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밤부~시누와~촘롱~지누단다) - 9일차(2편)
- 일자 : 12년 1월 20일(금)~1월30일(월) *10박 11일
- 장소 :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 인원 : 21명(국내 가이드 1명 포함)
*현지 가이드 및 포터 그리고 주방팀과 포함 총인원 약 55명 정도
- 이용여행사 : 혜초여행사 광주지점(지점장 - 정오승)
- 트레킹 경비 : 290만원(현지 가이드팁 포함 일체경비)
*추가경비: 호텔 매너팁 및 롯지에서 배터리 충전료 및 샤워비 그리고 추가 주류)
(트레킹 일정)
*1일차 : 광주-인천공항-네팔 카트만두(1350) *1박
*2일차 : 카트만두(1350)-포카라(820)-나야풀(1070)-비레단티(1050)-힐레(1400) *2박
*3일차: 힐레(1400)-티케둥가(1540)-울레리(1960)-반단티(2210)-고라파니(2860) *3박
*4일차 : 고라파니(2860)-푼힐전망대(3210)-고라파니(2860)-구릉힐(3200)-데우랄리(2983)-반단티-타다파니(2680) *4박
*5일차 :타다파니(2680)- 추일레(2245)-구루중(2050)-촘롱(2170)-시누와(2300) *5박
*6일차 : 시누와(2300)-밤부(2400)-도반(2590)-히말라야롯지(2900)-데우랄리(3200) *6박
*7일차 : 데우랄리(3200)-마차푸차레베이스캠프(MBC)(3700)-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4130) *7박
*8일차 : 안나푸르나ABC(4130)-마차푸차레MBC(3700)-데우랄리(3200)-히말라야롯지(2900)-도반(2590)-밤부(2400) *8박
*9일차 : 밤부(2400)-시누와(2300)-촘롱(2170)-지누단다(1780) *9박
*10일차 : 지누단다(1780)- 뉴브릿지-큐미-사울리바잘(1220)-비레단티(1050)-나야풀(1070)-포카라(820) *10박
*11일차 :포카라(820)- 카트만두(1350)-인천공항-광주
(해발고도는 지도마다 약간씩 다르니 참고바람)
9일차 1편에 이어서...(1월 28일 토요일)
*9일차 : 밤부(2400)-시누와(2300)-촘롱(2170)-지누단다(1780) *9박
(1월 28일 토요일)
- 06시 30분 기상
- 07시 아침식사
- 07시 30분 밤부 출발
- 09시 25분 윗 시누와 힐탑롯지 도착
- 10시 05분 아래 시누와 셀파롯지 도착
- 11시 35분 촘롱 도착후 점심식사
- 13시 10분 촘롱 출발
- 14시 10분 지누단다 도착
- 15시 10분~16시 30분 지누단다에서 자연온천욕 * 9박
* 9일차 트레킹 시간(점심 및 지누단다 온천욕 이동시간 포함 약 7시간 30분)
이제 오늘이 트레킹 9일차이니 이곳 안나푸르나 트레킹도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오늘 목적지인 지누단다에서 롯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내일은 포카라로 이동을 하게 된다
그토록 네팔의 안나푸르나가 그리웠고 또한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면서
체험을 해왔는데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 들다니...
암튼 내려갈수록 허전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제는 어느덧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그립기도 하다
지금까지 한국을 떠나온 후로 가족에게 통화도 못했는데...
