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09년 11월 8일 일요일
- 산행코스 : 백아산 휴양림 매표소-암릉-745봉-팔각정-백아산 휴양림 매표소(원점산행)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2시간 30분
- 날씨 : 흐리고 비
오랜만에 친구들과 산행을 하게 되었는데 오늘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인하여 어째 좀 그렇다
09시 30분에 각화동 농산물 공판장 승강장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만남 장소에 도착하니 아직은 아무도 안보인다.
잠시후에 몇몇의 친구들이 도착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후에 더이상 다른 친구들이 오지 않을것 같아서
조촐하니 8명의 친구들이 산행을 하기로 하여 화순의 백아산으로 출발한다.
북면 소재지에 도착하여 윤회장이 북면에 유명한 막걸리 집으로 가자고 하여 막걸리 집에 도착해서 막걸리를 산후에
다시 출발한다.
윤회장과 친분이 있는 백아산 휴양림의 관리소장님이 드시라고 사가지고 간다고 하는데 역시 발이 넓은 윤회장이
마음도 넓은것 같아 부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휴양림 입구인 수리 마을을 지나는데 길가의 단풍나무가 아름답게 물들어 있어서 감상을 하면서 천천히 진행하는데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같은 하늘의 분위기에 바삐 휴양림으로 향하지만 붉게 물든 단풍나무를 바라보니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휴양림 입구의 소류지 부근에 도착하니 그야말로 단풍이 절정이다
너무나 빨간 단풍과 그리고 노오란 단풍이 조화를 이뤄 과연 무릉도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듯하다.
다만 날씨가 매우 흐려서 아쉽지만 밝은 햇살을 받으면 너무나 아름다운 색으로 변할텐데 어찌하랴 ...
그래도 단풍은 너무나 곱다 ㅎ.
조금 가파른 휴양림 길로 오르니 이곳도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워 계속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그냥 입을 벌리면서
감탄을 하고 가는데 어떤 친구는 이상한 소리까지 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된듯 하다.
산행안내도(파란색)
아름다운 단풍길을 천천히 오르니 휴양림 못미처 도로변에서 송태옥 친구를 만나서 아름다운 단풍 이야기를 나누며 휴양림으로 향한다
휴양림 매표소에 도착하여 우측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키고 윤회장이 사무실에 먼저 들어가 관리소장님께 인사를 한후에
우리 일행을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라해서 난생 처음으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서 소장님께 인사를 한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북면 소재지에서 사온 곡주?로 한잔씩 하며 웃음꽃을 피운다
암튼 윤회장 덕분에 입장료와 주차비를 아꼈는데 거기에다 사무실까지 들어가서 담소를 나누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는데
오늘 목적은 산행이기 때문에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하여 일단은 산행을 하기로 하고 소장님께 인사를 한후에 산행을 시작한다
사무실을 나와 산행을 시작하는데 성자와 태옥이를 담아본다
오늘 함께한 친구들과 단체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본다
(앞줄 : 전복임.윤용조.김용희.송태옥. 뒷줄 : 이숙자.박성자.박정원.신현채. 그리고 김권홍 이상 9명)
휴양림 진입로에도 고운 단풍이 반겨주었는데 이곳 휴양림 안쪽에도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여기저기에 있어서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에 앞서
오늘 함께한 친구들을 불러세우고 단체사진을 남긴다
고운 단풍나무 앞에서 오늘 함께한 친구들의 모습
이젠 찍사를 바꾸어 나를 포함해서
준비도 안한 상태에서 태옥이가 그냥 혼자 마구 눌러대고 있는데 막상 친구들이 준비를 하고 찍을려는데 태옥이는 다 찍었다고 일어서 버린다 헐...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치고 이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좌측에 있는 산막 입구에서 좌측의 등산로 표지판을 따라 오르면
제법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오는데 처음부터 경사진 계단을 오르니 벌써부터 힘들다고 야단들이다
제법 경사진 나무계단을 오르며
가파른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니 표지판이 있는 안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다만 습도가 높고 날씨가 포근해서 땀이 나는데 그전에 사무실에서 한잔씩 한 곡주 영향으로 맨먼저 성자가 겉옷을 벗어 버린다
나또한 친구들을 먹여살리려고 이것저것 쑤셔 넣다보니 무거운 배낭으로 인하여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데 용희는 처음부터 가파른 길을 오르니
싫어하는 눈치다. 용희는 처음에는 조금 완만한 곳을 오르다가 나중에 가팔라야 되는데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별로 달갑지 않은 까닦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오늘 용희의 복장이 눈이 부실정도로 삐까번쩍일 것이다.
오늘 산행을 한다고 하니 얼마전부터 좀 무리를 해서 말 그대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톤 신제품 복장이다.
좀 무리를 해서 준비를 했는데 처음부터 비가 와서 산행을 못했으면 안타까워서 어찌할까마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비가 오지 않은 관계로
산행을 해서 다행이다
아직까지도 용희의 체력은 20대일 정도로 의욕이 넘치는데 이젠 나이를 먹으니 좋아하는 축구 보다는 등산이 좋은것 같다며
시간이 되는데로 산에 가야겠다고 그런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어느정도 평평한 곳에 올라오니 모두들 이제야 살것 같다며 좀 쉬어가자고 그러지만
벌써 쉬기에는 좀 그러니 좀더 올라가서 쉬자고 하면서 내가 선두에 서서 그냥 진행한다
그리고 태옥이는 김용희와 윤용조의 이름을 서로 틀리면서 다르게 불러서 배꼽을 잡았는데 용희는 태옥이에게
자기의 이름을 확실히 기억하게 심어준다고 했는데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태옥이는 금방 잃어버렸을것 같은데...
