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11년 4월 9일 토요일
- 산행코스 : 오소재-능선-가련봉-갈림길-북암-오심재-고계봉-능선-오소재
- 산행시간 : 천천히 약 7시간(07:30~14:30)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산에 다니면서부터 언제부터인가 길이 아닌곳에 매력을 느껴
좋은길을 놔두고 옹삭한 곳을 자주 다니게 되었다
무슨일에 집중을 하다보면 중독이 되어 간다고 하는데
나도 이젠 산길이 아닌곳에 자연스럽게 중독이 되버린 느낌이다
내가 이런 길없는 곳을 다니게 된것은 그리 특별한 것도 없지만
산에 다니면서 새로운 코스를 개발할려고 하는 편인데
이러한 새로운 곳이 결코 쉬운일은 아닌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멋지고 아름다운 새로운 곳을
다녀오면 남다른 의미가 있어서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오늘 다녀온 해남 두륜산도 여러번 다녀온 곳이지만 예전부터 눈여겨 본 코스가 있어서
다시 다녀오게 되었다
산에 다니면서 특별한 버릇이 생겼는데
가보고 싶은곳은 꼭 다녀와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암튼 일요일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산행을 못할 것 같아서
토요일에 산행을 하기로 하고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해본다
올해들어 철이 늦어서인지 꽃소식이 조금 늦은 편이지만
그래도 추위가 어느새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와
온산에 꽃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진달래로 유명한 여수 진례산(영취산)과 강진,해남의 덕룡산과 주작산을 두고
고민을 했는데 아직은 진달래가 절정은 아니라고 그런다
하여튼 늘산형님과 털털님이 오랜만에 덕룡산과 주작산에 가보고 싶다고 하여 덕룡산과
주작산으로 산행지를 정하고 출발을 한다
그러나 나는 덕룡산과 주작산에 여러번 다녀왔던지라 예전부터 찜해둔 해남 두륜산의 색다른
코스를 다녀오기로 하고 두분을 덕룡산 입구에 내려주고 나는 오소재로 향한다
산행안내도
늘산형님과 털털님을 덕룡산 등산로 입구인 소석문 봉황교에 내려주고
나는 오소재를 향한다
도암면과 신전면을 지나 북일면에 접어들어 가야할 두륜산이 한눈에 보인다
그래서 차에서 내려 한눈에 펼쳐진 두륜산을 담아본다
도로변 한쪽에 주차를 하고 두륜산을 바라보고
또한 오소재 방향에서 넘어오는 안개가 멋지게 보인다
도로변에서 당겨본 두륜산
우측의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고계봉을 당겨보며
역시 저곳 고계봉 전망대에서 암릉을 따라 내려선다
안개가 밀려 넘어오는 오소재를 당겨보며
다시 장소를 바꾸어 오소재 가는길에 바라본 투구봉
당겨본 투구봉
역시 저곳 투구봉도 언제 봐도 너무 좋은 산이다
오소재 가는길에 바라본 가련봉
도로변에는 벚꽃이 피기 시작한 모습이다
안개가 자욱한 오소재에서 주작산 산행초입을 바라보며
오소재에 도착하여 하산을 염두에 두고 약수터 주변에 주차를 시키고 오소재를 넘어오는데
안개가 아직도 자욱하다
주작산 가는길에 바라본 두륜산의 모습(10년도 사진임)
왼쪽 능선으로 올라가 우측의 능선으로 내려오게 된다
올라간 능선을 당겨보며(10년도 사진임)
고계봉에서 내려온 능선을 당겨보며(10년도 사진임)
오소재를 넘어 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이곳은 안개가 걷혀가고 있으며
우측멀리 올라야 할 능선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 어느정도 내려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오르기로 하고 주변을 확인해 본다
도로변에서 올라야 할 능선을 당겨보며
좀더 당겨보며
일단 저곳을 올라가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정말 베리베리굳이다
도로변에서 능선 윗쪽에 우뚝솟은 기암을 당겨보며
도로를 따라 약 10여분 진행하다보면 우측에 묘지가 나온다
이곳 묘지가 능선으로 오르는 초입일 것 같아서 도로에서 우측의 묘지를 향해 오른다
암튼 이곳 능선은 예전부터 올라가 볼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과연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해본다
하지만 일단은 시도를 해보기로 하고 방향을 잡고 힘차게 오르기 시작한다
도로에서 묘지로 오르면 우측에 길이 있으며 우측을 향해가면 다시 묘지가 나온다
우측으로 가면 바로 앞에 여러기의 묘지가 나오며 이곳 묘지부터는 길이 없어
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그냥 치고 오른다
드디어 오늘도 산죽과 잡목과의 한판 싸움이 시작된다
묘지를 지나면 바로 무성한 산죽이 나오지만 이러한 곳은 수도없이 다녀본지라
그냥 본능적으로 치고 오른다
산죽과 잡목을 뚫고 어느정도 오르니 바로 눈앞에 슬랩바위와 함께 뚜렷한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은 고도가 그리 높지 않은지라 만개한 진달래가 아름답게 피어있는 모습이다
활짝핀 진달래를 바라보며