9일차 안내도 - 1
9일차 안내도 - 2
오늘 점심 메뉴인 국수가 등장한다
촘롱의 칼파나 롯지에 도착하여 조망이 좋은 양지쪽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점심이 준비가 되었다고 하여
점심을 먹게 된다
오늘 점심은 국수였는데 암튼 메뉴는 다양하게 나왔다
다만 어제 먹은 과메기와 소주로 인해 안그래도 좋지 않았던 뱃속이 지금은 더 불편하기만 하다
비록 지금은 배탈약이 없는지라 잠시 후에 도착을 할 지누단다에 가면
약이 있으니 약을 먹고서 좋아지기만 바랄 뿐이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다시 충분히 쉰 다음에 이제 오늘 목적지인 지누단다를 향해 출발을 한다(13:00)
그리고 이곳 촘롱에서는 지누단다까지 급한 내리막을 다시 내려가야 되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정대장님이 롯지의 방을 잡으러 먼저 내려가고 우리는 급할 것이 없기에
천천히 지누단다를 향해 내려간다
촘롱에서 내려다 본 지누단다
"지누단다"라는 뜻은
"작은언덕"이란 뜻이라는데 촘롱에서 급한 내리막을 내려가면 정말 안부가 형성된 모습이었는데
아마도 작은 언덕이 맞는 모양이다
총롱의 칼파나 롯지를 출발하여 약 5분여만에 지누단다와 구루중이 갈리는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이곳 촘롱의 갈림길에서 왼쪽은 지누단다를 거쳐 사울리바잘을 지나 나야풀로 갈수가 있다
그리고 우측의 길은 우리가 며칠전에 왔던 곳인데 구루중을 지나 타다파니로 갈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히 이곳 갈림길에서 왼쪽의 지누단다 방향으로 간다
갈림길에서 지누단다를 알리는 이정표
우측에 우리가 지난번에 왔던 구루중에서 촘롱을 경유하는 사면길이 보인다
촘롱의 갈림길에서 우측의 구루중과 타다파니를 향하는 길이 보인다
아쉽지만 이제는 저곳도 안녕이다
지누단다를 향해 내려가면서 뒤돌아 본 갈림길의 모습
촘롱에서 지누단다를 향해 내려가는 길은 지금까지 급경사 중에서 제일 경사가 심한 곳이었다
다른 곳도 경사가 심했지만 이곳은 경사가 엄청나게 심했다
내려가는 길인데도 정말 무릎이 아플 정도로 경사가 심했는데
이런 급경사 길을 약 1시간 정도 내려가야 된다
지누단다를 향해 급경사 길을 조심해서 내려간다
암튼 촘롱에서 지누단다를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여서 지그재그로 내려가게 된다
급경사 길을 내려가는 길에 바라본 모습
왼쪽 아래에 오늘 목적지인 지누단다가 보이고 정면의 계곡은 우리가 내일 내려갈 방향인데
길은 우측 다랭이논의 사이로 지나며 계곡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중간에 있는 작은 노점상을 지나는데 마음씨 좋은 한석현씨가
다시 오렌지를 구입하여 일행분들에게 나눠준다
암튼 물건을 팔고있는 남자분은 다리가 불편한 분이어서 안타깝기도 하였다
급경사 길을 다시 내려가고
급경사 길을 조심해서 내려오는 일행분들
암튼 경사가 너무 심해서 모든 일행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러나 촘롱에 사신 분들은 이런 길을 자연스럽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지누단다에서 마을 분들이 네팔의 전통음악과 춤을 보여주러 이곳의 길을 내려와
공연을 마치고 다시 올라갈 일을 생각하니 정말 할말이 없었다
이런 급경사 길을 지누단다까지 왕복을 할려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깜깜한 밤에 마을분들이 공연을 하러 오르내리다니...
저 아래에 보이는 지누단다를 향해 급경사 길을 조심해서 내려간다
암튼 트레킹 기간중에 이곳의 길이 제일 경사가 심하였다
그리고 우측의 건너편에 공포의 다랭이논을 담아본다
진정 저런곳에서 어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지...
우리 일행분들이 저곳을 보더니 모두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농사를 지어서 어찌 운반을 한단 말인가...