두 고비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자칭 백아산의 공룡능선이라고 부르는 조망처에 도착하여 쉬어가기로 하는데
이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조금만 참았으면 좋으련만 내리는 비는 어찌 인력으로 안되는데 다만 빗줄기가 약해서 그런대로 산행을 할만은 하다
그러나 높은 습도와 포근한 날씨로 인해서 흐르는 땀을 이곳에서 식혀가며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백아산의 공룡능선...가운데 약간 우측에 팔각정이 보인다
공룡능선을 배경으로서있는 박정원
나 역시 산을 좋아하지만 정원이도 산을 좋아하는 친구이다
이제 다시 산행을 시작하며
오늘의 최고 포토제닉
뭐가 그리 좋은지 웃음보가 터진 성자의 모습
암튼 복임이가 옆에 있으면 나또한 귀와 입이 즐거워서 몇년은 젊어지는 느낌이다
가파른 암릉지대를 올라 잠시 쉬어가는데 산행의 피로를 풀기에는 감초의 연기력이 최고인것 같다
휴식을 마치고 산행을 시작아는데 올라온 곳을 배경으로 정원이가 모델이 되어준다
철계단을 오르고
또한 바위 구간을 힘겹게 오르니
발 아래로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
우뚯 솟은 바위를 바라보며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 갈림길에서 좌측의 암봉으로 올라 조망을 한후에 팔각정으로 내려서기로하고 조망바위에 올라서니 모두들
조망이 좋다며 환호성을 지른다.
다만 흐린 날씨로 인해서 선명한 조망을 할수가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조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올라온 능선의 모습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팔각정의 모습
저곳 팔각정은 지금 현재 붕괴 직전이라 접근이 금지된 상태이지만 위로는 곧 무너질것 같아서 올라가지 못하고 팔각정 아래의 바닥에서 비를
피하느라 어쩔수 없이 점심을 해결한 곳이다
원래 계획은 백아산 정상까지 다녀오기로 하였으나 조망도 없고 또한 날씨 영향으로 이곳에서 하산을 하기로 하고 추억의 사진을 남겨본다
이곳이 정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상이라 생각하고 정상의 기를 모아서 만세...
만세를 하라고 시키니까 만세를 안한 친구가 두명이 있는것 같다.
누구라고 말은 안해도 금방 탄로가 날텐데...
끝까지 만세를 안하고 웃음으로 때우는 두명의 강심장 ㅎ.
오늘 함께한 여친들과 현채의 모습
팔각정 아래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을 준비하는데 이젠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팔각정 아래에서 비를 피하기가 너무 좋은 장소인데 다른 분들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그냥 가신 분들도 계신다.
암튼 점심상을 차려놓고 보니 나만빼고 여기도 김밥,저기도 김밥 모두가 김밥세상이다.헐...
그래도 내가 준비해온 간단한 요리(라면)로 곡주와 함께 점심 만찬을 마친후에 하산을 서두른다.
팔각정에서 하산을 하는데 수많은 나무 계단이 나타나지만 또다시 본격적으로 내린비로 인하여 바쁘게 하산을 하니 어느덧 휴양림에 도착한다
휴양림에 도착하니 비는 내리고 있지만 휴양림 주변의 붉은 단풍이 반겨주어 역시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내려온 곳을 뒤돌아보며
휴양림 주변의 단풍
하산길
비도 오고 또한 단풍도 아름다우니 둘이서 포즈한번 취해보라고 하니 서로가 눈치를 보느라고 안하길래
배경이 좋아 그림이 좋다고하니 어느새 손까지 잡고 포즈를 취해준다
그러나 어느샌가 나타난 방해꾼이 한자리를 차지하는데 ㅎ...
그래도 양쪽에 이쁜 걸들이 있으니 현채는 마냥 흐뭇한 표정이다
제법 굵은 비가 내려 바삐 걸음을 서두른다
비가 오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장면을 담아내 보고자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며 하산을 한다
내려온 곳을 뒤돌아보니 아름답게 보인다
아름다운 단풍길
내려온 곳을 뒤돌아보며
이제 처음 출발 장소에 거의 도착하며
조금전에 산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은 단풍나무인데 뒤에서 바라보니 너무나 아름다운 붉은 색으로 인하여 눈이 호강한것 같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
이제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매표소 주차장 한켠에 있는 단풍나무와 정자의 모습
산행을 마치고 정자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모델이 되어준 숙자
가을의 여인 ㅎ
가을의 여인이 맞는가 몰라 ㅎ
또다른 가을의 여인
가을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여인
하긴 가을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봄도 좋아하고 또 다른것도 무지하게 좋아하던데 ㅎ
그려 나는 뭐든지 좋아혀...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관리소장님께서 손수 입가심으로 준비까지 해오셔서 정자에서 담소를 나누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 가는줄 모르게 많은 얘기가 오고간다
비는 촉촉하게 내리지만 이곳에서 자세한 이야기는 다 할수가 없고 암튼 배꼽 빠지라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오늘 산행을 마치고 관리소장님께
인사를 한후에 아름다운 백아산 휴양림의 단풍길을 뒤로하고 광주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에 동복댐을 경유하여 남면을 지나 광주댐을 지나는데 헤어지기가 아쉬워 광주댐 부근의 식당에 들어가 뒷풀이로 가볍게 한잔씩 한후에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서로가 바쁘지만 오늘 함께한 친구들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고 다음에 또 번개산행을 기약하며 산행을 추진한 윤용조 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다음에도 이번처럼 산행의 기회가 있으면 많은 친구들이 함께해서 하루만큼은 복잡한 일상을 접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 함께한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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