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13년 4월 28일 일요일
- 산행코스 : 임도-부처상바위-구룡봉-575봉-임도
- 산행시간 : 의미없음
- 누구와 : 가족과 함께
봄철이면 너무 바쁘다
좋아하는 산행을 해야되지...특히 꽃산행을...
그리고 아내가 좋아하는 나물산행을 해야되고...
암튼 어느덧 봄은 찾아왔건만 요즘들어 기상이변으로 인하여
날씨가 오락가락 하는 상태이다
그래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상태이고...
하여튼 봄이되면 실록으로 변해가는 산의 색감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이쁜 색감을 찾아서 어디로 산행을 해볼까...하고서
고민을 하게되고...
하지만 그렇다고 가족을 멀리하고 내가 좋아하는 산행만
고집할 수가 없어서 가족과 함께하는 방법을 연구를 해본다
일명 누이좋고 매부좋고,꿩먹고 알먹고 하는 산행을 염두에두고
어디로 가볼까 연구를 하다가 결론은 장흥 천관산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장소야 뭐 내가 마음대로 정하게 되니 아내와 애들은
나만 따라오면 되겠지만 그래도 코스가 그다지 길지않고
적당한 곳 그리고 경치가 좋은 곳을 찾아서
가게 된 곳이 장흥 천관산이다
장흥 천관산이야 하도 여러번 간 곳이지만 아내와 애들이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인 부처상바위를 가보게 된다
천관산은 억새로 잘 알려진 산이지만 억새철이 아니더라도
기암괴석이 많은 곳이라 산을 좋아하신 분들에게
매우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그러나 나는 웬만한 코스는 모두 다녀보았는지라 어디 색다른 코스를
찾다가 약 4년전에 다녀온 구룡봉 아래쪽의 부처상바위를 가보기로 한다
천관산을 다녀오셨다고 하는 분들도 부처상바위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4년전에 처음으로 부처상바위를
다녀오고서 너무 좋았던지라 언제 다시 꼭 와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리저리 다니다보니 이제서야 오게 되었는데
역시 다시 또 보아도 너무나 멋진 곳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껴보게 된다
그런데 일요일에 산행을 할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절친인 친구의 부친이 갑자기 별세하셔서
토요일 저녁에 조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에 친구들과 밤새도록 동양화 그림을 보면서
놀다보니 어느덧 아침이 되어오는 것 같다
그래서 정상적으로는 오늘 산행을 못할 형편이지만
요즘에는 간편한 장례문화로 인하여 가족들끼리 장례를 치룬다고 하여
본의아니게 시간이 나게되어 오늘 산행을 하게 되었다
암튼 친구의 부친이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빌어본다
하여튼 오늘 산행은 거의 잠을 못자고 해서인지 너무 피곤하였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산행을 해서인지 산행을
하는 동안만은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산행안내도
부처상바위는 천관산 중에서도 비교적 알려진 곳이 아니다
그래서 코스를 잡기에 어려움이 있는 곳이어서
사람들이 별로 찾지않은 곳이다
임도에서 바라본 부처상바위와 구룡봉
천관문학관 부근에서 왼쪽의 임도를 따라 한참을 달리니
드디어 멀리 부처상바위와 구룡봉이 보인다
저곳 부처상바위는 4년전에 처음으로 왔을때 등산로가 없는 상태여서
오르면서 상당히 힘든 산행을 한 기억이 있다
물론 그 당시에 임도에서 부처상바위 바로 아래까지 등산로를
개설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암튼 저곳 부처상바위를 보기 위해서 아래쪽에서 오르면
진입로 및 초입을 찾기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애로사항이 있는지라 거의 찾는 사람이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산악회에서는 거의 이용하기에 무리가 있고
그나마 자가차량을 이용하면 좀더 용이하게 다녀올 수가 있다
하지만 차가차량을 이용해도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은 이상은
차량회수에 애로사항이 많은 단점이 있다
암튼 탑산사 아래쪽의 오르막을 오르다가 왼쪽을 보면
임도가 있는데 임도를 따라 한참을 가야만 부처상바위를 오르는
등산로 초입에 도착을 하게 된다
하여튼 약 4년전에는 임도의 상태가 좋았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게 되니
임도의 상태가 별로 좋지않았다
비로 인하여 임도의 바닥이 상당히 패인곳이 많아서
정말 어렵사리 산행초입에 도착을 하게된다
임도에서 당겨본 부처상바위와 구룡봉
부처상바위를 좀더 가까이 당겨보고
부처상바위를 당겨보니 허걱...
4년전 처음에 저곳 부처상바위를 보았을때 어떤 모습이
부처상을 닮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암튼 부처바위라고 해서 부처님을 닮았을 것도 같은데
어떤 모습이 부처님을 닮았는지 그 당시에는 잘 알지를 못했는데
오늘 다시보게 되니 이제는 좀 알것도 같다
이곳에서 당겨보니 능선상에 우뚝 솟은 바위가
마치 부처님이 앉아있는 모습과 정말 비슷한 모습이다
물론 조각해놓은 마애불 같기도 하고...