암튼 네팔의 분들이 저런 척박한 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암튼 자세하게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다랭이논의 갯수가 아마도 몇백개는 될 것 같다
그리고 사진의 아래쪽에 민가가 보이고 그 옆으로 길이 보이는데
우리가 내일 저곳을 지나가게 된다
급경사 길을 한참을 내려오니 이제 지누단다가 가까이 보인다
이제 드디어 지누단다에 도착하니 마을 소년이 나뭇가지에 빨래를 널고 있는 모습이다
바로 아래에 오늘 우리가 이곳 네팔의 롯지에서 마지막으로 묵게 될 롯지가 보인다
우리가 묵게될 나마스떼 롯지를 당겨본다
이제 드디어 지누단다에 도착을 하니 이곳은 말그대로 작은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14:10)
촘롱에서 이곳까지 천천히 내려오니 약 1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그리고 이곳 지누단다에서 그동안의 피로를 풀수 있는 노천탕이 있다는데 정말 기대가 된다
네팔의 롯지에는 아름다운 꽃들을 많이 가꾸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트레킹 중에 가정집의 부엌을 보고서는 모두들 놀라기도 하였다
비록 산중이지만 부엌에 있는 각종 그릇들이 너무나 정리정돈이잘 되어 있었다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게 말이다
암튼 산중에 살면서도 너무나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있는 부엌을 보니
네팔 여인들의 살림 솜씨는 정말 우리가 배워야 겠다
지누단다에 도착을 하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포인세티아가 보인다
그러나 요즘 이곳의 밤 날씨가 추워서인지 상태가 그리 싱싱하지 않은 것 같다
바로 앞에 보이는 지누단다의 나마스떼 롯지
이곳 롯지에서 노천탕 방향은 왼쪽이고 나야풀을 가는 길은
우측 아래쪽의 오른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롯지에 먼저 도착한 일행분들
오늘 우리가 하룻밤 묵을 나마스떼 롯지의 앞마당에 도착을 한다
그리고 롯지 옆쪽의 울타리 부근에 있는 이상하게 생긴 나무 열매를 담아본다
정대장님에게 물어보니 무슨 열래라고 했는데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암튼 맛은 그리 없다고 한다
롯지의 방 앞에서 담아본 지누단다의 롯지와 저 윗쪽에 우리가 내려왔던 촘롱이 보인다
그리고 롯지에서 마지막으로 보내게 될 방에 도착하여 며칠전에 시누와에서 내려보냈던 짐을 찾아서
다시 짐정리를 한 후에 노천탕에 갈 준비를 한다
롯지의 방 앞에서 담아본 모습
저 윗쪽에 우리가 내려왔던 촘롱이 보이는데 암튼 저곳 촘롱에서 급경사 계단길을
내려올때 힘들기도 하였다
롯지에서 짐정리를 한 후에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노천탕에으로 향한다
이곳 지누단다의 노천탕은 말 그대로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온천수라고 하는데
오랜만에 트레킹의 피로를 풀어주는 따뜻한 물에 담근다고 하니 기분이 좋게 느껴진다
노천탕으로 내려가면서 담아본 모습
저 아래쪽에 있는 계곡에 노천탕이 있으며 사진의 윗쪽이 시누와 방향이다
그리고 내가 이곳 네팔에 오기전에 미리 공부를 한 결과 이곳 노천탕은 우리나라의 온천의 시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그냥 말그대로 자연적인 노천탕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또한 지누단다에서 노천탕까지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고 약 20분 정도 내려가는 거리로 알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일행분들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모르는 분들이 많았다
지누단다에서 내리막길을 따라서 내려오니 바로 앞에 계곡이 보이고 계곡 옆으로 노천탕이 살짝 보인 것 같다
암튼 지누단다에서 약 15분 정도 내려오니 노천탕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약 15분 정도를 걸어 내려와 노천탕 부근의 계곡에 도착하며
우측을 바라보니 많은 분들이 온천욕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드디어 고대하던 노천탕에 도착을 한다
사실 이곳 노천탕에 올때 카메라를 들고오는 나를 정대장님이 보더니
목욕하러 가는데 무슨 카메라를 들고 오느냐고 그런다
