 

 

 

 당겨본 투구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투구봉

 

역시나 언제 보아도 멋진 모습이다

 

 

 

 두륜봉과 가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갈림길에서 투구봉으로 향한다

 

 

 

 

 

 

 

 투구봉으로  향하는 길

 

이런 모습도 자주 봐서리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을 한다

 

 

 

 투구봉으로 향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에서

폼을 잡아보고

 

 

 

 셀카로 여러장을 담아본 후에 다시 투구봉으로 향한다

 

 

 

 왼쪽 아래의 암봉에도 가봐야 되는데...

 

 

 

 당겨보는데 쉽게 오를수는 없을 것 같다

 

 

 

 지나왔던 곳을 뒤돌아 보는데 역시나 멋진 모습이다

 

 

 

 숯댕이눈썹 형님의 동판이 있는 투구봉이 눈앞에 보인다

 

 

 

 투구봉 아래쪽에 도착

 

작년 가을에 내가 만들어 놓았던 사다리와

로프가 보인다

 

작년 가을에 사다리와 로프를 설치했었는데

지금도 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암튼 오늘 몇개월만에 이곳에 다시 오게 되었는데

사다리과 로프는 안전하게 잘 있는 모습이었다

 

 

 

 힘들게 박아놓은 볼트도 잘 있는 모습이다

 

암튼 수작업으로 늘산형님과 내가 볼트를 고정시키고

특수실리콘으로 마무리를 하였는데

실리콘의 상태를 보니 정말 완벽하게 굳어있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투구봉 정상에 도착하여

숯댕이눈썹 형님의 동판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형님의 동판

 

작년 가을에 설치를 하고서 자주 와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어찌 마음대로 잘 안되었다

 

암튼 동판 주변에 금색 실리콘으로 마감을 하였는데

내가 보기에 좀 아니다 싶어 다시 마무리를 해보고 싶어서

일부러 오게 되었다

 

하여간 형님이 좋아하신 막걸리를 몇잔 드리고는

실리콘 처리를 다시 하게 되었다

 

 

 

 투구봉에서 조망처 주변을 바라보고

 

저곳은 자주 갔던 곳이고

또한 오늘은 조망도 별로이고 해서 패스를 한다

 

 

 

 위봉 주변도 바라보고

 

 

 

 투구봉 정상과 위봉

 

 

 

 위봉 주변도 다시 바라보고

 

 

 

 금색의 실리콘을 투명색으로 주변을 마감처리를 다시 하고서

잠시 쉬다가 숯댕이눈썹 형님과 다음을 기약한 후에

다음 장소로 향한다

 

 

 

 갈림길을 지나 조망처에서 바라본 투구봉

 

 

 

 당겨보니 까마귀들이 모여든 모습이다

 

아무래도 주변에 막걸리를 뿌렸더니 모여든 것 같다

 

 

 

 조망처에서 투구봉을 바라보고서

이제 발걸음을 돌린다

 

 

 

 능선을 진행하다가

점심을 먹기에 좋은 장소에 도착하여

혼자만의 오붓한 점심을 먹게 된다

 

이곳 장소가 몇년전에 쌍골형님 및 한걸음님과

점심을 먹었던 곳인데...

한걸음님은 지금은 어찌 지내는지...

 

 

 

 오늘 조촐한 나의 점심

 

 

 

 점심을 먹고서 출발

 

 

 

 능선에서 뒤돌아 본 위봉

 

위봉과 우측 사면에 성도사가 있는 여의주바위가 보인다

 

 

 

 투구봉과 위봉을 뒤돌아보고

 

 

 

 가야할 능선과 멋진 두륜봉과 가련봉을 담아본다

 

 

 

 그리고 또다시 가야할 도솔봉을 바라보고

 

 

 

그리고 하산기점인 동해저수지 주변도 바라본다

 

에고...언제 저곳까지 가게 될련지...ㅎ

 

2편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