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11년 12월 9일 금요일
- 산행코스 : 너와나목장-안부-장불재-작전도로-서석대-입석대-장불재-안부-너와나목장
- 산행시간 : 2시간 35분(14:40~17:15)
- 누구와 : 나홀로
겨울 설경이 좋은 산이 많지만 나는 이곳 무등산을 좋아한다
비록 너무 가꾸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소중함을 잘 모르고 있다고나 할까...
지금까지 무등산을 수없이 오르내렸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제일 많이 오른 시기는
아마도 겨울철일 것이다
그것도 환상적인 눈꽃을 보기위해...
겨울철에 눈이오면 최고의 산행지로 꼽히는 이곳 무등산은 설경이 정말 환상이다
그래서 눈이오면 또 무등산에 가야지...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제 겨울이 오고 무등산도 언제나 눈이 오려나 하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눈발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난번에도 무등산 정상 부근은 약하게나마 눈이 오긴 했어도 아래쪽에는 눈이 오지 않았기에
그리 마음에 와닿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간간이 내리기 시작한다
비록 낮시간이라 금방 녹아 없어지기는 했어도 그래도 첫눈이라고 할만하다
암튼 오전에 근무를 하고 오후에 볼일을 보기위해 잠깐 시간이 있었는데
볼일을 보고나니 시간이 조금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또다시 마음이 무등산으로 끌린다
마음속으로는 마치 무등산을 오르기위해 시간을 낸것 같기도 하지만...ㅎ
하지만 정상 부근을 바라보니 구름에 가려서 잘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정상 부근은 제법 멋진 설경으로 변할 것 같았지만
정상 부근은 잔뜩 구름이 끼어서 올라가봐야 별로일 것 같아서 오를까...가지말까...하고
몇번이고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마음을 먹었으니 올라가보자 하고
무등산 최고의 단코스인 너와나목장으로 향한다
산행안내도
화순읍에서 수만리로 넘어가는 큰재에 도착하여 안양산을 바라보니
어느정도 눈이 왔는지 정상 부근이 희끗희끗하다
저정도이면 아마도 입석대와 서석대 주변은 멋진 설경으로 변할 것 같아
올라가 보기로 하고 급히 서두른다
큰재에서 당겨본 안양산
백마능선과 낙타봉을 당겨보고
큰재에서 당겨본 백마능선과 낙타봉
이제 산행기점인 너와나목장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을 한다
너와나목장을 출발하며
무등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이곳 너와나목장이 최단 코스이라 자주 애용하는 곳이다
너와나목장에서 본격적인 등산로에 접어드니 제법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행시작 10여분 후에 작은 벤치가 있는 쉼터에 도착한다
이곳 쉼터에서 직진 방향은 송신탑 부근의 안부로 올라서게 되고
우측에 보면 샛길이 보이는데 이곳 우측이 길로 오르게 되면
백마능선 억새 군락지 부근으로 오르게 된다
물론 우측의 길은 모르신 분들이 많아서 아는 분들만 다니는 곳이고
거의 대부부는 이곳 쉼터에서 직진 방향의 송신탑이 있는 안부로 오른다
나도 오늘은 시간이 없기에 이곳 쉼터에서 정상적인 길인 직진 방향의
길로 부지런히 오른다
어느정도 오르니 잔뜩 흐리던 날씨가 어느순간 구름이 밀려가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하고 기분이 좋아지며 이런 날씨이면 정상 부근은 멋진 모습일텐데...하고
발걸음을 급히 서두른다
오르다가 뒤돌아 본 만연산
하지만 바쁜 마음과 달리 이곳 등산로는 경사가 심한 편이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 회사 송년회가 있어서 과음을 한 탓인지 컨디션이 말이 아니고
또한 멋진 설경을 보기위해 나름대로 속도를 내며 올라가니 심장이 쿵쾅거려
오르기가 너무 힘이든다
암튼 연말이라 각종 모임으로 인해 술자리가 많아서 좀 자제를 할려고 해도
분위기상 잘 자제가 안된다 ㅎ
약 20여분 정도 오르면 등산로 우측에 작은 샘터가 나오는데 겨울철 이곳 샘터는 평상시에는 물이 마른 상태인데
오늘은 그런대로 수량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식수로 하기에는 좀 그렇기에 나는 이곳 샘터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샘터를 지나 다시 조금 오르면 이제 급경사 구간이 또 나온다
이곳 구간이 경사도 심하고 또한 겨울철이면 매우 미끄러운 구간이라 오르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오르막기을 힘들게 올라오니 능선 부근의 사면에 멋진 모습이 펼쳐진다
비록 하늘에는 잔뜩 구름이 끼여서 파란 하늘을 볼수가 없지만 그래도 바로 앞의 멋진 모습을
바라보니 기분은 좋다
멋진 모습을 당겨보며
이제 송신탑 부근이 안부에 도착한다
갈림길 안부에서 바라본 KBS송신소
능선 안부에 올라와서 가야할 입석대와 서석대를 바라보니 역시 멋진 모습이다
하늘에는 잔뜩 흐려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좋은 것 같아서 저곳 서석대와 입석대 주변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정상 부근을 조금 당겨보며
안부에서 장불재 가는길에 뒤돌아 본 모습
왼쪽 멀리 백마능선의 낙타봉이 보인다
당겨본 낙타봉
입석대도 당겨보고
서석대도 당겨본다
멋진 모습
장불재를 향하며
장불재 가는길에 당겨본 서석대와 입석대
멋진 모습 사이로 살짝 보이는 낙타봉
장불재를 향해 가는데 멋진 모습으로 인해 발걸음이 자꾸만 느려진다
우측에 보이는 낙타봉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루면 정말 멋진 모습일텐데...
