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18년 10월 10일 수요일
- 코스 : 설악동 - 비선대 - 천당폭포 - 무명폭포(왕복)
- 시간 : 의미없음
어제 백운동계곡 산행 후유증으로 인해
너무 힘들었던 탓인지 오늘 산행을 해야될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하룻밤 자고나서
컨디션을 보고서 판단하자 결정을 하였는데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였다
그래도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원래 목적인 천불동계곡의 단풍은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른 시간에 짐정리를 하고서
설악동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숙소를 나올때는 비가 오지않았는데
설악동으로 출발하지마자 약하게 비가 내린다
산행을 괜히 한다고 그랬나...하고
고민을 하다가 일단 가보기로 하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른시간이어서 그런지
주차장은 한산하다
그렇지만 역시나 비가 오고있었고
주차비는 꼬박꼬박 받는다
주차관리인의 안내대로 주차를 하고
주섬주섬 챙기는데 비가 제법 내린다
이것 참...
암튼 무게를 최대한 줄인 배낭을 챙기고서
우산을 쓰고 출발을 하는데
산행을 하신 분들이 거의 없었다
하긴 평일이고 비가 오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산행을 하신분들이 많이 있을까...
매표를 하고 우산을 쓰면서 캄캄한 어둠을 후레쉬에
의지를 하면서 약 03시 30분에 설악동을 출발하였다
어둠을 뚫고 혼자서 약 50여분에 걸쳐 비선대에
도착을 하는데 오랜만에 와서인지
중간에 있었던 상가도 없어지고 또한 비선대 산장도
어둠속에서 흔적만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어두웠어도 그나마 상가와 산장의 조명이 있었는데
지금은 중간에 화장실 한 곳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으니 정말 깜깜하였다
비선교를 지나 마등령과의 갈림길에서
왼쪽의 천불동 계곡으로 들어서고
나는 혼자서 터벅터벅 진행을 하였다
정말 어둠속으로 혼자서...
귀면암을 지날때쯤 비는 그친 듯 하였지만
여전히 혼자서 깜깜한 산길을 걸으니 나름 운치는 있었지만
가끔씩 후레쉬 앞쪽으로 박쥐가 달려들때는
좀 식겁 ㅎ
천당폭포 윗쪽의 무명폭포 옆사면의 단풍
오련폭포를 지날때쯤 여명이 밝아오고
희미한 어둠속에서 아름다운 단풍이 반겨주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내려올때 사진을 담으려고
배낭속에서 카메라를 꺼내지 않았다
양폭산장을 지날때쯤 좀 더 어둠이 걷히었는데
거센 강풍이 불어대기 시작하였다
어디선가 아침을 먹긴 먹어야 되겠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강풍으로 양폭산장 앞은 엄두가 나지 않아서
천당폭포 윗쪽의 무명폭포 부근의 바위 사면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서 본격적인
단풍감상을 하기 시작하였다
무명폭포 옆에서 바라본 모습
왼쪽 멀리 천당릿지가 보인다
아..원럐 계획은 저곳 이었는데...
체력은 안되고 더군나나 광풍이 불어대고 있으니
오늘 저곳에 힘들게 가봐야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포기를 하고서 그냥 천불동 계곡의 단풍을
원없이 감상해보기로 한다
무명폭포에서 바라본 신선대 방향
무명폭포
천당릿지 2봉쯤
무명폭포 옆사면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다
무명폭포 주변
천당릿지 1봉
천당폭포로 내려서는 길에 뒤돌아 본 천당릿지 방향
천당폭포로 내려서는 철계단에서 바라본 모습
주변에 단풍이 절정인 모습이다
당겨본 양폭포 주변의 단풍
멀리 만경대방향
양폭포 주변
천당폭포
천불동계곡을 비롯하여
이곳 천당폭포를 4년 만에 보았다
여러번 봤었지만 올해의 단풍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아마도 올해 여건이 제대로 맞았는지 모르겠다
단풍과 어울린 천당폭포
천당폭포에서 바라본 양폭포 주변
천당폭포 옆사면
양폭포 윗쪽의 철다리에서 바라본 천당폭포 주변
시기가 잘 맞았는데
천당폭포 주변의 단풍이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양폭포 주변
만경대 방향
아름답고 멋진 모습에 자꾸만 바라본다
어제 백운동계곡의 단풍에 감탄을 하였지만
역시나 이곳 천불동 계곡의 단풍은
내가 좋아했던 만큼 너무나 화려하려하였다
내려다 본 양폭포
양폭산장 뒷편
음폭골과 염주골 방향
저곳도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는 체력적인 문제로 기회가 없을 것 같다
음폭골과 염주골 방향을 다시 바라본다
양폭산장
양폭산장도 바람때문에 앞쪽은 한산하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양폭산장앞
양폭산장앞 철다리에서 뒤돌아 본 모습
오늘 저곳 어딘가 예전에 가보았던 조망처에
또 올라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체력적인 문제와 거센 바람때문에...
양폭산장 아래쪽 공사중인 다리 주변
우측의 화려한 단풍이 보이고
다른 곳도 좋지만 나는 천불동 계곡의 이러한
단풍을 좋아하는 편이다
바위 절벽에 군데군데 물들어 있는 단풍을...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자꾸 감탄을...
공사중인 다리 주변
너무 멋진 곳이지만 아직 어두운 곳이라
초점이 잘 맞지않고 어둡고 원하는 사진이 좀...
그저 감탄이 저절로...
다른 곳도 좋지만 나는 이곳의 단풍을 또 보기위해
천불동 계곡을 다시 찾았던 이유라고나 할까...
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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