드디어 이곳 능선과의 한판싸움이 시작된다
적당한 슬랩바위가 초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니 마음이 설레인다
그래 이맛이야
이럴줄 알고 꼭 이곳에 와보고 싶었어 하면서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암릉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능선 오름길에 뒤돌아 본 모습
뒤를 돌아다보니 오소재가 보인다
아직도 안개가 오소재를 넘어오는 모습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니
정말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 한참을 머물기도 한다
당겨본 오소재
비록 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오소재를 넘어온 안개가 환상적인 모습이다
계속해서 올라야 할곳을 바라보며
바위의 규모가 큰곳은 바로 오르지 못하고 왼쪽으로 우회를 해본다
진달래와 어울린 적당한 경사의 슬랩바위가 보면 볼수록
더욱 멋지게 보인다
오름길에 왼쪽을 바라보니 투구봉과 멀리 완도의 상황봉이 보인다
그림같은 농원을 당겨보며
어느정도 올라와 다시 오소재를 바라보니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다
능선 오름길에 나중에 하산을 할 고계봉능선을 바라보고
당겨본 고계봉과 암릉
계속해서 올라야 할 곳을 바라보며
당겨본 투구봉
활짝 핀 진달래도 반겨주고
오르면 오를수록 더욱 멋진 암릉이 이어진다
암릉에서 내려다 본 모습
그림같은 농원을 당겨보며
경사가 있어 조금 까다로운 곳을 바라보며
이곳을 오르는데 손으로 잡고 오를수 있는 홀드가 없어서 조금 까다로운 곳이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올라본다
암봉에서 올라온 곳을 내려다보며
내려다봐도 그림같은 풍경이다
이런맛에 올라오기도 하지만 역시 새로운 코스는 항상 긴장이 되기도 하고
또한 비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올라온 곳을 내려다보며
계속 이어지는 암릉
바로 아래에는 바위지역에 많이 자라고 있는 백화등이 보인다
오를수가 없어 우회를 하면서 바라본 모습
투구봉과 위봉을 바라보며
올라야 할 곳을 바라보며
암봉에 올라 올라야 할곳을 바라보니
생각보다 암릉의 규모가 대단한 것 같다
암봉에서 올라온 곳과 오소재를 바라보며
암봉에서 당겨본 고계봉
나중에 저곳 암릉으로 내려오게 된다
암봉에서 올라야 할곳을 바라보며
생각보다 암릉의 규모가 크고 또한 너무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어서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된다
물론 덕룡산과 주작산 진달래 산행도 하고 싶었지만 오늘 이곳을 선택한 것을
더 잘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커다란 바위들이 모여있어 더욱 신비로운 모습이다
생각지도 못한 바위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거의 넋을 잃을 정도이다
이런 커다란 바위들이 능선 주변에 널려있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감상을 해본다
당겨본 고계봉전망대
하산할 능선을 당겨보며
멀리 오심재가 보인다
우뚝솟은 암봉과 우측 멀리 보이는 노승봉
커다란 바위들이 이리저리 뒹굴고 있는 모습이 정말 색다르게 보인다
마음같아서는 이곳에서 하루종일 놀다가 하산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윗쪽의 상황이 궁금하여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본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특징있는 바위들을 바라보며
계속이어지는 멋진 암릉길
비록 잡목이 매우 성가시게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며
천천히 올라본다
멋진 바위를 당겨보며
이곳 능선은 좀 신기하다
커다란 바위들이 능선 곳곳에 이리저리 뒹굴고 있는 모습들이 월출산과는 또다른 모습이다
물론 이곳을 오르는 길은 따로 없다
그래서 적당한 곳을 이리저리 찾아서 올라야 된다
동그랗게 패여있는 바위도 보이고
오르면 오를수록 이곳 능선길은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한다
비록 길은 없지만 이리저리 바위를 건너뛰기도 하고 잡목도 오르기도 한다
올라온 곳을 바라보며
좀 까다로운 구간을 바라보며
저곳을 오르는데 배낭이 끼어 좀 애를 먹기도 하였다
힘겹게 까다로운 구간을 오르니 점점 변화되는 능선길이 더욱 멋지게 보인다
지나온 곳을 당겨보며
올라야 할 곳
지금까지도 잡목을 뚫고 올라오기가 좀 힘들었지만 이곳 능선길을 올라보니
이제부터가 정말 쌩길과의 한판싸움이 된것 같다
능선을 오르면서 능선 좌우로 이리저리 다니면서 조망을 해본다
오심재와 고계봉을 바라보며
올라야 할곳을 바라보며
나무 아래에는 산죽이 숨어있는데 사실 산죽은 그리 힘이 들지 않는다
산죽보다 힘이 든것은 청미래덩굴 까시와 억샌 소사나무를 뚫고 오른 것이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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