암튼 이곳에서 보았을때 아래쪽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부처님같이 보인다
물론 내눈에는 말이다
부처상바위를 오르는 산행초입의 모습
좋지않은 임도길을 조심해서 약 10여분정도를 달려
드디어 부처상바위의 산행초입에 도착을 하게 된다
이곳도 처음에 왔을때는 이정표가 없었는데
그 당시 이후에 등산로 개설을 해서인지
이정표를 설치해둔 모습이다
그러나 거의 이용을 하지 않은지 길이 희미한 편이었다
임도에서 길을 따라 오르자마자 앞서 오르던 아내가 바닥을 보더니
이게 뭐여...하면서 뭔가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뭐냐고 물었더니 고사리라고 한다
뭐여 고사리?
하여튼 별로없겠지 하고서 그냥 올라가자고 하였더니
아내는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면서 돌아다니기 바쁘다
그래서 나도 주변을 돌아보니 가끔씩 고사리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암튼 다른것은 몰라도 아내는 고사리 꺽는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오늘 고사리를 발견하였으니
고기가 물때를 만나게 되었으니 어찌할꼬...
아래쪽의 낮은곳은 철쭉이 제법 피어있어서 보기가 좋은 모습이다
길을 벗어나 숲속을 돌아다니고 있는 아내
하여튼 고사리를 꺽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닌지라
나는 그냥 사먹으라고 해도 아줌마들은 그게 아닌가보다
물론 사먹으면 편할수도 있겠지만
꺽는 재미도 쏠쏠하다나...
그래서 나도 할 수 없이 아내의 뜻에 동참을 하기위해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숲속을 돌아다니게 되었다
산행보다 고사리를 꺽는 재미에 빠진 아내의 모습
오늘 이곳 천관산에 와서 생각지도 않은 고사리를 꺽게
되었는데 아내는 산행보다 이런게 더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내왈...
산에 가지말고 이곳에서 고사리나 꺽읍시다...
헐...
함께한 애들도 고사리와 취나물을 뜯는게 재미가 있다면서
서로 많이 할려고 경쟁을 하기도 하고
와...대박
준서도 고사리를 꺽다가 튼실하게 좋은
고사리를 꺽어들고서 포즈를 취해본다
고사리를 꺽으며 천천히 오르다보니
이제 드디어 저 멀리에 가야할 부처상바위가 보이고
윗쪽으로 구룡봉이 보인다
실록으로 물들어 가는 천관산을 올려다 본 모습
우측이 부처상바위 코스이고 왼쪽은 575봉으로 오르는 곳인데
오늘 나의 계획은 우측의 부처상바위로 올라
구룡봉을 지나 왼쪽의 575봉으로 내려올 계획이었다
물론 이곳 코스는 나 혼자서 다녀올 계획이었고
가족들은 일단 부처상바위까지 같이 오른후에
다시 내려오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암튼 약 4년만에 이곳 코스를 오르게 되어서
부처상바위 윗쪽은 등산로의 상태가 어떤지
지금은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여튼 오늘 혼자서 지난번과 같이 왼쪽의 575봉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부처상바위에서 구룡봉 구간은
그런대로 길의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지만
역시 575봉 능선은 예상대로 아직도 험난한 쌩길 그대로였다
575봉에서 내려오게 될 능선을 당겨보고
이곳 부처상바위 코스는 등산로가 개설이 되었지만
사람들이 거의 이용을 하지않은 상태가 길이 희미한 편이었다
고사리를 꺽으며 룰루랄라 하면서 잘 올라가는 준서
작은 계곡을 지나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래쪽에서 고사리를 꺽느라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고
또한 평상시에도 체력적으로 약한 아내가
고사리를 꺽느라 체력고갈이 되어 더이상은
못올라 간다고 한다
헐...
이게 아닌데...