비록 파란 하늘이 배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멋진 모습이다
작은 나무들도 멋진 모습으로 변해있고
사진을 몇장 찍고 있는데 갑자가 해가 뜨기 시작한다
잠깐이나마 밝은 해가 비추니 하늘이 열릴까...하고 하늘을 바라보니
어느새 구름이 밀려와 덮어 버린다
장불재 도착전에 바라본 서석대와 입석대
다시 당겨본 입석대
서석대
장불재에 도착하고
역시 이곳 장불재는 바람이 세차게 분다
장불재에 갈림길에서 입석대와 서석대를 두고 어디로 먼저 오를까 하고 생각을 하다가
서석대로 먼저 오르기로 한다
지금까지 내 경험상으로 볼때 거의 대부분의 분들은 이곳 장불재에서 입석대 방향으로
먼저 오른다
그러나 나도 평소에는 이곳 장불재에서 입석대로 먼저 오르지만
멋진 설경이 펼쳐지는 날에는 서석대로 먼저 오르게 된다
왜냐면...
날씨가 좋아 해가 뜨고 있는 날에는 입석대로 올라 서석대 방향으로 내려오면
어느새 녹아버려 서석대 부근의 멋진 설경을 볼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또한 정상 부근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상태라
언제 구름이 밀려와서 덮어버려 멋진 모습이 사라질지 모르게 된다
그래서 서석대를 먼저 보기위해 난 항상 이곳 갈림길에서
왼쪽의 서석대 방향으로 오르게 된다
장불재에서 당겨본 중봉
장불재에서 도로를 따라 서석대 방향으로 간다
도로를 따라 가면서 바라본 서석대
서석대를 다시 당겨보고
뒤돌아 본 장불재
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주변이 멋진 모습이다
다만 파란 하늘이 안보이니 아쉬움이 많지만...
야...역시 너무 좋은 모습
역시 날씨가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작전도로 갈림길에 도착하며
이곳 도로 갈림길에서 당연히 왼쪽의 중봉 방향이 아닌 우측의 서석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갈림길에서 내려다 본 모습
잠시 뒤돌아보고
중봉도 다시 바라보고
이제 우측으로 진행한다
갈림길에서 당겨본 서석대
도로 주변의 멋진모습
아...역시 아쉬움이...그저 날씨가 좋았으면...
서석대 오르는 입구에 도착하고
당겨본 서석대 아랫부분
서석대를 향해서
이곳 서석대를 오르는 뒷사면은 말 그대로 환상적인 모습이다
비록 파란 하늘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기가 좋다
서석대를 향해 오르다가 너무 좋아서 천천히 감상하며 오른다
이곳 주변도 수없이 보게되는 멋진 모습이지만 볼때마다 너무 좋은 것 같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중봉
멀리 천왕봉 정상 방향을 바라보니 잘 보이질 않고 제일 아래쪽의 인왕봉만 보인다
당겨본 서석대 옆사면
올해 신정 연휴때 같은 장소에서 담은 사진
조망처에서 바라본 인왕봉과 서석대
당겨본 인왕봉
왼쪽에 희미하게 지왕봉이 살짝 보인다
멋진 모습의 서석대 옆사면을 당겨보고
서석대 바로 아래쪽의 모습도 너무 멋진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역시 올라오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역시 또 아쉬움이...파란 하늘
그래도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너무 좋다
비록 파란 하늘이 보이지 않지만...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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