그래서 나는 어디를 가나 카메라를 생활화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곳 노천탕은 탈의실이 있기는 있었으나 거의 허접한 시설이라서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은 한쪽에서 대충 옷을 갈아입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 일행중에 여성분이 세분이 있었는데
한분은 올드미스이고 또다른 한분은 자칭 공주 스타일이었는데
두분의 여성분들은 노천탕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내려왔는데
직접 보니 시설이 허접하여서
두분은 온천욕을 하지않고 바로 올라가 버리고
자칭 무수리라고 하는 늘푸른나무님은 아무 꺼리낌없이 따뜻한 온천물이 좋다며
완전히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처럼 온천욕을 하였다
노천탕에 도착하여 뒤돌아 본 계곡 주변의 모습
지금 보이는 계곡물이 지난번에 우리가 다녀왔던 베이스캠프와 데우랄리에서 내려온 계곡물이다
계곡 우측에 있는 노천탕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보인다
암튼 남자들은 대충 옷을 갈아있고 반바지 또는 수영복 차림으로 대충 씻고 따뜻한 물속으로 들어간다
이곳 노천탕은 규모가 작은 탕이 두곳이 있었는데
남녀의 구분은 없고 그냥 알아서 들어가면 된다
아래쪽에 있는 노천탕의 모습
내일이 이곳 네팔에서는 무슨 중요한 날이라고 하여 인근의 주민들도 온천욕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암튼 온천욕을 한다고 촘롱 및 주변의 마을에서도 주민들이 내려왔는데 가깝지 않은 거리를 이분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다니는 모양이다
따뜻한 온천물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분들
암튼 이곳 노천탕은 남녀의 구분이 없이 두곳 중에서 아무곳이나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이곳 노천탕을 관리를 하는 분이 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오늘 보이질 않고
아마도 오늘은 지누단다에 있다고 그런다
또한 노천탕 사용료도 있는데 나중에 정대장님이 관리를 하는 분에게 준다고 그런다
그리고 이곳 노천탕은 탈의실이 있기는 하였으나 시설이 그리 좋지 못하고
또한 많은 분들의 남녀가 섞이다 보니 여성분들은 옷을 갈아 입기가 불편할 것 같았다
암튼 온천욕을 하고 있는데 외국의 여성분 몇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온천욕을 하였는데 우리 일행분들은 서로 수근거리며 외국의 여성분들의
몸매를 감상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윗쪽의 탕과 아래쪽의 탕 사이에 바위틈의 호스에서 따뜻한 물이 나오는데
이곳 물을 이용하여 탕속에 들어가기전에 몸을 씻기도 하고
또한 온천욕을 마친후에 비눗칠을 하며 씻기도 하였다
하지만 비눗물과 샴푸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후에 그 물은 따로 정화시설로 가지않고
자연적으로 아래의 바위틈으로 흘러들어가니 좀 그렇기도 하였다
많은 분들이 온천욕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나도 어느정도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다가
다음 분들을 위해 탕을 나와서 대충 씻고 롯지를 향해 올라간다
암튼 이곳 노천탕에서 우리 일행이 온천욕을 하고 있었는데 잠시 후에 중국인들이 내려와서
또 소란스럽게 하였다
암튼 귀찮은 중국인들이다
제일 윗쪽의 장소에서 몸을 씻고 있는 다른분들
암튼 이곳 노천탕은 말 그대로 완전 노천형식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온천시설에 절대로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트레킹의 피로를 풀수는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온천욕을 마치고 롯지로 올라가기전에 다시 노천탕 주변을 담아본다
계곡의 노천탕에서 다시 롯지를 향해 힘들게 올라간다
노천탕에서 부지런히 걸어서 약 25분여 만에 롯지에 도착을 한다
암튼 이곳 롯지에서 노천탕에 다녀올려면 내려가는 길은 약 15~20분 걸리고
올라오는 길은 약 25~30분 정도 걸릴 것 같다
노천탕에서 돌아와 롯지의 방에 도착하여 밖을 내다보니 주방팀을 비롯 포터분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무슨 카드게임을 하고 있고 또한 많은 돈이 오고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우리의 현지 팀장인 "다와"가 구경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카드게임을 하는 포터분들을 당겨본다
암튼 이분들도 힘들게 벌어서 카드게임을 하고 있으니 이것 참...