하지만 일단 천천히 올라가더라고 부처상바위까지 가서
점심을 먹자고 하면서 천천히 올라본다
조금 오르니 드디어 천관산의 전형적인 바위들이 나타나고
그리고 잠시후에 내려서게 될 575봉의 암릉을 담아본다
저곳도 예전에 내려왔던 곳인데 생각보다 좋은 곳이어서
오늘 다시 가보게 된다
좀더 올라와서 멋진 암봉을 내려다보고
올라왔던 곳을 내려다보니 실록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정말 멋진 모습이다
왼쪽을 보면 청교저수지와 멀리 대덕읍이 보이고
조금전에 조망을 했던 암봉 주변을 내려다본다
멋진 조망바위에 올라 준서를 담아본다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오르면 암봉이 나타난다
그래서 암봉에 올라 윗쪽을 보면 부처상바위가 보이게 된다
암튼 이곳도 길만 따라서 올라가면 이런 멋진 조망처에 오를 수 없는데
나는 예전에 왔을때 이곳 조망처에 올라 멋진 조망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역시 이곳 조망처에 올라 조망을 하게 되었는데
오늘은 준서와 아내를 올라오게 하여 조망을 하게된다
조망바위에 올라 준서에게 왼쪽의 바위를 보면서
무엇을 닮았는지 물어보았더니
곧바로 하는말이 "거북바위" 라고 한다
역시 나의 예상대로 말이다
사실 거북바위는 전국적으로 여러곳이 있지만
이곳 부처상바위 능선에는 알려진게 없다
하지만 이곳 거북바위는 무심코 바라봐도 정말 거북이를
닮은 모습이었다
암튼 이 거북바위는 내가 이름을 지었지만
알려진 곳이 아닌 곳이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부처상바위와 구룡봉
그리고 우측 능선인 구룡봉 능선 중간에 우뚝 솟은
장검봉이 보인다
부처상바위와 구룡봉을 당겨보고
올라야 할 암릉과 구룡봉을 당겨보고
조망처에서 바라본 모습
거북바위와 부처상바위 그리고 멀리 구룡봉이 보인다
암튼 이런 모습은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조망바위에서 청교저수지와 대덕읍 방향을 바라보는 준서
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준서도 이곳 조망바위에 올라
바라본 모습에 너무 좋다며 아내를 올라오라고 한다
그래서 아내도 올라와서 포즈를 취해본다
내려와서 담아본 거북바위
암튼 내생각이지만 정말 거북이와 비슷한 모습이다
조망처를 내려와 부처상바위를 담아보고
큰딸래미에게 올라가 보라고 하고서
이제 드디어 부처상바위에 도착을 한다
암튼 아내를 비롯하여 애들도 이곳 부처상바위가
신기한 모습이다고 하면서 감탄을 한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부처상바위
어느덧 아내도 부처상바위에 도착하여
바위 그늘에 앉아서 쉬고있는 모습이다
자세히 보면 가운데 부근에 커다란 바위가 끼어있는데
아래쪽에는 커다란 구멍이 있는게 여간 신기한 모습이다
좀더 올라와서 담아보고
부처상바위에서 구룡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점심을 먹고서 혼자서 올라보게 된다
좀더 가까이 당겨보고
음...역시 멋진 모습이다
부처상바위에 도착하여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내와 애들이 배가 고프다고 하여
점심을 먹게 된다
부처상바위의 옆모습
청교저수지 주변을 내려다보고
능선 사면을 당겨보면 이런 멋진 바위도 보인다
커다란 구멍이 있는 곳에서 쉬고있는 딸래미
암튼 어찌 바위가 이렇게 끼었는지 보면 볼수록
신기한 모습이다
점심을 먹은후에 출발을 하면서 담아본 부처상바위 주변
아내와 애들은 더이상 오르는게 무리일 것 같아서
이곳에서 쉬고 있다가 시간이 되면 아래쪽으로 내려가
만나자고 하고서 나 혼자서 구룡봉을 향해서 올라가게 된다
부처상바위에서 점심을 먹은후에 가족들은 이곳에서 쉬라고고 하면서
나는 구룡봉을 향해서 천천히 올라간다
암튼 아내와 애들이 나에게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리고 잠시후에 다시 만나자고 하고서...
조금 오르다가 뒤돌아본 부처상바위
멀리 구룡봉을 담아보고
이곳에서 보면 고도에 따라서 색감이 다른 모습이다
오르다가 다시 뒤돌아보고
그리고 잠시후에 내려서게 될 575봉 능선을 바라본다
멋진 암릉구간을 당겨보고
암릉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가 뒤돌아 보면 역시 멋진 모습이고
선바위에서 뒤돌아 본 모습
암튼 이곳 천관산은 월출산에 비해서 바위의 규모는 웅장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암릉이 발달하여 정말 좋은 곳이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이런 모습도 보이고
또한 이런 모습도 보이고
그리고 부처상바위를 당겨보아도 역시 멋진 모습이다
건너편에 있는 575봉 주변도 당겨보고
오르다가 뒤돌아 본 모습
오름길 우측을 보면 구룡봉능선이 보이고
윗쪽에는 우뚝 솟은 장검봉이 보인다
당겨본 장검봉
정말 커다란 장검과 비슷한 모습이다
실록으로 물들어가는 부처상바위 주변
오를수록 계속 나타나는 기암괴석의 모습
오르다가 다시 뒤돌아보고
암튼 이곳 능선을 4년전에 처음으로 왔을때는 길이 없어서
쌩길을 뚫고 올라가느라 상당히 힘들었던 곳인데
지금은 등산로가 개설이 되어서 상당히 편하게 오른 것 같다
다만 많은 분들이 이용하지 않은 곳이라 길이 희미한 모습이지만서도...
오르다가 뒤돌아보니 역시 정말 멋진 모습이다
실록으로 물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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