사람들의 본능이란 이곳 네팔에서도 마찬가지 인 모양이다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마치고 롯지의 마당에 삼삼오오 모여서 그동안의 트레킹 과정과 일상 얘기들을 나눈다
그러다가 우리의 정대장님이 팀장인 다와를 찾길래 뒷쪽에서 카드게임을 구경하고 있다고 하고
내가 다시 방으로 가서 밖에있는 다와에게 정대장님이 찾는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포터분들이 카드게임을 한다고 정대장님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얼마후에 정대장님이 롯지 뒷편으로 가서 카드게임을 중지를 시킨다
암튼 정대장님이 모든 일정을 책임지고 또한 결정권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곳 포터분들은 정대장님에게 밉보이면 안되기에
카드게임을 그만하게 된다
물론 밉보이면 생계에 지장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곳 롯지 앞마당의 의자에 앉아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그동안의 추억의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정대장님이 다시 말하기를 오늘 저녁에 저녁을 먹은후에
이곳 주변에 사시는 마을 분들이 이곳 롯지로 내려와서
네팔의 전통춤과 음악을 들려준다고 한다
물론 여자분들도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주민들이 공연을 마치고 답례비로 개인당 100루피(약1500원)
정도를 준비하면 된다고 한다
물론 거둔 돈은 마을분들이 아무곳이나 사용을 하는게 아니라
이곳 마을의 계단길 보수나 또는 출렁다리를 보수할때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즉 마을의 공동기금으로 사용을 한다고 하니
우리는 누가 반대를 한 사람도 없고 당연히 찬성을 한다
그리고 나도 그동안 마눌을 비롯하여 가족들과 통화를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마눌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오랜만에 전화기를 켜본다
요즘엔 전화기가 좋아서 따로 로밍을 하지 않고도
전원이 켜져 있으면 통화가 되는 곳에서는 전화를 쉽게 할수가 있다
물론 전화료는 국제전화라 조금 비싼 편이다
(참고로 전화요금은 1분에 약 1500원 정도라고 하며
문자는 기본 1건에 약 150원 정도라고 하고
긴 내용은 몇백원 한다고 그런다
또한 받는 문자는 당연히 무료이고...
그와 반대로 긴 문자는 보는것도 따로 요금이 나간다고 한다)
전화기의 전원을 켜고 모처럼만에 집에 전화를 걸으니 마눌이 전화를 받는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마눌의 목소리가 어쩐지 마음 한구석에 울려 퍼진 느낌이다
물론 머나먼 거리라서 그런지 감정이 북받치고...
내가 너무 마음이 약한가...
암튼 마눌을 비롯하여 애들과 통화를 하면서 잘 지내고 있느냐고 물어보고
물론 나도 잘 있다고 하면서 통화를 마친다
그리고 마눌은 나에게 언제까지나 몸조심 하며 구경 잘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고서...
그동안 야생으로 지내오신 늘산형님을 담아본다
늘산형님을 비롯하여 거의 대부분의 남자분들은 면도를 하지않고
마지막날까지 야생의 모습으로 남아있었다
나도 물론 머리를 감는것을 비롯하여 면도도 거의 일주일 동안 하지 않았는데
나는 수염이 몇개 없으니 그리 표시가 나질 않았지만
수염이 많은 분들은 정말 보기에도 야생에서 생활하신분 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오늘 저녁의 주 메뉴를 담아본다
오늘 저녁의 메뉴는 염소 수육인데 그동안의 트레킹을 하느라 고생이 많은지라
롯지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에 혜초의 정대장님이 특별히 염소 두마리를 잡게 하였다
암튼 트레킹 경비에 포함되어 있는줄은 모르겠지만
롯지에서 마지막으로 보내는 날에 염소 수육을 먹으며 하기애애한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속이 편치 못하여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먹고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하는지라
좋아하는 수육을 맛나게 먹게 되었다
맛있게 먹은 염소수육을 담아본다
암튼 이곳 요리팀들은 염소수육에서 특이한 냄새가 나지 않게끔 요리도 잘 하였다
염소수육을 다 먹고서 바로 나온 탕을 먹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이곳 요리팀들은 아무 요리나 우리 입맛에 맞게 요리를 잘 하였다
물론 지금 나온 탕을 비롯하여...
하지만 오늘 저녁은 맛나게 먹었지만 내일은 그 뒷감당을 하느라고 더 고생이 많았다
염소수육과 탕으로 저녁을 맛나게 먹고서 방으로 돌아와 롯지 주변과 윗쪽의 촘롱 방향을 담아본다
암튼 오후에 정대장님이 말하기를 저녁에 저 윗쪽의 촘롱을 바라보면
마치 하늘에 별이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는데
실제로 우리가 올려다 보니 정말 저 윗쪽에 별이 떠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마만큼 경사가 심해서 그렇게 보인 모양이다
저녁을 먹고서 약 30여분 정도 기다리다가 롯지 뒷편의 잔디밭으로 가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마을분들을 기다린다
어느정도 시간이 되니 마을 분들이 오셔서 공연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아주머니분들이 나와서 춤을 추었고 다른 분들은 앉아서 네팔의 전통 민요를 부르기도 하였다
물론 남자분 몇분은 손으로 두들기는 네팔의 전통악기인 작은 소북(마아달)으로 흥을 돋우었고...
모닥불을 피워놓고 우리 일행과 이곳의 주민들이 서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물론 네팔이 주민들은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전통음악을 부르면서 말이다
전통음악을 들려주는 주민들
남자분들의 발 아래부분에 있는 악기가 네팔의 전통악기인 "마아달"이라고 한다
가죽이나 점토로 만들었다고 하며 가로로 놓고 양손으로 두들기는 타악기이다
우리나라의 장고와 비슷 한것 같다
암튼 이날 저녁에 공연을 보여주고자 일부러 먼거리에서 내려왔다고 그런다
우리 일행 몇분과 포터분들도 흥이나서 춤을 추기도 하고
오늘 이자리에서 네팔의 주민들이 불렀던 노래를 검색하여 올려본다
"레쌈 삐리리~"
노래 제목이 "레쌈 삐리리~ "인데
"레쌈"은 =비단 손수건 이란 뜻이고, "삐리리는 = 흔든다 하는 뜻이다
즉 비단 손수건을 흔든다는 뜻이다
레쌈 삐리리~ 레쌈 삐리리~ 우레라 정키 달라마 번잠 레쌈 삐리리~
멜로디는 똑같이 반복이 되고 자기 하고 싶은 얘기를 노래에 실어 부르면 된다
레쌈 삐리리~ 비단의 옷감이 팔랑팔랑
레쌈 삐리리~ 비단의 옷감이 팔랑팔랑
우레라 정키 달라마 번잠 레쌈 삐리리 ~ 날아갑시다 산에 산골짜기에 비단의 옷감이 팔랑팔랑
우레라 정기 달라마 번잠 레쌈 삐리리~ 날아갑시다 산에 산골짜기에 비단의 옷감이 팔랑팔랑
레쌈 삐리리~ 비단의 옷감이 팔랑팔랑
레쌈 삐리리~ 비단의 옷감이 팔랑팔랑
암튼 마을 주민들은 이 노래를 부르고 돌아가면서 아주머니 한분씩 일어나서 전통춤을 추기도 한다
그리고 함께했던 포터분들도 일어나서 춤을 추기도 하고...
우리도 처음에는 좀 어색해서 잘 어울리지 않다가 나중에는 한분 두분이 협조하여
같이 춤을 추면서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다만 나도 마을 아주머니가 같이 춤을 추자고 하였지만
지금의 컨디션이 그지 좋지 못하여 살짝 자리를 피하였다
모닥불 앞에서 네팔의 전통민요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레쌈 삐리리~
레쌈 삐리리~
이곳 아주머니들도 한분씩 나와서 춤을 추고 다른 분들은 앉아서 노래를 부른다
네팔의 전통춤을 추는 아주머니
그리고 우리가 이곳 네팔의 카트만두에 도착했을때 현지 팀장인 다와가 우리 일행분들에게
환영의 꽃목걸이를 목에 걸어주었는데
이곳 주민들도 우리에게 줄 꽃목걸이를 준비한 모양이다
이곳에서 자생하고 있는 각종 꽃을 이용하여 손수 만들어서 가지고 오셨는데
정말 마음 씀씀이에 감동을 받는다
암튼 우리야 거의 앉아서 구경을 했지만 힘들게 이곳에 오신 분들은 오랜 시간동안 노래를
하느라 목이 아프겠다
그래서 시간도 어느정도 되고 했으니 공연을 마무리 하자고 하였다
공연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마을 분들이 일일이 우리 일행분들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면서
그동안 고생했고 남은 일정도 무사히 마치고 고국으로 잘 가라고 하면서 안녕을 기원해준다
물론 악수도 잊지않고서...
준비해온 꽃목걸이를 일행분들 모두에게 일일이 걸어준다
물론 우리팀 말고도 서울에서 오신 혜초팀의 몇분도 참석 하셨다
그리고 그 답례로 우리는 준비해온 100루피를 쟁반에 담아주었다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있는 일행분들
이사진은 김용우 형님이 담아주신 사진이다
김용우님 작
김용우님 작
일일이 오늘 참석을 한 일행분들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그 답례로 받은 돈을 팀장인 다와가 설명을 해준다
오늘 받은 돈이 네팔돈 2800루피이고 그리고 달러로 받은돈은 약 10달러 정도 받았다고 한다
(네팔돈 2800루피는 약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4만원이 조금 넘고
10달러는 약 12000원 정도이니
합계가 약 5만원이 조금 넘는 돈인 것 같다)
물론 팀장인 다와 옆에 서계신 아주머니가 네팔말로 인사말을 하고
그 말을 다와가 서투른 우리말로 통역을 해준다
암튼 고맙게 받은 돈은 이곳 마을 분들을 위해서 잘 사용을 한다고 한다
(계단 및 출렁다리 보수기금)
암튼 보면 볼수록 이곳 네팔의 주민들은 순수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쉽지만 이것으로 오늘 일정과 공연을 마치고 서로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갖는다
우리야 이곳 롯지에서 잠을 자면 되지만 공연을 마친 주민들은 컴컴한 길을 다시 올라가야 된다
그 무시무시한 공포의 돌계단을...
우리가 오늘 촘롱에서 점심을 먹고서 급경사 돌계단을 약 1시간 정도 내려왔는데
이분들은 그 길을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야 된다
공연을 마치고 촘롱을 향해서 올라가는 주민들을 바라보노라니 마음이 안쓰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곳의 주민들은 일상생활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생각을 한 모양이다
암튼 오늘은 트레킹 일정중에 롯지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인데
어딘가 모르게 아쉽기도 하다
비록 힘이 들었지만 정들었던 롯지 생활을 마친다고 하니...
이제 내일은 이곳 지누단다에서 출발하여 큐미와 사울리바잘을 거쳐 나야풀에서
트레킹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나의 마음속에 있었던 생각을 소나무향 형님과 늘산형님
그리고 주변의 일행분들에게 얘기를 하였다
우리가 트레킹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우리의 짐을 운반하는 포터분들과
주방팀들이 고생이 많았으니 금전적으로 좀 생각을 해줬으면 어쩌냐고...
물론 국내에서 궂은일을 맡아하셨던 소나무향 형님 말씀은
포터들의 팁까지 여행경비에 다 포함되어 있어 추가경비는 없다고 했는데
다시 조금 걷은다고 하면 다른 분들이 기분이 안좋을 거라고 그런다
그렇지만 이곳 네팔의 주민들을 볼때 마음이 너무 순수하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씩 성의를 표하자고 해서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동의를 해서 개인당 약 10달러씩 분담을 하게 되었다
물론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이 돈은 트레킹이 끝난 지점인
나야풀에서 팀장인 다와에게 건네주며
트레킹에 함께했던 모든 팀원에게 얼마 되지는 않지만
공평하게 나눠 주라고 했다
계속해서 10일차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